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파제 우럭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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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제 우럭 낚시

1 추자졸복 0 18,575 2008.02.08 14:50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 마을마다, 배 대는 선창이 있는 곳 마다 크고 작은 방파제가 있다. 일자형 대형 방파제, (소형, 중형, 대형)테트라 포트가 깔려 있는 방파제, 석축으로 된 소형 방파제 등이다.
이 방파제들에는 우리가 갯바위에서 낚을 수 있는 모든 어종들이 낚인다. 마릿수나, 씨알면에서야 갯바위나 부속섬을 따를 수 없겠지만 꾸준한 조황으로 따진다면 갯바위 보다 안정적인 조황을 보인다 할 수 있다.
특히 우리가 락 피쉬라 부르는 우럭, 쏨팽이, 개볼락 그리고 볼락 등의 종류들은 갯바위 보다 많은 마릿수와 큰 씨알들이 나오곤 한다. 크릴이라는 미끼가 보급되고 밑밥 낚시가 대중화 되면서 밤낚시 인구가 현저히 줄어 들었다. 예전엔 일년 사시 사철, 한 겨울에도 밤낚시를 하는 분들이 적지 않았는데 이젠 감성돔 낚시나 참돔 낚시를 주간에 하는 분들이 대부분이고 어떤 분들은 감성돔 밤 낚시가 되지 않는 줄로 알고 있는 분들도 있다.
다량의 밑밥을 포인트에 투여 하다 보니 굳이 어두운 밤에 불편하게 낚시 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대상어의 손 맛을 볼 수 있으니 춥고 어두운 밤바다에서 굳이 고생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낚시의 비수기라 할 수 있는 2-3월 주간 낚시에 큰 재미를 보지 못한 분들은 이 방법을 이용하면 저녁 식사 후 잔잔한 손 맛과 회 맛이라도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1. 락 피쉬란 말 그대로 거친 갯바위 틈새나, 구멍에 몸을 의지 한채 자기 보다 작은 갑각류나 어류를 먹이로 삼는 어류들이다. 우럭, 볼락, 노래미, 쏨팽이, 개볼락(돌볼락) 등이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어종이다. 어류를 전문으로 연구해 보지 않았지만, 이들 락 피쉬들은 주로 야간에 먹이 활동이 왕성하다. 다만 서해권 물색이 흐린 곳이나, 수심 깊은 곳 그리고 방파제나 갯바위 홈통 진곳, 째진 곳 등 그늘 지고 은신처가 되는 곳에서는 낮에도 종종 낚시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어쨌든 밝은 곳을 싫어하고 어둡고 바닥이 거친 곳, 조용한 곳을 좋아한다.따라서 방파제 우럭 낚시도 주간 보다는 야간에 주로 이루어진다. 서해 격포 방파제나 서천 마량 방파제, 홍원리 방파제(제가 낚시 해 본곳 중에)는 4월 중순부터 11월 중순 혹은 그 이후까지 방파제에서 우럭 낚시가 주, 야간 모두 이루어지는데 역시 주간 보다는 야간에 씨알 마릿수 모두 월등하고 주간에 깊은 수심대 약5-7m에서도 20-30 씨알의 우럭이 낚이 곤 하는데 이도 채비가 테트라 포트 벽면에 바짝 붙어 있을 때 입질이 왕성하다.
2. 추자도 있을 때 저녁 식사 후 거의 매일 이다 시피 하추자 묵리, 신양리, 예초리 방파제로 밤낚시를 다니곤 했다. 채비는 1호대, 원줄 3호, 목줄1.7호-2호, 전자찌 1호, 수중찌 없이 목줄에 3-5 b 정도로 여부력을 많이 주고 부력 조절. 목줄은 2-3m, 전체 수심 3m를 주고 발 밑 테트라 포드가 복잡한 곳, 그 중에 테트라 밑으로 움푹 꺼져 수심이 많이 나오는 곳을 포인트로 정하고 발 밑에 밑밥(맨 크릴, 혹은 파우다를 약간 섞어 푸슬 푸슬하게 만든)을 반 주걱씩 꾸준하게 던져준다. 밑밥 투여 후 빠르면 10분 정도 늦으면 30분 내외에 입질이 오기 시작 하는데 처음엔 작은 씨알(25-30 내외)의 우럭, 개볼락이 물다 이후 차츰 씨알이 굵어진다.(35-40 정도) 굵은 놈들이 몇 수 나온 후 다시 씨알이 작아 지다가 입질이 끊기거나 약간의 시간 차를 두고 다시 입질이 오는 경우도 있다. 씨알이 작아 지거나 입질이 끊기면 포인트 이동. 이렇게 서너 포인트 돌다보면 제법 많은 마릿수의 고기들을 잡을 수 있다. 많이 잡은 날은 15kg 정도, 보통 3-5kg 정도 였다.
