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길찌.전유동.본류대 낚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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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길찌.전유동.본류대 낚시편

G 4 13,699 2003.11.06 11:11
북서계절풍의 세력이 점점 커지면서 낚시터에서 느끼는 체감조과는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고 있다. 마릿수는 현저하게 줄어들지만 씨알은 굵어지는 본격 대물시즌이 시작된 것이다. 해가 바뀌면서 낚시터는 겨울분위기가 완연하다. 손가락에 만져지는 크릴의 감촉이 한층 차가워졌고 감성돔을 만지는 손바닥에도 한기가 가득하다. 하지만 감성돔을 전문으로 노리는 꾼들은 이때가 진짜 감성돔낚시 시즌이라고 말한다. 일년중 9∼12월은 어느 때보다도 감성돔 자원이 풍부한 시기다. 이때는 초보자든 전문꾼이든 누구라도 감성돔을 낚을 수 있고, 민장대든 릴 찌낚시든 어느 채비라도 잘 물어 준다.

수온이 감성돔 활성도가 가장 높은 16∼18℃를 유지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가 바뀌어 1∼2월로 접어 들면 상황은 바뀐다. 근거리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던 감성돔은 눈을 씻고 찾아 봐도 없고, 미끼만 꿰면 어느 채비라도 잘 물어주던 감성돔이 까다로운 입질을 보인다. 감성돔 한 마리 낚아내기가 ‘용왕님 만나는 것’보다 더 힘들어지는 것이다. 차가운 수온에 씨알 잔 놈들은 사라지고 한결 굵어진 감성돔들이 갯바위 주변을 어슬렁거린다. 그러나 대물낚시는 어차피 한 마리 싸움. 입질없는 포인트에서 똑같은 채비, 똑같은 패턴으로 막연히 기다려서는 절대 이길 수 없다. 감성돔을 찾아간다는 3대 채비, 잠길찌·전유동·본류대 낚시를 익혀 반드시 한 마리는 낚고 보자.

잠길찌낚시 : 찌낚시 기법 가운데 가장 공격적

흘림찌낚시에서 찌를 사용하는 것은 어신 파악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볼 수 있다. 수면 위에 띄워둔 찌가 잠기는 것으로 입질을 파악한다는 개념인 것이다. 만약 물 속으로 가라 앉는 찌가 있다면 한 마디로 갖다 버려야 하는 것은 상식이다. 그런데 ‘잠길찌낚시’는 의도적으로 찌를 물 속에 가라앉혀 물고기를 낚는 방법이다. 때문에 잠길찌낚시는 과연 찌가 물 속에 잠겨 있는데 입질을 파악할 수 있을까, 혹시 밑걸림이 잦지 않을까 등 어려운 낚시라는 이유로 아예 시도도 못해 보거나 금방 포기해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잠길찌낚시는 여지껏 개발된 찌낚시 기법 가운데 가장 공격적인 낚시기법으로 알려져 있다. 물고기가 미끼를 물어주는 것을 기다리는 낚시가 아니라 물고기를 찾아가는 낚시법인 것이다.

어신 파악

앞서 말한대로 잠길찌는 찌를 물 속에 가라앉혀 사용하는 것으로 일반 구멍찌처럼 눈으로 찌가 입수하는 것을 확인 할 수 없다. 찌가 가라앉는다는 것은 찌의 부력이 0보다 더 낮은 상태라는 말. 물고기가 입질할 때 저항감을 전혀 느끼지 못해 입질이 시원하다. 그래서 채비를 흘리다 보면 초릿대 끝이 ‘톡톡’ 움직이거나 그냥 쭉 빨려 들어간다. 그도 아니면 낚싯대를 쥐고 있는 손에 전해지는 ‘툭툭’거리는 느낌으로 입질을 파악한다. 만약 낚시자리가 높다면 물 속의 찌는 어느 정도 깊이까지는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잠겨 있던 찌의 움직임이 갑자기 빨라지면 입질인 것이다.

