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일보 기획 특집.
"이성규의 낚시 천하"
대물 낚시 천국
부산 다대포 선상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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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상에서 바라본 형제섬 전경
대물 선상낚시의 계절이 돌아왔다.
해마다 장마철이 되면
여름철 대표 어종인 미터급 참돔, 방어, 부시리 등,
여름 바다의 폭군들이
다대포 앞바다로 무리를 지어 몰려온다.
다대포항에서 약 18 km 앞 해상에 있는
나무, 형제섬 주변은 상대적 수온이 높은 난류대가 다량 유입되고
수중에 천혜의 서식 여건을 갖추고 있어
여름철 대형 어종들이 많이 몰려오는 전국 최고의 낚시터 중 한 곳이다.

모자섬을 뒤로하고 형제섬으로 출발~!
다대포 선상 낚시 출항지는
다대포 해수욕장 왼편에 인접해 있는 곳으로
항구에서 출발하여
약 30~40분만 배를 타고 나가서 섬 주변에 닺을 내리면
미터급 대형 참돔과 방어 부시리 등을
쉽게 만날 수 있는 도심속 최고의 대물 선상낚시터다.
다대포 앞 바다는
여름과 가을철 본격 시즌이 되면
대물의 짜릿한 손맛을 보기위해
각지에서 몰려드는 낚시인들로 성황을 이루는데
날씨가 좋은 주말에는
찾아오는 낚시인이 많아 낚싯배를 승선하기가 어려울 정도다.

형제섬 앞쪽에 있는 떨어진 여(위험해서 아부나이 라고도 불린다)
올해는 작년에 있던 윤달의 영향 탓인지
6월 중순 정도면 시즌이 시작되던 예년과는 달리
약 한달 정도 늦은 보름 전부터
미터 급에 달하는 대형 방어의 공습을 시작으로 본격 선상 시즌이 열렸다.
이렇게 시작된 선상 낚시는
한여름 태양이 뜨거워질수록 개체수가 점점 더 많아지고
먹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씨알은 물론, 풍성한 마릿수 조과를 안겨주며 열기를 더해간다.

방어와 힘 겨루기중인 낚시인
다대포가
이렇게 특별한 조과를 보여주는 이유 중 하나는
나무, 형제, 외섬 등 부산 근처에서 보기 힘든
멋진 섬들이 있기도 하지만
여름 장마철이 되면
그 동안 닫혀있던 낙동강의 수문이 열려
각종 영양분이 풍부한 민물이 바다로 유입되면서
외해에 있던 여름철 대형 어종들이 먹잇감을 따라
부산 근해로 몰려오기 때문이다.

예쁜 색깔의 자연산 참돔. 몸통에 코발트빛 무늬가 선명하다.
다대포 앞바다에서 잡히는 어종으로는
미터급 참돔을 비롯하여 방어 부시리 돌돔, 농어 벵에돔 등
다양한 여름철 어종들이 올라오지만
선상 낚시의 주 대상어는
참돔과 방어 부시리가 가장 많이 올라오며
크기는 일반적으로 보기 힘든
50cm부터 미터 급까지 중 대형급 어종이 주종이며
강력한 입질로 여름철 무더위를 한순간에 잊게 해준다.

수심 30 m를 알려주고 있다.
초반 시즌이 시작되는
5~7월경에는 약 보름에서 한 달간은
미터급에 육박하는
참돔과 대형 방어들이 폭발적인
파워를 자랑하며 올라오다가
본격적인 선상 시즌인 8~9월이 되면
크기가 40~60cm급으로 바뀌면서
부시리의 개체수가 엄청나게 많아진다.
많이 잡는 경우에는 반나절 낚시에
한 배에서 100~200마리의 엄청난
조황을 보이는 경우도 많다.
이 시기에는 미끼를 달아 던지면
몇 초 후면 바로 입질을 할 정도로 활성도가 높기 때문에
낚시를 처음 하는 초심자의 경우에도
부시리 몇 십 마리 정도는 쉽게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조황이 뛰어나다.

참돔 입질을 받아 화이팅중인 낚시인.
시즌 후반인 10월부터는
마릿수가 조금 줄어드는 대신
대상어의 크기가 대형급으로 다시 커지면서
엄청난 손맛을 안겨주다가 11월 말경이 되면
선상 낚시 시즌이 거의 마감된다.
다대포 선상 낚시는
대상어의 크기도 크고 마릿수도 많지만
수심 30~40m 정도의
깊은 바다에서 낚시를 하므로 항시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선상 낚시를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구명 복을 착용하고 항시 조심해서 낚시를 해야 하며
멀미를 하는 사람은
미리 멀미약을 복용하고 출항 전날에는
음주를 하지 않는 것이 멀미 예방에 좋다.