3. 이 낚시 방법에 올라 오는 고기는 우럭, 볼락, 개볼락, 쏨뱅이, 벵에돔(30 내외), 감성돔(30내외), 숭어, 깔따구(농어 새끼 30-40 내외) 등인데 제일 많이 나오는 어종이 우럭, 개볼락이다.
방파제 야간 낚시의 제일 중요한 기법은 정숙이다. 절대 혼자 떨어 져서 조용한 낚시를 해야 하며 밑밥 투여도 최소한의 양을 소리 내지 말고 흩 뿌리 듯이, 불 빛을 비추지 말고 고기를 처리 할 때나 바늘을 다시 묶을 때는 반드시 뒤로 돌아서 한다. 그리고 전체 수심 3m의 채비지만 노리는 수심 층은 1.5-2.5m의 테트라 포트 벽면이다. 감성돔도 그렇지만 우럭 종류의 락 피쉬 또한 비록 밤이라 할지라도 테트라 구멍 사이나 벽면에 은신하고 있다가 먹이감이 지나가면 공격하는데 바다 중간에 동동 떠서 다니는 미끼에는 강한 경계심을 보이고 쉽게 입질 하지 않으며 테트라 포트에 목줄이나 좁쌀 봉돌이 끌리듯이, 그래서 바늘에 달린 크릴이나 미끼가 테트라 포트 바닥을 기듯이 움직여야 입질이 왕성하다. 입질의 형태는 조류의 흐름에 바닥에 걸린 듯 서서히 찌가 들어 가며 조류 흐름이 없는 경우에는 찌의 움직임이 거의 없이 제자리에 서 있거나 미약한 깜빡 거림을 보인다. 대물 일수록 찌의 움직임이 미약하며 특히 야간 일라도 천천히 내려 오는 미끼에 반응이 빠르므로 목줄에 다는 좁쌀 봉돌은 목줄 중간 혹은 도래 3/1 지점에 달고 밑 채비는 자연스럽게 내려 오도록 한다. 바늘은 커도 상관 없으며 보통 감성돔 바늘 5호 기준으로 쓰고 미끼는 백크릴 녹인 것을 2-3마리 등만 걸쳐 꿰거나, 청 갯지렁이 2-3마리, 참 갯지렁이 반마리 정도를 달아 쓰는데 선도 좋은 백크릴도 좋은 미끼지만 겨울철 저수온기엔 살아있는 청 갯지렁이를 머리만 꿰어 움직임이 좋게 하여 쓰거나 염장 혹은 살아있는 참 갯지렁이 반마리를 사용하는 것이 입질 받는데 유리하다.
4. 전체 수심 3m의 채비를 발 밑에 던져 놓고 미약한 조류의 흐름에 맡겨(홈통, 째진 곳이 포인트이므로 조류 흐름이 강하지 않다.) 흘리다 보면 바닥 거린 듯 찌가 서서히 잠기는 입질이 오며 대부분 이 때 나오는 우럭등은 들어 뽕이 되지 않을 정도로 씨알이 좋다.(보통 600-700g, 씨알 좋은 놈들은 1kg을 넘는 놈들도 종종 나온다.) 입질이 잦은 경우는 한 자리에서 10여마리, 없는 경우는 한 두마리 나오고 입질이 끊긴다. 입질이 없으면 포인트를 이동 다시 발 밑에 밑밥을 주고 같은 방법으로 낚시를 계속한다. 미끼는 크게 많이 낄 수록 씨알이 좋다. 만재도 경우 마을 주민들이 놓는 주낚 미끼인 생멸을 얻어서 해보니 씨알이 월등히 좋았다. 거문도의 경우 크릴 밑밥을 주고 학공치 살과 고등어 살을 썰어서 해 보니 크릴 미끼인 경우 보다 입질 빈도는 떨어졌지만 씨알이 훨씬 좋았다.