테크닉

잠길찌의 기능 가운데 핵심은 조류타기와 바닥걸림 방지다. 잠길찌는 전유동낚시와 함께 광범위한 지역을 노리기 위해 개발된 것이다. 전유동낚시와의 차이점은 조류의 유무. 전유동낚시는 어느 정도 조류가 있어야 낚시가 가능하다. 조류가 없는 상황에서는 채비를 먼거리까지 흘릴 수 없어 물고기의 입질을 유도해내기가 힘들어진다. 그러나 잠길찌는 전유동보다는 약한 조류에서도 채비가 잘 움직인다. 미세한 조류에도 반응해 채비가 장애물 사이를 헤집고 다니며 상승과 하강을 반복, 바닥층에 웅크린 대물을 유혹하는 것이다. 잠길찌낚시는 전유동채비나 반유동채비보다 바닥걸림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일단 찌가 바닥에 걸리게 되면 채비는 더이상 내려가지 않는데 이때 원줄을 조금만 들어 주면 예민한 찌의 특성상 잘 솟아올라 바닥걸림을 피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잠길찌에 사용하는 찌는 하부팽창형을 많이 쓴다. 위쪽의 굵기가 가늘어 밑걸림이 생겼을 때 잘 떠오르도록 하고, 아래부분이 굵어 무게중심이 하부에 쏠려 잘 가라앉게 하기 위함이다. 잠길찌낚시를 하면 밑채비가 물 속에서 곧게 펴졌는지 아니면 꼬여 있는지를 빨리 알 수 있다. 밑채비가 찌의 부력보다 무거우므로 채비가 펴지지 않으면 찌가 잠기지 않거나 옆으로 비스듬히 누운상태에서 잠긴다. 또 잠기는 속도도 평소보다 다르고 불규칙한 리듬을 보인다. 구멍찌의 부력과 밑채비의 무게가 적절히 균형을 이뤘다면 목줄이 곧게 펴진 상태에서 서서히 잠기는 게 기본이다. 잠길찌낚시를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갖고 있는 구멍찌의 부력을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시판되는 찌는 보통 표시부력 외에 잔존부력을 지니고 있는데 표시부력에 잔존부력을 더한 것을 일반적으로 한계부력이라고 한다. 한계부력까지 수중찌나 봉돌을 맞춰 달면 찌는 수면 위에서 가물거리는 0상태가 된다. 여기에 조금만 무게를 더해주면 잠길찌가 되는 것이다.

자신이 갖고 있는 찌의 한계부력을 알고 있으면 현장에서 곧바로 잠길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좁쌀봉돌이나 수중찌를 가감해 줌으로써 포인트의 수심 조류 파도 등 여러 가지 상황에서 찌의 잠기는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잠길찌채비는 처음 내린 곳에서도 바닥까지의 수심과 입질이 집중되는 곳의 수심층을 알아낼 수 있다. 잠길찌채비는 밑채비와 원줄이 일직선이 된 상태에서만 구멍찌가 자연스럽게 잠긴다. 때문에 구멍찌가 잠기기 시작하면 밑채비는 이미 찌매듭을 해둔 곳까지 미끼가 내려 갔다고 봐도 된다.

그 상태에서 채비가 계속 내려 간다면 바늘이 아직 바닥에 닿지 않았다고 봐야 하고, 어느 선까지 내려가 찌가 멈추면 그곳이 평균수심이 되는 것이다. 이때는 채비를 걷어 파악된 수심층보다 2m 정도 수심을 적게 줘 밑채비가 2m 이상은 잠기지 않도록 해 채비를 흘려 줘야 한다. 이때 찌가 눈에 가물거리며 2m 정도 내려갔다면 원줄을 당겨 다시 떠오르게 하고 다시 가라앉히는 동작을 반복하며 흘려 주는 것이 테크닉이다. 잠길찌낚시를 하는 이유는 조류의 흐름이 약하고 수심 깊은 곳의 바닥층을 공략하기 위함이다. 또 바닥의 굴곡이 심하거나 수중여가 복잡하게 깔린 곳에서도 효과적이다.

수중여가 많은 곳에서는 구멍찌가 수중찌보다 더 조류를 잘 타기 때문에 수중여에 부딪히는 반탄류를 잘 받아내므로 밑걸림이 적다. 바닥의 굴곡이 심해 다양한 수심을 보이는 곳에서도 효과를 발휘한다. 원줄을 잘 견제하면 맥을 짚듯이 바닥을 탐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곳은 전유동낚시로도 공략할 수 있으나 초보꾼들에게는 잠길찌낚시가 더 손쉽다.

