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채비에 적용되는 '부력'과 '표면 장력'에 관한 것입니다.
좀 딱딱한 이야기가 되겠지만 정확히 이해하고 넘어가야 할 문제입니다.
이제껏 제가 사용한 '부력'이란 말은 물리학에서 말하는 부력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우리 낚시인이 이야기하는 '부력'은 부력이 아닙니다. 물리학에서 말하는 '부력[浮力]'은 '유체가 유체 속의 물체를 중력의 반대 방향으로 밀어내려는 힘'을 말하는데 이를 근거로 보자면 물위에 뜨는 물체에 작용하는 부력은 물체의 무게와 같고, 가라앉는 물체의 경우는 물체의 부피에 유체의 비중을 곱한 값, 즉 물체와 같은 부피의 유체의 무게와 같다는 것입니다. 부력은 중력에 의해 생기는 힘으로 지구가 유체를 당기는 힘과 유체 속의 물체를 당기는 힘의 차이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물에 던지면 바로 가라앉는 납 등으로 된 물체에도 부력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 속의 돌을 들어보면 밖에서 드는 것보다 많이 가볍지요? 그 무게 차이가 부력 때문입니다. 이 때 물 속의 돌의 무게가 가라앉는 힘(침력[沈力]-이 말도 한국, 일본, 중국의 사전에는 없는 말이며 낚시인들이 만든 신조어로 지구가 물체를 당기는 힘인 무게에서 부력을 뺀 값)이 됩니다. 또, 부력은 물체(찌, 배)가 가지는 힘이 아니라 '중력에 의해 유체가 가지는 힘'인 것입니다.
우리 낚시인이 사용하는 '잔존 부력, 제로 부력'등의 말은 물리학적으로는 존재할 수 없는 말입니다. 부피를 가지는 물체는 유체 내에서 부력을 받게 되어 있고 뜨고 가라앉는 것의 차이는 위에 언급한 대로입니다.
제가 여기서 하고자 하는 말은 낚시인이 말하는 '부력'이란 말이 틀렸으니 쓰면 아니 된다는 말이 아닙니다. 알고 쓰자는 뜻이고, 이미 대부분의 낚시인들이 그렇게 쓰고 있으니 같은 형태의 말이 이미 존재하고 있지만 신조어라 해도 무방하겠지요. 제 소견으로 '부상력(浮上力)'이란 말로 쓰면 더 합리적일 것 같습니다. '부력'과 구분도 되고.............. 덧붙여 낚시인들이 말하는 '부력'은 '뜨는 물체를 유체속으로 완전히 잠기게 했을 때 물 표면으로 부상하려는 힘'이 되고, '물체의 부피와 같은 유체의 무게에서 물체의 무게를 뺀 값'이 된다는 것은 알고 씁시다. 저와 뜻이 맞는 분은 제가 만든 신조어 '부상력'이라고 쓰구요....^ ^
다음은 표면 장력입니다.
'표면 장력'이란 물이 가지는 고유의 성질 중의 하나로 표면적을 최소화하려는 성질입니다. 손바닥 위에 물방울을 하나 떨어뜨리면 볼록하게 반구형태가 되어 있는데 이것이 표면 장력 때문이며 약간 납작한 것은 지구 중력 때문입니다. 중력이 작용하지 않는 곳에서는 외력이 가해지지 않으면 완전 구형이 되겠지요? 이는 물분자간의 특별한 결합 방식인 '극성 결합'이란 것 즉, 물분자 내의 양전기를 띠는 수소원자와 음전기를 띤 산소원자가 물분자간의 결합거리를 줄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낚싯줄이나 찌가 물 표면에서 물 속에 잘 잠기지 못하는 것은 그 표면의 성질이 물에 대해 반발력을 가지고 있어서 이고 표면 장력이 원인은 아닙니다. 물론 이 반발력을 발생시키는 이유 중의 하나로 물의 극성 결합이 작용하기는 합니다. 표면 장력은 낚싯줄이 가지는 성질이 아니고 물이 가지는 성질임도 확실히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