5. 낮 낚시의 경우 서해를 제외하고는 낮에 입질이 오는 경우는 극히 드문데 4월 중순에서 5월이 되면 낮 낚시에도 씨알 좋은 우럭이 찌 낚시에 낚이곤 하는데(추자도 경우) 이는 해수온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 같았다. 낮 낚시가 되는 경우, 반대로 밤 낚시 조황이 극히 저조 했다. 볼락의 경우처럼 밤 봄락이 되는 경우 낮 볼락이 잘 되지 않고 낮 볼락이 잘 되는 경우 밤 볼락이 잘 되지 않는 것처럼 수온에 따라 대상어종의 입질이 낮 밤으로 바뀌는 걸 느낄 수 있었다. 2006년 가을 가거도를 찾았을 때 모 포인트에서 30이상 씨알의 볼락 10마리, 20-25 씨알로 10여 마리를 낚았다. 밤 낚시에 많은 마릿수가 낚일 것으로 기대 하고 준비도 없이 철수배를 그냥 보내고 밤 낚시에 들어 갔는데 밤이 깊어 지도록 한 마리의 볼락도 낚지를 못했다. 남해쪽에서 볼락 낚시를 하시는 분들은 더 잘알고 계시리라 생각한다. 밤 볼락 낚시, 낮 볼락 낚시의 변화 혹은 전환이 수온에 기인한 것인지 아님 다른 이유가 있는지 몰라도 우럭 또한 일시적으로 낮 낚시에 활성도가 좋을 때가 있다는 것. 추자도에선 겨울 감성돔 낚시에 시기를 맞춰 우럭 방파제 낚시가 시작 되었다가 4월 중순 감성돔 낚시가 끝날 때 쯤이면 우럭 방파제 낚시도 끝이 난다. 그리고 5월이 되면 서해의 각 방파제에서 씨알 잔 우럭들이 초겨울까지 낚이기 시작 하고 서해 남부 만재도는 5월 중순부터 시작해서 가을로 갈 수록 씨알과 마릿수가 많아지며 거문도권 또한 난류대의 영향을 받는 추자도처럼 겨울철에 우럭의 씨알과 마릿수가 좋음을 알 수 있었다. 조황이 좋은 날은 하루 저녁에 30에서 40 내외의 시알로 이십 여 수를 낚은 적도 있었으나 추자도 보담 씨알이 작은놈(20 내외의 잔챙이 들)들의 성화가 무척 심했다. 그리고 개볼락 종류의 고기는 극히 드물었고 대신 쏨팽이가 방파제에서도 잦은 입질을 보였다.
6. 구멍치기 낚시 - 초보자나 낚시를 잘 모르는 이들이 흔히 하는 극히 기초적인 낚시 단계라 우습게 생각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해보니 이도 무척 재미 있는 낚시였다.
보통은 낚시줄만 가지고 하지만 미리 준비 할 수 있다면 짧은 루어대(쏘가리나, 배스용)에 1000번 정도의 릴 원줄 3호, 목줄 2호 30-50cm내외 에 5-10호 정도의 구멍 봉돌, 도래를 연결 한 뒤 목줄 연결 감성돔 5호 바늘엔 크릴, 혹은 고등어 살, 생멸치 등을 끼우고 방파제 외항 테트라 포트쪽 구멍을 찾는다. 테트라 포트 연결 부분중 구멍이 작을 수록 바닥으로 깊이 내려 갈 수록 명 포인트이며 생각보다 상당히 굵은 씨알의 고기들이 입질한다. 심지어 이 채비에 벵에돔도 무는 것을 낚아 보았다. 봉돌을 구멍 사이에 넣어 보고 깊이 내려 가는 구멍을 찾았으며 미리 준비한 크릴을 몇 주걱 구멍에 넣어 준뒤 준비한 채비를 내리고 봉돌이 바닥에 닿는 느낌이 있으면 채비를 살짝 들어 가볍게 고패질을 해주면 된다. 입질은 투둑, 투투둑 상당히 시원하게 들어 온다. 큰 놈들은 강하게 툭, 툭 그 다음 사정 없이 끌고 들어 가는데 테트라포트 구멍이 작을 수록 큰 고기가 물어 입질 받기는 쉬운데 끌어 내기가 쉽지 않으니 강제 집행이 필수다. 낮엔 입질 하지 않는데도 구멍치기엔 낮에도 씨알 좋은 우럭들이 물어 댄다. 가족들과 재미 삼아 해보면 횟거리 장만은 누워서 떡 먹기다.
7. 갯바위도 마찮가지. 포인트 경쟁 때문에 새벽 3시 출조 하여 포인트에 내렸지만 동이 트기까지는 아직도 두 세시간 넘게 남아있다. 추운 곳에서 덜덜 떨며 동 트기를 기다리지 말고 불편하지만 전자찌를 준비하여 야간 낚시를 해보자. 낚시 자리에서 제일 홈통 지고 후미진 곳, 바닥이 거칠고 깊게 패이거나 찢어진곳을 찾아 수심 3m를 주고 발 밑에 밑밥 준 후 낚시 해보면 우럭, 볼락, 개볼락 등 갖가지 고기들이 입질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운 좋으면 이 채비에 씨알 좋은 감성돔들도 물어 준다. 몇 해전 가덕도 야영 낚시 하면서 사촌 동생과 동행 한 적이 있는데 수심 1m를 준 3칸 민장대 채비에 대물 감성돔이 물어 채비만 날린적도 있었다. 특히 동트기전 밀물엔 우리들 생각 보다 헐씬 낮은 수심까지 대물들이 접근 하니 한번 시도 해 볼만한 낚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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