채비법

잠길찌낚시에서는 수심이 깊은 곳을 노린다고 고부력의 찌를 쓰지 않는다. 예를 들어 수심 10m 지역을 공략할 때 반유동채비의 경우 0.8∼1호 구멍찌를 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2∼3B 구멍찌면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 부력이 센 찌를 사용할수록 찌를 가라앉히기 위한 수중찌나 봉돌도 무거운 것을 사용해야 하므로 밑채비의 움직임이 둔해져 오히려 물고기에게 이질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잠길찌낚시 채비는 찌의 부력을 없앨 때 수중찌나 봉돌을 사용한다. 수중찌는 조류의 흐름이 느릴 때 사용하며 봉돌은 조류가 알맞거나 채비 입수를 빠르게 할 때 사용한다. 또 수중찌 대신에 B찌를 달아 2단 잠길찌채비로도 응용할 수 있는데 수중찌보다 물 속에서 움직임이 더 활발하다. 이때 B찌는 이쑤시게나 고정핀을 꽂아 고정채비로 해야 한다.

전유동낚시 : 굴곡 심한 물속 지형자재 공략

많은 꾼들이 전유동낚시를 프로꾼이나 쓰는 어려운 낚시패턴으로 생각하고 쉽사리 접근하려들지 않는다. 사실 전유동낚시의 개념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무한흘림낚시와 혼돈하는 경우도 종종 본다. 전유동낚시는 찌 매듭이 없는 낚시인데 찌매듭이 없으면 입질이 왔을 때 찌가 과연 내려갈까 하는 의문을 품는 사람도 있다. ‘전유동낚시는 어려운 낚시다’ 라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대중적인 확산이 더뎌지고 있는데 낚시 자체는 그다지 심오하거나 복잡한 것이 아니다. 전유동낚시 또한 반유동낚시와 마찬가지로 하나의 낚시기법에 불과한 것이다.

전유동낚시는 말 그대로 원줄의 맨 끝이 되는 도래부터 스풀에 묶인 반대편 끝까지 원줄 전체에 구멍찌를 유동시킨다는 말이다. 즉, 일정한 구간에 찌매듭을 해놓고 그 사이만 찌를 유동시키는 반유동낚시와는 개념이 틀린 것이다. 전유동낚시는 찌매듭을 하지 않으므로 수심이 깊고 굴곡이 심한 물속 지형에서도 자유자재로 감성돔을 찾아가는 가장 이상적인 채비라 볼 수 있다. 또 바닥층부터 중상층까지 손쉽게 탐색할 수도 있다. 반면 반유동낚시는 입질이 올 때까지 찌매듭을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또하나의 장점은 찌매듭이 없기 때문에 수심 깊은 곳까지도 채비를 내릴 수 있어 깊은 바닥층 공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영등철이나 한겨울 바닥에 웅크린 대물을 찾아내는 데는 전유동낚시가 특효일 수밖에 없다. 만능으로 통하는 전유동낚시도 단점이 있다.

조류가 흐르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는 것이다. 억지로 한다면 할 수는 있지만 다른 방법을 찾는 것이 더 낫다. 우선 이상적인 조건은 조류가 갯바위에서 바깥쪽으로 흐를 때. 옆으로 흐르는 조류도 좋은 조건에 속한다. 하지만 갯바위 정면으로 밀고 들어오는 조류는 최악의 조건이므로 전유동낚시를 할 수 없게 된다. 조류 속도에도 영향을 많이 받는다. 가장 이상적인 조류 속도는 어른이 천천히 걸어가는 속도다. 조류가 너무 빠를 때는 조류방향이 아무리 좋아도 낚시가 힘들어진다. 뒷줄을 잡으면 채비가 너무 많이 떠오르고 뒷줄을 놓으면 채비는 순식간에 멀리 떠내려 가버리기 때문.

