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잡어가 없는 경우라면
밑밥과 채비의 동조에 가장 신경을 써야하지만
벵에돔 낚시에서는 잡 고기의 유무와 활성도에도 많은 신경을 기울여야 합니다.
벵에돔 낚시에서 잡고기의 활성도가 낮다는 것은
벵에돔의 활성도와도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으므로
좋은 조황을 거두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벵에돔의 활성도는
염도, 조류등 여러가지 사항과 관련이 있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온입니다.
저 수온은 잡어는 물론, 주 대상어인 벵에돔의
활성도를 떨어지게 하는 주 요인이며
고 수온의 경우에도 벵에돔의 활성도가 많이 낮아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잡어의 활성도와 유영층과 활성도를 현장에서 잘 살펴보고 판단하여
현장 상황에 맞게 낚시 채비를 적절하게 잘 갖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낚시터 현장에 도착하여 밑밥을 배합해야 하는 것은
이미 모두 알고 있는 기초적인 상식이며
밑 밥 배합 역시 점도와 비중을 감안하여
수시로 자주 배합하여 비중을 조절해 주어야 합니다.
벵에돔 낚시에서
기본적인 밑밥 투척 방법은 채비 투척 전에
발 밑 부근에 3번에서 5번 정도 세게 뿌려
밑밥 투척의 소음이 크게하여 부근에 있는 잡어의 시선을 끌게 하고
잡어가 소리를 듣고 모이는 사이에
미끼를 꿰고 나서 미끼 투척 직전에 밑밥을 다시 한 두 번
발 밑에 밑밥을 강하게 투척하여 다시 한번 잡어들의
시선을 모은 후 목적한 지점에 채비를 투척해야 합니다.
잡어가 많은 경우에는
채비가 있는 지점에는 아예 밑밥을 치지 않아야 하는 경우도 있고
잡어의 성화가 적은 경우에는
소량의 밑밥을 수면에 흘리지 말고
채비가 있는 지점에 정확하게 투척해야
잡고기가 채비가 있는
지점으로 빠져나가지 않으며 채비에 밑밥을 투척한 후에는
바로 발 밑에 큰 소음이 나게 두 세 번 강하게 밑밥을 투척해 주어야
잡고기가 채비쪽으로 빠져 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렇듯 벵에돔 낚시에서는
잡어의 유인에 상당량의 밑밥이 소모되므로 밑밥의
양을 넉넉히 준비해야 좋은 조황과 원활한 낚시를 할 수 있으며
가능하면 잡어 분리용 밑밥과 벵에돔 집어용 밑밥을
따로 준비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인 낚시가 됩니다.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잡어를 모으기 위해서는
밑밥 투척을 최대한 큰 소음이 나게 일정 범위에 강하게 뿌려 주어야 하지만
벵에돔이 집어 되었을 경우에는 벵에돔의 유영 반경내에 조용하고 가볍게
밑 밥을 흩 뿌려 주어야만 대상어가 놀라지 않고 활성도와 먹이 경쟁심을 높일 수 있게 됩니다.
밑밥의 양도 벵에돔이 집어가 되었다고 판단되면
소량으로 투척 양을 줄여 대상어의 경쟁심을 높여 줄 필요성이 있습니다.
또한, 벵에돔 낚시에서는
잡고기의 종류에 따라 밑밥 주는 방법을
달리해야 효율적인 낚시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벵에돔 낚시에서 가장 자주 보게 되는 자리돔의 경우에는
발 앞 부근에 밑밥을 집중적으로 투척하면 비교적 쉽게 해결되지만
쥐치종류의 잡고기가 있는 경우에는
앞 뒤로 밑밥을 투척하고 가운데 채비를 넣는 것이 효과적이며
복어의 경우에는 둥글게 원형 형태로 밑밥을 투척하여 주고
가운데 채비를 넣는 것이 비교적 효과적입니다.
벵에돔 낚시에서는 미끼의 선택과 미끼를 끼우는 방법도 중요한데
망상어나 술벵이등 미끼를 잘 따먹는 어종이 있는 경우에는
크릴을 최대한 단단히 오래 붙어 있을 수 있는 방법으로 끼우거나
홍개비나 기타 잡어에 비교적 강한 미끼를 사용하는 것도 잡어 극복의 방법입니다.
벵에돔 낚시에서 가장 힘든 잡어인 고등어나 전갱이류의
잡어가 많은 경우에는 동물성 종류인 크릴이나 곤쟁이등은 아예 사용하지 말고
식물성의 빵가루 밑밥과 미끼를 사용하셔도 효과적이며
미끼의 종류도 식물성의 김이나 파래등으로 변화를 주셔도 또한 효과적입니다.
활성도가 높아 식욕이 왕성한 경우에는 벵에돔 낚시에서도
작은 게 미끼를 쓰셔도 잡어를 효과적으로 극복하고
좋은 조황을 얻게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잡어가 많을수록 채비는 가볍고 자연스럽게 구성하여야
잡어의 시선을 피할수 있어 더욱 효과적이므로 저 부력의 전 유동 채비로
멀리 투척하여 목표 지점으로 채비를 투입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