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돔 열그리고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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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돔 열그리고 추억

G 0 2,519 2005.03.22 14:24
1975년 여름.
      그러니까 벌써 삼십년 지난얘기다.
      경기도 청평읍에서 가평쪽 가다보면 비포장 현리 가는 길이나온다.
      버스로 30여분 가면 덕현리라는 작은 동네가있고 그앞엔 아주맑은,안전유원
      지로 흐르는 샛강이 있다.
      낚시에 미쳐,미제 군용A텐트에 휘발유 압축버너 모포 등등 그당시 남대문
      시장에서 구입한 미군용 장비일색으로 엄청난 무게였지만 낚시가좋아 그여름
      자갈밭에 20여알 캠핑겸 낚시를 혼자 지낼때다.
      텐트앞 작은 연못을 만들어 낮,밤으로 낚은 메기,불거지,꺽지,쏘가리,마자,
      모래무지,누치 등등 헤아릴수 없이 많은 고기를 넣고 매 끼니때마다 조금은
      비실비실 대는 놈 차례로 매운탕,소금구이 등 부식걱정 없이 지낼때다.
      하루는 ,낚은고기를 망에 담은채로 점심해결차 텐트로 향하는데 유원지에
      웬 자가용이(그당시 귀했다)서너대 주차해있고
      풍채 그럴듯한 이가 날부른다."여보,젊은이"  돌아보니,아니?낯이 무지익다.
      "구봉서 선생님 아니세요?"  "날,알아요?"  
      "예,집에 다행이 T.V가 있거든요" 그러면서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하고나니
      그옆엔,곽규석선생이 웃는다.
      구선생님 왈 고기낚은거냐?   하기에 그렇다 하니 팔라한다.
      내 어찌 유명인사 만난것만도 행운인데 돈을받을까?
      그리하여,내 연못에 고기를 다주고나니 운전기사(그당시 오너드라이버 귀했
      다)를 시켜 과일 고기,이지않은 닭,쌀 등등 야영 에 꼭필요한 먹거리를 내게
      준다.
      민생고 해결이 뜻밖의 횡재라 며칠 더 야영을 할수있음이 더욱 반갑고 고마웠
      던 추억이다.
      그리하여8월 20일경 귀경길 버스안에서야 영부인 육영수님의 서거 소식을
      접할만큼 젊어서 부터 자연인이길 갈망하며 살아온 낚시에미친놈 놈 놈이다.


      갯바위 혼자 자리하길 좋아하는 나지만 나는 결코 혼자 낚시하는건 아니다.
      집사람이 나를 이해하고,낚시라면 거의 모든걸 미루어 이해해 주는 그런
      사람이 늘 함께 하는것과 진배 없다.
      낚시 장비.채비등등의 소요 자금은 얼마든지 사후결재도 가능하리만치
      도와준다,뿐만이랴,귀가하면, 낚은놈 회치는 솜씨 일식집 주방장 수준에
      준비된 야채나 양념은 물론이며 마주앉아 회를 먹는 솜씨 또한 나의 두배수
      준임에야..........
      처가가 부산인데 연로하신 장인,장모님이 아직도 (거의팔순) 회를 즐기신다.
      어른들 전화내용도 "괴기 마이 잡아놨제?"-이렇다.
      처남 둘도 매한가지......
      이러한 처가덕에 온갖 응원을 받아 오늘도 내일도 나는 바다간다.
      기념품-감성돔 이빨과턱뼈-   머리와 등뼈등 부산물을 맹물에 삶아 어느정도
      뼈가 분리되면,깨끗이 헹구어 윗턱과 아랫턱을 조합,순간 접착제로 붙이고
      오동,흑단등의 받침대에 붙여 락카칠을 해두면 ...멋있어요.
      그 푹 삶은 물(사골 국물같다)로 설 때는 떡국이 기가막히고 평소땐 미역국
      아님 된장국, 암튼,좋은고기라 여러 음식에도 아주 맛있는 재료로 공헌한다.

      이십년 전쯤엔,영등철이면 3호,4호대에 크릴 여러마리꿰어 30~50M원투로
      감성돔을 낚았다.
      1~1.5m목줄인데도 잘도 물었다.물론 4~5호의 굵기로.
      감성돔은 목줄을 아니탄다.다만 미끼의 자연스런 움직임 연출로 꼬드기기위
      해서 1.5호,1.75호 로 낚을뿐이다.
      심한 밑걸림때문에 낚은고기 놓칠위험이있는 그런자리에선 원줄보다 굵게
      목줄을 쓴다.
      일정부분 바닥에 깔려있는 목줄에 물었기에 낚아놓고 나중에보면 목줄이
      엉망인게다.
      너무 여유있는 목줄의 바닥 깔림은 어신을 몰라요.
       ***비가 그쳤네???????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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