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가 잘 무는 때는 언제인가?(초보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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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가 잘 무는 때는 언제인가?(초보자용)

1 추자졸복 2 8,070 2008.02.11 01:44

낚시를 자주 다니시는 분들은 상식 차원의 이야기이므로 읽지마세요.

초보분들만 읽으실 것

1. 인낚에 올라온 조황 사진을 보고 설레는 마음으로 차를 멀고 밤새 수 백킬로 거리를 멀다 않고 달렸다. 낚시배에서 깜빡 졸 듯이 눈을 감았다 떠 보니 포인트에 배 접안하는 소리가 요란하다. 포인트에 내려 동이 틀 때까지 기다렸다가 열심히 찌를 흘려 보지만 입질은 없고, 이런 저런 방법과 온갖 기술을 다 발휘하여 보지만 잡어들의 성화 뿐이다. 아침 겸 점심으로 도시락을 먹고 잠시 쉬었다가 또 찌를 흘려 보지만 기다리는 오짜 감성돔의 입질은 어디 갔는지.

2. 개인적인 생각으로 고기 잘 잡는 방법은 장비, 낚시 방법 보다 고기가 잘 무는 때와 장소를 잘 아는 것과 부지런하게 낚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3. 하루 중에는 아침 동트기 전부터 여명이 밝아 오고 막 동이 터서이다. 완전히 동이 터 버리면 이 때부터 입질의 빈도가 현격하게 줄어든다. 그리고 저녁 해 질 무렵. 겨울철엔 오후 4시부터 5시반 내지 6시까지이다.

상추자 방파제 - 길이도 짧고 수심도 생각 보다 깊지 않다. 낮엔 학공치 그것도 추자도에 어울리지 않는 잔챙이 학공치의 성화로 낚시가 힘들다. 특히 이 곳은 감성돔 보다 벵에돔이 잘 나오는 곳으로 저부력 채비에 달려드는 학공치 떼를 감당하기가 쉽지 않은데 저녁 4시반만 넘으면 그 많던 학공치들이 하나 둘 사라지고 씨알 좋은 벵에돔 평균 30-35cm 가 마릿수로 올라온다. 더불어 40cm에 육박하는 우럭까지. 5시반이 넘어 해가 뉘였 뉘엿지고 찌가 보일 듯, 말 듯 할 때. 전자찌 채비로 바꾸기도 그렇고 그냥 하자니 찌가 보이지를 않고. 채비 던진 후 하나부터 열까지 센 다음 챔질을 하면 거짓말 같이 벵에돔이 물고 있다. 그런데 밤 낚시는 않된다. 해질무렵 그 때가 피크다.
동네 아저씨 3호 막대찌에 쌍바늘 채비, 무식하기 그지 없는 이 채비에도 입질 시간데엔 벵에돔이 마릿수로 물고 올라온다. 제로찌 채비, 목줄찌 채비가 무색할 정도다.

여수 안도 서고지 방파제 - 10월, 11월, 그리고 12월 중순까지 대물은 아니지만 30부터 40 정도까지의 감성돔과 벵에돔이 잘 나오는 곳이다. 학생 시절 돈이 없어서 크릴 몇 개 사고 민물 민장대에 고추찌 달아 낚시 하던 시절, 동창놈 하나를 꼬셔서 방파제 옆에 텐트를 치고 3박 4일 낚시했던 적이 있었다.(그 전에도 재미를 보았고 이후에도 그자리에서 재미를 보았던 추억 깊은 포인트) 낮엔 망상어, 자리돔 성화에 낚시가 힘들었는데 여기도 저녁 5시 무렵부터 6시까지 한 시간 동안 폭발적인 입질이 왔었다. 여수권에선 크다고 할 수 있는 30급의 벵에돔과 35정도 감성돔들이 3칸 민장대에 망상어 5-6호 바늘에 달린 크릴을 정말 미친 듯이 물어 댔다. 목줄이 터져서, 바늘이 펴져서 놓친 고기가 한 두마리가 아니었다. 찌 없이 조개 봉돌을 달아 테트라 구멍 사이엔 담근 채비에도 30-35급의 감성돔들이 마릿수로 물곤 했다. 그리고 해가 완전히 떨어지면 입질 뚝, 이후엔 볼락, 우럭, 망상어 들이 가끔 물고

추자도 신양리 방파제 - 이 곳에 부임해서 처음 낚시를 배운 초짜 선생님. 엉성한 낚시대에 엉성한 채비, 밑밥도 없이 프라스틱 통에 밑밥 크릴 녹인 것만 한 통 들고 나와 그걸 미끼로 낚시를 하는데 그 당시 고기가 나오는 수심이 8-9m 정도 였는데, 이 분은 늘 4-5m 수심을 주고 낚시를 하신다. 수심이 맞질 않으니 당연히 고길 못잡는데 해 질녘이 되면 상황이 180도 변해서 깊은 곳에선 입질이 없고 이 선생님의 엉성한 채비, 수심 4-5m에 30cm 급 감성돔들이 마릿수로 물어 대는 것이다.

가덕도 솔섬 앞 홈통 - 초짜인 사촌 동생 데리고 야영 낚시를 했다. 난 1호대에 전자찌 채비, 동생은 민장대 3칸대에 고추찌, 수심 1m. 망상어를 노린 잡어 채비다. 새벽 3-4시경 들물이 시작되고 발 밑으로 잡어들의 움직임이 보이기에(야광충의 움직임으로) 발 밑에 밑밥을 몇 마리(몇 주걱이 아님) 뿌리고 민장대 채비를 다시 던지라고 알려 주었더니 그 채비에 대물 감성돔이 물어 목줄 1.2인가 1.5가 한 방에 나가 버렸다.

