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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선택할 낚시대

1 체이서 1 9,467 2012.05.07 22:12
이 글은 낚시대를 구입하거나 낚시대를 알고자 하는 분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국산 낚시대가 좋은가 외제 낚시대가 좋은가 하는 논쟁들이 있는데, 그에 대하여도 어느 정도 판단의 기준을 제공해줄 수 있다고 봅니다. 
 
이 글은  낚시대의 제조자로서가 아니라  낚시를 하면서 겪은 경험에 의한 것입니다. 바다낚시를 접한지는 약 6여년이 되었으며, 오랫동안 민물낚시를 했습니다. 루어낚시도 접하여 루어대를 직접 만드는 로드빌딩에 대한 공부도 약간 한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낚시대는 다이와 비연 1호 530, 다이와 비연 1호 500, 다이와 프로기 FS 36-44, 유양민장대 경조 63, 조선민장대 경조 45외 특수목적용 낚시대가 몇대 있습니다.
소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지인 또는 현장에서 만져본 낚시대는 델가드 1호 530, 지튠 1.2호 530, 세이하 1호 530, 다이와 비룡 1호 450, 용성 파도기 1호 450 등입니다.
 
결론적으로 내가 가장 갖고 싶은 낚시대는 양질의 가이드가 장착된 릴대입니다.  앞쏠림이 없는 릴대입니다. 그러면서 앞쏠림을 없에기 위하여 특정부위를 더 가늘게 한다던지 하여 장대의 원래 형태를 인위적으로 변경하지 않은 릴대이어야 합니다. 조작이 쉽고 큰 고기가 물었을 때 모든 가이드가 균형있게 힘을 받아 고기의 힘이 고르게 분배되는 릴대입니다.  그리고 마감이 재대로 되어 오랫동안 편안하게 무리없이 쓸 수 있겠구나 하는 신뢰감을 줄 수 있는 릴대여야 합니다.
 
예전 저의 민물대를 사용해보면 두칸반(4.5m)이 앞쏠림이 없고 조작성이 수월합니다. 세칸대(5.3m)부터는 앞쏠림이 증가하고 조작이 불편합니다. 그래서 저는 세칸대가 넘어가면 의례 앞쏠림이 있을 수밖에 없는 거구나 하고 뇌리에 박혀있습니다.
우리가 주로 사용하는 릴대가 5.3m입니다. 제게 530대는 앞쏠림이 있을 수 밖에 없는 대입니다.
 
그런데 위에서 열거한 대 중엔 앞쏠림이 없는 대가 있었습니다. 경이로움이 잠깐 왔다가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을 느끼며 도망갑니다. 모사의 젤 비싼 대였는데, 설명할 수는 없지만 내가 만지고 느끼던 대의 촉감이 상실된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이 높은 점수를 줄 수 없었습니다. 아마도 앞쏠림이 없는 탓에  뒤쪽이 쳐들린 것인데 그 생소한 느낌때문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물을 아래에 두고 하는 것이 낚시인데 뒤로 너무 쳐들려서 앞으로 누르며 해야될 릴대도 나오지 싶습니다. 아마 인위적으로 장대를 많이 변경했겠지요!
 
지*은 타인의 대였지만 들자 마자 버려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찌나 앞쏠림이 심하던지 땅바닦에 놓인 지게작대기 들어올리기 시합하는 듯 힘이 들었습니다.
 
경*은 디자인 등이 화려하여 샵에서 들어보았는데 앞쏠림도 있었고 100만원을 주고 사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는 앞쏠림이 경*보다 덜했고 젤 비싼대와 약간 비슷한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의 느낌이 좀 있었습니다.
 
비*은 두칸반 릴대라 그런지 아주 날렵해서 좋았는데 하두 허접한 중고라 반품했습니다.
 
파**는 가볍고 조작하기 좋았으나 마감이 하두 엉성해서 신뢰감을 줄 수 없어 옥션에서 반품했습니다. 조금만 신경쓰면 참 좋은 낚시대겠구나 싶은데 마무리가 너무 아쉽습니다.
 
비연 530은 세이하의 전 모델이라 들었습니다. 6년전 인낚의 중고로 장만하였는데 아주 연질도 아주 경질도 아닌 연질에 좀 가까운 대입니다. 초리대를 복원하기 전까진 그 대로 벵에돔도 함께 잡곤 했는데 초릿대 복원후 대가 더욱 연질의 성향이 강해져 까끔씩 사용합니다. 앞쏠림이 좀 있고 종일 낚시하면 무게감을 느끼는 185g대 입니다.
 
프로기는 벵에돔을 잡으려고 3년전 구입했는데 감성돔 38을 들어뽕할만치 질긴대입니다. 앞쏠림이 좀 있고 440대 이지만 조작성이 생각만큼 우수하지 못합니다. 360 줌대로 선상용으로 사용한다던지 직벽의 방파제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나 갯바위 등에서는 짧은 길이 때문에 불리한 점이 없지 않습니다. 
 
비연 500대는 구입한지 1주일이 되었습니다. 새것이나 진배 없다고 하여 구입하였는데 아무리 봐도 초릿대가 1cm정도 나간 거 같습니다. 생산이 중단되어 어떤 부품도 구입할 수 없는 불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구입키로 결정했습니다. 무엇보다도 5절 각각의 유미가 잘 맞게 낚시대가 펴져 좋았습니다.
앞쏠림은 530대 보다 적으며 세이하나 델가드보단 쪼메있습니다. 종일 낚시해도 견딜만 합니다.  벵에의 약은 입질에도 대응할 수 있을 만큼 조작성이 뛰어납니다.
어릴적 낚시대를 장만하기 위해 산으로 대나무를 찌러 다니던 적이 있었습니다. 가장 우선적으로 보는 것이 길이가 길면서 가늘게 쪽 곧은 것이었는데, 바로 그런 느낌의 릴대같습니다.
 
민장대중에 가장 형편없는 민장대는 고기가 물었을 때 앞으로 휘지 못하고 장대가 좌우로  춤을 추는 대라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제조상 결함이 있는 불량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민장대 하나가 그렇습니다. 이름값을 못합니다.
 
종합해 보겠습니다.
 
제가 가장 원하는 낚시대는 한마디로 양질의 부품을 써서 만들어지고 낚시대로서 갖추어야할 제 조건들을 잘 마감하여  신뢰감을 주면서 조작성이 편리한 대입니다.
 
조작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특히 벵에돔을 대상으로 하는 낚시에서 입니다. 많은 이들이 벵에돔대는 경질대라는 등식을 제시합니다. 뜰체를 감안한다면 벵에돔 낚시의 키는 경질여부가 아니라 감성돔에 비할 수 없는 예민함을 잡아낼 수 있는 채비의 조작성입니다. 거기에 대나무처럼 쪽뻗어 지 성깔을 낼 수 있는 대라면 최고의 대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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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댓글
1 펜티엄 14-09-06 12:27 0  
초보가 낚시에 대해 한수 배워갑니다. 저는 민물 바닦낚시를 좋아했지요. 이제는 채비도 옥내림이 대세라네요. 낚시대도 연질에서 경질로 바뀌었구요. 20만원대 1-530 대를 갯바위대를 사야하는데 튼튼한것 추천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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