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찌에게 주어진 중요한 임무는 입질전달입니다.
잠길찌 낚시는 낚시꾼에게 입질 전달하는 본래 목적보다는 감성돔 입장을 배려한 낚시입니다.
잠길찌 낚시는 고의적으로 찌를 물속에 가라앉히는 낚시입니다.
보통 낚시꾼은 물속에 가라앉아서 잘 보이지도 않는 찌를 가지고 어떻게 입질을 파악할까 하는 우려가
앞섭니다. 
막상 해보면 생각처럼 그렇게 복잡하거나 어렵지 않습니다.
찌를 물속에 가라앉히는 가장 큰 이유는 예민해진 감성돔이 이물감을 최소로 느끼게 하기 위함입니다.
시원한 입질을 보기위하여 감성돔에게 시인성을 양보하고 편안하게 입질을 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입질파악은 원줄이 빨려들어가는 느낌으로 알아야 합니다.
초릿대 끝이나 손으로 전해지는 감각, 줄이 빨려가는 느낌 등으로 입질을 알아채야 합니다.
잠길 찌낚시의 가장 큰 장점은 광범위한 지역을 탐색하며 밑걸림을 최소화 하는데 있습니다.  
조류가 약한 상황에서도 매우 민감하게 채비가 반응합니다.
밑걸림이 생기면 찌가 더 이상 내려가지 않고 멈춥니다.
이때 원줄을 약간만 당겨주면 밑걸림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한 겨울 수온이 낮아지면 감성돔은 바닥층에 웅크리고 있게 됩니다.
잠길 찌채비는 강제로 밑채비를 무겁게 하여 어신찌를 가라앉힙니다.
약 2m 정도만 구멍찌가 물속에 잠기도록 수심을 조절하면 눈으로 충분히 식별이 가능하므로 좋습니다. 
채비가 바닥에 닿으면 살짝 들었다가 놔주기를 반복하면 밑걸림도 피하고 자연스레 탐색을 할 수 있어
좋습니다.
일단 수심을 파악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채비를 캐스팅하여 미끼가 먼저 바닥에 닿도록 뒷줄을 잡아 주어야 합니다.
초보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지는 조법이지만 일단 시작해보면 겨울철에 효과적인 조법임을 알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