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조류 대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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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조류 대처 방법

3 팔방찌 7 11,685 2011.04.01 10:36
흘림찌낚시 중 빠른 조류를 흔히 만나게 되는데 이때는 적잖이 당황을 하게 되지요..

급류에는 방법이 없으니... 대를 접고 잠시 쉬면서 기다리는 낚시인..,
어떻게든 방법을 강구하며 아까운 시간을 적극적으로 활용코자 하는 낚시인 등등. ..

"찌없이 봉돌만 달고 흘리면 된다.." 더욱 세어지면 여러개를 붙이면 되지....
이는 물의 저항을 줄이면서 침력을 높이다는 것이 요지인듯 한데 한번쯤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이 방법은 선상낚시나 조류를 정방향으로 만날 수 있는 곳뿌리 지형 등에서는 선택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 될 수 있겠으나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갯바위에서는 어렵다고 봅니다.

그 이유는 선상낚시나 곳뿌리 절벽지대 등에서는 낚시인의 바로 전면과 정조류에 채비를 태우며 가까이 내릴 수 있어 채비조작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겠지요.

반면, 갯바위에서는 좀 멀리 투척과 회수라는 빈번한 채비조작의 과정을 필요로 하게 되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무게감도 있어야겠지요.

갯바위의 바로 전면에는 횡조류가 심한 경우가 대부분으로 가까이서 흘린다는 것은 밑걸림도 심하고 목표어종을 만나기도 쉽지 않고 채비가 바로 사라지므로 무의미하지요..

봉돌채비는 여러개의 봉돌을 사용하여 침력을 높인다고 하여도 자체 중량이 적어 원투성 등 갯바위에서의 채비조작이 쉽지 않다고 봅니다..

특히 바람의 영향이라도 받는다면....
채비가 수중에서 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는 다는 장점과는 별도의 문제임...

또한, 봉돌릉 붙였다 떼었다 함이 번거럽기도 하거니와 소재가 중금속인 납 소재를 과다하게 사용함에 따르는 바다환경과 인체에 미치는 미래의 악영향을 간과하지 않을 수 없다고 봅니다..

조류가 바뀌어 보다 낮은 침력이 필요할 경우 과도하게 여러개를 부착한 중금속 소재의 유해한 성분의 처리/처분은 또 어떠하고요....

봉돌채비(?)를 생각하게된 가장 큰 이유는 빠른 조류에 견디는 적정한 침력과 적당한 크기의 잠수찌에 대한 연구와 보급 그에 따르지 못함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해양풍토는 반도지형으로 이웃한 섬나라와는 확연히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서해안 우럭낚시의 고패질, 물살이 센 여울견지낚시 등은 우리나라 고유의 낚시방법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우리의 풍토에 알맞는 채비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 그동안 잠수채비로 사용할 수 있는 적절한 찌의 개발과 보급이 미진한 현실의 감안과 우리풍토에
적합한 다기능 구멍찌의 연구/개발에 관여한 저의 견해를 피력하였음을 밝힘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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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댓글
1 하얀신 11-04-02 07:16 0  
봉돌로만 하는 썰낚,뜰낚이란 고유의 흘림조법이 있었는데
인력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는 순응 하여야.........
1 팔방찌 11-04-02 15:30 0  
바다는 참 일기 어려운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같은 포인트의 한 조금에도 장마철 홍수같은 급류를 보일 때도 있고.. 백중사리에도 호수같이 잔잔한 경우도 볼 수 있고..
대자연에 순응을 해야지요.. 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다만, 5~6시간 달려간 시간이 너무 아까워 별짓을 다해 봅니다..
평소 잡생각도 좀해보고요..
"썰낚"과 "뜰낚"에 대해서 좀더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
처음으로 접하는 용어라서...
님의 건승을 빕니다. 팔방찌 올림
1 하얀신 11-04-04 17:55 0  
서해안 농어전문 어부들이 급류대에서 조류의 속도에 따라
봉돌의 크기를 조절하여 발앞부터 길게 고패질하며 여를 스치듯 흘리는 방법과 여를 넘겨 멀리 던져 바닥을 스치듯 발앞으로 끌어오는 방법입니다.
낚시인이야 적당한 조류를 찾아 가던가 잠수찌를 쓰는 수 밖에 달리.........
1 팔방찌 11-04-04 20:25 0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설명을 듣고 보니 저도 본 기억이 있습니다..
십 수년전 서해안 이작도, 승봉도 어부 선장님들이 빠른 조류속에서 쏙을 미끼로 사용하여 농어를 잡는 것을 보앗습니다...
그때는 용어를 몰라습니다...
 
1 바라쿠다 11-04-13 15:35 0  
민물 견지낚시를 이해하시면 빠를겁니다.
1 팔방찌 19-03-15 19:42 0  
여울견지 세계에서 유래없는 흘림낚시의 최고봉이라 생각합니다.
팔당호 밑과 홍천강에서 좀했지요...
썰낚 뜰낚 순수한 우리글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