
최근 밑밥주걱, 시쳇말로 ‘쏠채’는 주걱의 모양이나 소재로 승부하는 추세다. 고급형인 티탄 소재에서부터 스텐, 가장 보편적인 플라스틱 까지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진다. 거기다 각 제조사의 노하우까지 더해 독창적인 모양의 밑밥주걱을 만들게 된다.
혜성같이 나타난 낚시업계의 샛별 알세도에서 출시된 밑밥주걱 AL-TSP1은 여러모로 관심을 끄는 제품이다. 밑밥통을 제조하지도 않는 알세도에서 밑밥통의 세트상품이라고 할 수 있는 밑밥주걱부터 출시했다는 점, 포장과 디자인에서 기존 밑밥 주걱의 틀을 깨는 럭셔리함을 가진 제품이 나왔다는 점 때문이다.
1. 제원
총 길이 : 760mm
주 걱 : 다각형 평면 구조의 합성수지
몸 체 : 카본
중 량 : 62g
그 립 ; 이중탄성재 성형, 밑밥통 체결용 우레탄 스프링 제공
2. 디자인
AL-TSP1은 많은 밑밥주걱 중에서도 눈에 띄는 제품이다. 사다리꼴의 주걱모양, 이중탄성재로 제작된 탄력그립, 보는 이의 눈을 자극하는 섬세한 디자인의 포장까지 다른 제품과는 차별되는 디자인을 선택했다. 특히 실전에서 확인할 수 있는 6홀 구조의 사다리꼴 주걱의 기능성은 단지 겉모습만 빼어난 제품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한다.
3. 성능
필드에서의 성능 확인을 위해 AL-TSP1을 가지고 지난 6월19일 거제 안경섬으로 출조를 나섰다. 크릴 5장 + 감성돔용 집어제 2개를 다소 찰지게 섞은 밑밥을 사용했다. 평균적인 상황보다 크릴과 집어제의 비율이 정상적인 비율보다 물기가 더 많게 한 이유는 보다 극한 상황에서 AL-TSP1의 성능을 확인해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플라스틱 제품은 처음 사용할 때는 합성수지 제품의 특성상 표면에 이물질이 잘 붙지 않는다. 때문에 제품 평가를 시작한 것은 한 시간 정도 사용 후부터 였다.
▲낚시를 시작한 지 1시간 정도 지났을 때부터 AL-TSP1의 성능 확인을 시작했다.
▲일부러 찰진 밑밥 속 깊숙이 주걱을 넣어 밑밥을 떠 내어 보았다. 약간 연질 몸체로 제작된 AL-TSP1으로 밑밥을 떠내기 위해서는 밑밥을 차분히 떠내야만 쉽게 떠 낼 수 있을 것 같았다.
▲얼마나 밑밥이 깨끗하게 주걱에서 떨어지는지 확인하기 위해 단단하게 밑밥을 뭉쳤다.
▲첫번째 밑밥 투척
▲여분의 밑밥이 달라 붙어 있지 않고 깔끔하게 떨어져 나갔다.
▲밑밥주걱을 씻지 않고 열 번을 연속해서 밑밥을 던진 후의 AL-TSP1. 밑밥을 원하는 지점에 투척할 수 있었으며 밑밥의 들러 붙음으로 인한 밑밥 손실이 거의 없었다.
▲열번 연속 투척 후의 주걱 뒷부분
▲이중 탄성재로 만들어진 그립은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날씬한 곡선미는 절로 잡아보고픈 느낌을 가지게 한다.
▲딱딱한 나무나 물렁한 EVA 손잡이와는 달리 적당한 탄력과 파지감을 전해주었다. 무엇보다 연속된 밑밥 투척에도 손에 피로감이 남지 않았다. 미세한 파지감을 느끼기 위해 장갑을 끼지 않았다.
▲밑밥을 다 쓸 때까지 AL-TSP1의 결정적인 결함을 보이지 않았다.
▲밑밥통을 씻으며 가볍게 물로 헹궈낸 AL-TSP1
▲굳이 손을 사용하지 않아도 밑밥 주걱 속의 밑밥을 깔끔하게 떨어진다. 몸체의 밑밥을 완전히 달라 붙어 물을 사용해 헹궈냈다.
4. 총평
알세도 AL-TSP1은 밑밥주걱의 미덕을 고루 갖춘 제품이다. 안락한 파지감, 폭 넓은 캐스팅 능력, 밑밥의 들러붙음을 방지한 사다리꼴 주걱, 밑밥을 원하는 대로 요리할 수 있는 적절한 경도의 몸체 등 꾼들이 요구하는 다양한 능력을 갖추고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인 2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터프한 필드에 다소 취약한 플라스틱 주걱이라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전매특허라고 할 수 있는 6개의 장홀이 달린 사다리꼴 주걱을 재현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하겠다. 또한 길이에 비해 연질인 몸체는 캐스팅에서는 플러스 요인이었지만 밑밥을 뭉치는 데는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 흠이었다.
3명의 사용자가 평가한 결과 알세도AL-TSP1는 5점 만점에 평점 4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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