어신 파악

전유동낚시의 어신은 찌에 나타난다. 입질이 오면 찌는 물 밑으로 빨려 들어가는데 초보자들이 전유동낚시를 생각할때 가장 큰 의문점이 찌매듭이 없는데 어떻게 찌가 들어가느냐 하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찌매듭이 없더라도 찌가 빨려 들어가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찌를 통과한 원줄과 찌 위에 놓인 원줄은 서로 다른 각도를 이루고 있는데 입질이 와서 아래줄을 당기게 되면 찌구멍과 원줄이 마찰을 일으키고 원줄을 당기는 힘에 의해 찌는 밀리듯이 내려가게 된다.

테크닉

전유동낚시의 테크닉은 의외로 간단하다. 뒷줄 조작이 전부라고 할 수 있다. 되도록이면 미끼가 찌보다 선행하도록 뒷줄을 견제, 항상 45。 각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입질이 왔을 때 찌의 입수가 시원해지고, 미끼의 움직임도 목줄에 의해 끌려가는 것보다 훨씬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전유동도 오랫동안 숙달되면 찌의 움직임으로 예신을 파악할 수 있는데 찌가 깜박거리거나 살짝 잠기는 것은 미끼가 무언가와 접촉이 있다는 뜻이다. 이때 뒷줄을 살짝 잡아 주면 움직이던 미끼가 움직임을 멈추고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된다. 이런 움직임은 먹이가 도망치려는 동작과 비슷해 물고기의 공격본능을 자극, 본신으로 연결될 수 있다. 전유동낚시에서 찌의 부력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찌의 기능은 단순히 어신 파악과 채비 운반이 주목적이다. 반유동낚시처럼 찌의 잔존부력을 상쇄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채비를 만들 때 신경 쓰이는 부분도 크게 줄어드는 셈. 보통 3B 정도의 구멍찌면 수심 10m 정도는 자유자재로 공략할 수 있다. 그러나 예민한 낚시를 하는 꾼들은 조금 틀리다. 전유동낚시에서도 수심에 따라 찌의 부력을 계산해 사용하는데 수심이 6∼7m면 B∼2B, 8∼12m면 3B, 15∼18m면 5B 정도로 골라서 쓴다. 이것은 가령 예를 들어 원줄 2.5호에 2B찌를 채운 전유동낚시에서 2B 봉돌 한 개로 채비를 내릴 때 수심 10m 정도 내려가면 더이상 밑채비가 내려가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때 나타나는 찌의 반응은 수면에서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하게 된다. 10m 정도 늘어진 원줄 무게와 봉돌, 목줄, 바늘, 미끼 등의 무게를 합하면 2B찌의 한계부력까지 건드리게 되는 것이다. 이때 채비가 더이상 내려가지 않는 이유는 찌가 수면에서 가물가물하면서 잠겨버리기 때문에 원줄이 찌구멍을 원활하게 통과하지 못하고 마찰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찌가 어느 정도 잔존부력을 가지고 버텨줘야 밑채비가 원활하게 내려간다는 이야기다. 이때 더 깊은 수심층을 노리려면 2B보다는 부력이 한 단계 높은 찌를 선택해야 한다. 바꿔 말하면 평균수심이 12m인 수심에서는 2B찌를 사용하면 절대로 밑걸림 없이 전유동낚시를 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찌가 수면에서 가물거리면 채비가 10m 정도 내려 갔구나 생각하면 되기 때문에 전유동낚시를 하면 수심도 알 수 있는 것이다.

전유동낚시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 제일 먼저 어려워 하는 것 중 하나가 밑걸림에 대한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발 밑에서 밑걸림이 생긴줄도 모르고 계속해서 채비를 흘리는 것이다. 찌매듭이 없으므로 찌는 한없이 잘 흘러간다. 이런 일을 몇 번 겪으면서 찌를 잃어버리고 나면 전유동낚시를 더 이상 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질 것이다. 밑걸림이 생겼을 때 찌가 어떻게 움직이는가를 알고 있으면 밑걸림 자체를 예방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흘러가던 찌가 무언가와 접촉하게 되면 찌는 깜빡이거나 살짝 잠겨든다. 이때 뒷줄을 살짝 잡으면 입질일 때는 찌가 바로 빨려들 것이고, 밑걸림이면 찌가 잠기면서 뒤로 밀리게 된다. 이때는 낚싯대를 가볍게 채 주는 것만으로 밑걸림에서 빠져 나올 수 있다.