하루 중 동 트기전, 해 질 무렵은 들, 날물을 떠나 가장 좋은 입질 시간대다. 동 트기를 기다리지 말고 귀찮지만 전자찌를 달아 조용히 갯바위 벽면을 더듬어 보자.

2. 간조에서 초들물이 가장 좋고, 그 다음 중들물, 만조가 가까워질 수록 입질 빈도가 떨어 진다. 단 수심 얕은 여 밭이나 홈통지역은 만조가 가까워 질 수록 입질 확률이 높아짐. 생각같아선 물이 가득 찬 만조가 제일 고기 입질이 좋을 것 같지만 실은 간조에서 초들물이 받힐 때가 제일 좋은 것 같다. 다음은 만조에서 초 썰물 그리고 중 썰물까지 이후 간조까지는 입질 별로. 서해안 여치기나 특정 갯바위의 경우 오히려 물이 어느 정도 빠져야 입질이 오며 여치기 특성상 간조 전후가 제일 입질이 좋은 곳도 있다.

3. 추자도 같이 본류대 흐름이 강한 부속섬의 경우 - 들물이 시작 되면 낚시가 거의 불가능한 곳들도 만조가 되어가면서 조류가 약해지면 입질이 온다. 조류가 완전히 죽었다가 다시 살아 나기 시작하면서 입질이 온다. 조류가 너무 강해지면 입질 받기도 힘들고 낚시 하기도 까다로워진다. 반대로 만조에서 간조가 가까워 지면 조류가 다시 죽으면서 입질이 오고 다시 들물이 시작 되어 조류가 살아 나면서 입질이 시작된다. 이 때가 입질 타임이다. 하루 종일 본류대의 거친 흐름에 찌만 동동 띄우다가 지쳐서 마침내 돌아 온 고기가 무는 시간대는 낚시대를 세워 놓을 수도 있다.

4. 몇 일간 계속 되던 바람과 파도가 서서히 죽어 가고 물색이 안정 되어간다.(주의보 끝나고)
몇 일간 조용하던 바다가 바람 불고 파도가 적당히 일기 시작 한다.(특히 동해안)
몇 일 계속되는 추위가 누그러지고 따뜻해지기 시작했다.(한 겨울)
연일 뜨겁던 더위가 한 풀 꺽이고 아침 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 온다.(초가을 감성돔 낚시)
구름이 끼고 바람이 살살 분다.(여름- 초가을 감성돔 낚시)
여름의 더위가 한 풀 꺽이는 때 대략 8월 20일 경이면 서해, 완도권, 여수권 내만 가을 감성돔 시즌이 시작 된다.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온다. 바닥을 쳤던 수온이 서서히 오르기 시작한다.(영등철 대물 시즌, 3월부터 4월 초, 중순까지) 같은 12, 13도라도 수온이 떨어질 때와 오르기 시작 할 때의 고기 활성도가 많이 다르다. 3월중순, 말 추자 수온 12-13도 일 때 같은 저수온기이지만 대물, 잔챙이 가리지 않고 본섬 여 밭, 부속섬, 수심 얕은 곳 까지 기어 나와 왕성한 먹이 활동을 한다.

5. 봄 내만 여수, 완도권은 4월 중순, 말부터, 서해권은 5월20일 이후 6월 초, 중순까지, 동해는 해마다 다르지만 4월중순에서 5월 중순까지(물론 겨울 내내 낱마리로 나오긴 한다.). 여름엔 군산 중거리권, 격포 위도권 , 안면도권, 남해는 안 해봐서 모르겠고, 가을엔 8월 20일 이후부터, 초겨울 마릿수 낚시(원도권) 11월 중순부터 12월 중순, 말까지(신안 만재도, 태도, 홍도, 추자도, 가거도 등) 12월지나 1월 중순부터 소강 상태가 2월말 3월초까지 이어진다. 저수온기. 가봤자 바람과 파도에 고생만 하는 시기. 3월 중순부터 4월 중순. 대물들이 산란 앞두고
왕성한 먹이 활동을 하는 시기. 4월말 원도권 감성돔 낚시 시즌 끝나고 추자도 대물 참돔이 나오는 시기.6월중순 가거도 찌 낚시에 농어, 뺀찌, 참돔 나오면서 여름 낚시 시작. 6월말 7월초 만재도 농어 붙고, 돌돔 찌낚 시작 되고 대물 참돔 붙기 시작 하는 시기. 한여름 추자도 주춤, 만재도 , 가거도 양호, 9월이후 만재도 대물 참돔 본격 시즌 11월말에서 12월까지. 추자도 10월부터 11월, 12월 대물 참돔, 돌돔 찌낚시.
해마다 상황이 다르긴 하지만 바다는 비슷한 패턴을 반복. 감성돔 낚시 끝나면 대물 참돔(추자도), 만재, 가거도 휴식기 6월 중순 부터 농어, 참돔, 돌돔 시작. 가을 피크, 초겨울 소강 상태, 이어서 홍도, 태도부터 감성돔 시작. 추자는 북쪽 횡간도, 추포도쪽에서 3-40씨알 마릿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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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1 똥감시꾼 08-02-13 20:30 0  
글을 읽으면서 짜릿한 느낌이 드는것은 저혼자만일까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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