다대포 선상 낚시에서 많이 사용하는 고리찌 채비.
*선상 낚시채비.
다대포 선상 낚시채비를 하는 경우에는
주대상어가 힘이 매우 강한 중 대형급이므로
낚싯대는
허리힘이 강한 찌낚시 전용
2호 이상의 경질 낚싯대를 사용하고
릴은 4000~5000번 정도의 조력이 강한 릴을 사용해야한다.
원줄은 물에 조금 가라앉는
서스펜드형 5호 원줄을 사용하고
목줄은 고강도 카본사 4~5호를 주로 사용한다.
낚시 바늘은 참돔 바늘 12~16호 정도의
강도가 강한 바늘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어신찌는 주변 조류가 강한 지역이므로
기울찌나 고리찌 형태의 잠수찌를 주로 사용한다.
어신찌 부력은
조류 상황에 따라 000부터 -1호 정도까지 사용한다.
다대포는 외해에 접한 까닭에
주변 조류가 워낙 강하고 수심이 깊어서
막대찌나 구멍찌는
조류에 밀리고 엉키는 현상이 심해
다대포 선상 낚시에는 적합하지 않다.

수면을 가르고 올라오는 중형급 방어
*기본 낚시 요령.
수심이 깊고 조류가 강한 지역이므로
채비를 발 앞에 던진 후,
뒷줄을 여유 있게 풀어서
채비가 쉽게 하강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그래야만
채비가 조류에 밀리지 않고
밑 채비가 입질 층에 빨리 도달해야
탐색 거리가 넓어지고 입질 확률이 높아진다.
채비를 흘리는 요령은
조류 속도에 맞춰 조금씩 원줄을 풀어주다가
1~2초 정도 원줄을 잡았다 놓아주는 동작을 반복한다.
입질이 없는 경우에는
원줄을 여유 있게 풀어줘서
좀 더 깊은 층으로 내려 보내거나
원줄을 잡아서
상층부로 채비를 띄워 올려 탐색하는 동작을 반복한다.
그래도 입질이 없는 경우에는
목줄 부분의 봉돌을 조절하여 다양한 수심 층을 탐색해야 한다.

60 cm급 참돔을 잡은 양지 낚시 대표. / 김 철수 대표는 낚시 경력 30년의 최상급 베테랑 낚시인이다.
다대포 선상 낚시는
물때는 크게 상관이 없다.
사리 전후의 강한 물때는
대상어의 씨알이 좋고
조금 전후에는 조류가 적당하여 낚시하기가 좋다.
선상 낚시 미끼는 배에서
선장이 질 좋은 크릴 미끼를
제공하므로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크릴새우를 여러 마리를 끼우는 것보다는
한 마리를 바늘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단단하게 잘 끼우는 것이 입질 확률이 높다.
초심자의 경우에는
낚시를 가기 전에 기본 채비에 대해서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초행이라 방법을 잘 모르는 경우에는
바다낚시 30년 경력의 베테랑인 선상 출조 전문점 대표에게
물어보면 기본 낚시방법과 테크닉 등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취재 당일 올라온 참돔과 방어.
*출항시간 및 참고 사항.
다대포 선상 낚시 출항 시간은
새벽 04시에 출항하여 10시경 철수하는 오전 팀과
12시에 출항하여 18시경 철수하는 오후 팀으로 나눠진다.
출조 비용은
선비와 밑밥 ,미끼, 식사, 음료수등 전부 포함에서 1인당 11만원이다.
개인이 준비해야 할 것은
낚시 장비와 낚은 고기를 담아갈 쿨러, 개인 구명조끼를 준비하면 된다.
낚시를 하는 동안에는
선장이 밑밥도 조류 상황에 맞춰서 뿌려주고
고기를 잡으면
뜰채로 건져주므로 배에서는 낚시에만 집중하면 된다.

방어 입질을 받은 낚시인.
출조는 예약제로 운영되며
주말 승선은 2~3주 전에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낚시점마다 출항 시간이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궁금한 점은 예약할 때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다대포의 낚시점들은
선상 낚시와 갯바위 낚시를 병행해서 운용하며
갯바위 낚시를 원하는 경우에도 낚시점에 문의하면 된다.
갯바위 출항지는
내만권과 나무, 형제, 외섬등 외해권으로 나눠지며
선비는 2~5만원 선이다. 주차 시설은 별도로 갖춰져 있다.

취재 당일 반나절 동안 잡은 조과.
찾아 가는 길.
부산 다대포는 웬만한 낚시인이면 다 아는 곳이지만
울산에서 가는 경우에는 부울 고속도로를 타고
해운대 IC에서 나와 광안대교를 건넌다.
부산항 대교 방면으로 6km 정도를 가서
부산항 대교와 남항 대교를 건너 송도에서 나와서
다대포 방향으로 약 10km 정도만 더 가면 된다.
다대포 해수욕장 입구 교차로에서 유턴하여
50m 앞 “한국 지 엠” 좌측 편 길로 들어가
10m 앞 바다가 보이는 삼거리에서 좌회전한 후,
100m 정도만 가면 출항지와 가장 가까운 곳에
다대포 선상 낚시 출조 전문점인 “양지 낚시”가 왼편에 보인다.
출조 및 조황 문의 : 051-262-6477 011-586-6489
홈 페이지 www.yjfishing.net
신 주소 : 부산 사하구 몰운대길 83번지.
네비 : 다대포 양지 낚시

다대포 선착장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양지 낚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