자신이 잘 아는 포인트에 내리고 싶은 것은 모든 꾼들의 공통된 바람이다. 하지만 그런 행운은 쉽게 돌아오지 않는다. 눈 앞에 조경지대나 훈수지대가 만들어지고 수중여가 군데군데 박혀 있는 환상적인 포인트에 내리기도 하지만 때론 조류가 전혀 흐르지 않는 홈통이나 급류대가 있는 곶부리에 내리기도 한다. 그러나 혼자 독배를 내 낚시를 다니지 않는 이상 이런 자리에 자신을 내려 준 가이드를 원망 할 수도 없는 일. 어쨌던 적응하는 길이 최선책이다. 그래도 본류대에 내렸다면 다행한 일이다. 사실 본류대 치고 감성돔이 없는 곳은 거의 없다. 낚시기법만 알면 본류대만큼 좋은 포인트도 없는 것이다. 특히 수온이 떨어져 갯바위 가로 감성돔이 붙지않는 한겨울, 소문난 포인트보다는 본류대에서 대물감성돔을 만날 확률이 높다.

어신 파악

채비를 본류에 태워 수십m씩 흘리다 보면 찌가 보일까 하는 의문이 생길 것이다. 본류대낚시때 입질 파악은 찌가 움직이는 템포를 맞추면 된다. 찌가 70∼80m 흘러가면 사실상 우리 눈에는 찌가 깜박깜빡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는 수면위에 일렁이는 물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찌가 깜빡깜빡하던 템포가 깨지고 보여야 할 리듬일 때 보이지 않으면 틀림없는 입질이다. 이때는 여유줄을 충분히 사려 힘껏 챔질하면 된다. 찌가 100m 이상 흘러가 버리면 찌는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게 된다. 이때는 초릿대 끝이나 원줄을 잡아 어신을 파악한다. 본류대에 있는 감성돔들은 항상 깊은 곳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그다지 경계심이 높질 않다. 대부분 초릿대를 쭉 빨고 들어 갈 정도로 시원한 입질을 보인다. 또 챔질 후 감성돔을 끌어낼 때는 최대한 낚싯대를 꼿꼿이 세우면서 최대한 빠른 속도로 릴링해 감성돔을 바닥에서 띄워야 한다. 수중여 주변에서 입질이 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자칫 여유를 줬다가는 목줄이 여에 감겨 터져버리는 불상사를 초래하게 된다.

테크닉

본류대낚시는 스케일이 큰 낚시다. 보통 갯바위 가에서 수중여를 중심으로 찌를 ‘동동’거리는 일반적인 찌낚시와는 달리 본류대를 이용, 갯바위에서 가까이는 30∼40m, 멀리는 릴 스풀의 원줄이 다 풀려 나갈 때까지 채비를 과감하게 흘리는 낚시를 말한다. 이때 무작정 본류에 채비를 실어 멀리만 흘린다고 입질이 오는 것은 아니다. 먼저 본류대에 조경지대와 훈수지대가 있는가를 살핀 후 공략할 거리를 정해야 한다. 조경지대는 본류대와 그 본류대가 밀고 나가는 강한 조류의 힘에 의해 생기는 지류가 서로 만나 부딪히면서 생겨난다.

두 조류가 두딪히는 꼭지점 뒤로는 아래물이 뒤집혀 솟아 오르는데 이곳이 조경지대 혹은 델타존이다. 이곳은 인공적으로 뿌린 밑밥이나 조류에 떠밀려 온 각종 부유물들이 머무르기 때문에 감성돔이 모여 있게 된다. 훈수지역은 강하게 흐르는 조류가 물 속의 수중여에 부딪혀 수면 위로 솟아 오르는 물이 있는 곳을 말한다. 이런 훈수지역이 있으면 물 속에 커다란 수중여가 있다고 보면 된다. 한겨울 수온이 떨어지면 감성돔은 갯바위 가로 붙지 않고 갯바위에서 멀리 떨어진 곳의 수중여 주변에 많이 머물므로 노려 볼만한 포인트가 되는 것이다.

입질예상지점이 파악되면 조류속도와 수심을 계산, 채비를 흘려야 한다. 빠른 조류에 채비를 흘려야 하므로 눈에 보이는 찌의 위치와 물 속에 잠긴 수중여는 거리상 차이가 많다. 입질이 예상되는 지점에 찌가 도달하기 전에 뒷줄을 견제해 줘 입질지점에 미끼가 먼저 선행하도록 해야 한다. 일단 밑채비가 수중여 부근에 도달했다고 판단되면 뒷줄을 잡아 준다. 그렇게 되면 강한 조류의 힘에 밀린 미끼는 수중여 앞에서 위로 떠오르게 되는데 뒷줄을 놔 주면 미끼는 다시 내려 간다. 이런방법으로 여를 넘겨 수중여 바로 뒤를 공략하거나 뒤에 있는 또다른 수중여도 탐색해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본류대낚시를 할 때 핵심 테크닉이다. 본류대낚시는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채비를 믿고 과감하게 채비를 흘리는 것이 중요하다.

수심이 얕은 내만권 낚시에 익숙해 있는 꾼들이 처음 본류대낚시를 하게 되면 채비를 흘리면서도 불안한 마음이 들고, 괜히 자신의 채비가 미덥지 않고 막연한 낚시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과연 미끼가 달려 있는지, 채비가 여에 걸리지는 않을런지 의문이 생기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수심이 파악되고 입질이 올만한 곳을 찾았다면 1백m 이상 과감하게 흘려 주는 자신감이 필요하다. 본류대낚시에서 잊어서는 안될 것이 충분한 양의 밑밥이다. 공략지점이 파악되면 과감하게 밑밥을 던져 넣어야 한다. 포인트 거리가 멀고 광범위한 만큼 많은 양의 밑밥을 필요로 한다. 주로 바닥층을 노려야 하므로 밑밥을 주먹만한 크기로 뭉쳐 던져 넣는 것이 효과적이다. 바닥에 떨어진 밑밥은 굴러 가듯이 흘러 수중여 부근에 모이게 된다. 미끼도 멀리까지 보내야 하고 바닥층을 공략해야 하므로 크릴보다는 질긴 깐새우나 활새우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채비법

본류대낚시는 1호 경질대를 기본으로 사용한다. 채비를 멀리까지 흘려서 입질을 받기 때문에 연질대를 사용할 경우 챔질때 낚싯대의 허리힘이 약해 바다 위에 늘어진 여유줄을 제대로 당기지 못해 바늘이 빠져 버리는 경우가 생긴다. 또 본류를 거슬러 깊은 곳에서 끌어내야 하므로 튼튼한 경질대가 좋다. 빠른 조류 속에서 깊은 수심까지 미끼를 내리기 위해서는 1∼2호의 고부력찌나 급류찌를 사용한다. 수중찌는 빨리 가라앉는 수중봉돌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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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감사합니다.
많은도움이되겠네요.
저도낚시를하다입질이없을때는잠길찌채비로합니다.
아직은초보단계이고요^^*.
이제전유동공부를좀할려고합니다.
이글을기초로하여한번시도해보겠읍니다고맙습니다.
G 또황 03-11-25 13:27
감사합니다. 초보꾼이 많이 배웠습니다. 그런데 본류대낚시는 먼 곳의 포인트를 공략하는 기법인데 만약 반유동채비를 한다면 수심은 어떻게 맞춰야 하는지요. 갯바위 지형이 멀리 갈수록 깊어지는데 먼곳의 수심에 맞춰서 찌밑수심을 깊게 준다면 채비가 포인트에 도달하기 전에 밑걸림이 생기지 않을까요? 아니면 전유동채비만이 본류대낚시의 채비인가요? 가르침 부탁합니다.
G 감성돔 03-12-09 10:02
어쩜 제 생각하고 똑같은 질문을 하시는지요. 반갑습니다 제가 묻고자 하는 질문과 같아서...
G 감성돔 03-12-09 10:04
6짜 감성돔님 빨리 나타나셔셔. 또황님과 같은 저희 질문에 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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