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권 목포 선상도다리낚시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깊은 수심보다는 수심이 낮은 모래등에서 주로 많이 이루어진다.
통상적으로 5m에서 10m 정도의 수심으로 채비도 약간 깊은 수심과는 좀 다르다.
수심이 10m이상의 포인트에서는 편대 체비나 가지채비를 사용하여 바로 및으로 내리는 방법이 많이 있다.
하지만 목포 신안권은 수심이 낮고 모래등에서 이루어지는 낚시라 원투낚시가 좀 유리하다고 볼수 있다.
핵심테크닉과 기법
도다리 낚시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쉽게 즐길수 있는 낚시이다.
하지만 쉬운 낚시라고 쉽게 생각만해서는 안된다.
어떤 낚시든 기법이 있고 부지런히 준비를 해야 좋은 조황을 올릴수 있다.
기본적인 방법들만 읶힌다면 좋은 조황을 오릴수 있을것이다.
장비 / 채비 / 낚시방법을 간단하게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모래먼지를 일으켜라
도다리는 배를 바닥에 붙이고 지느러미를 팔랑거리듯 움직여서 모래로 등을 덮고 숨어 있는다. 사정거리 안으로 들어오는 먹잇감을 기다리기 위해서 은폐를 하는 것이다. 가만히 기다리기만 하면 되니까 체력소모도 적고 모래로 은폐하고 있으니까 포식자에게 들킬 염려도 없다. 머리 위로 먹잇감이 지나가길 기다렸다가 재빠르게 취식한다.
만일 먹잇감이 풍부하지 않다면 다른 곳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때 주변에 모래먼지가 이는 곳이 있다면 그런 곳으로 먼저 이동한다. 따라서 고패질을 부지런히 해 모래먼지를 일으키면 입질을 빨리 받을 수 있다.
낚시방법Ⅰ-고패질
봉돌을 바닥에 반복적으로 떨어뜨려 모래먼지를 일으켜서 도다리의 호기심을 자극 시키는 것이다.
그러면 근처에 있던 도다리가 달려와서 입질을 한다.
이 경우 입질빈도와 물의 탁도는 깊은 관계가 있다.
후각보다는 시각에 의지하는 어종이기 때문에 바닷물이 맑을수록 넓은 지역의 대상어를 유인할 수 있다.
입질이 잦을 때는 고패질이 필요 없지만 마릿수가 떨어질 때는 가벼운 고패질이 필수적이다.
파도가 약간 친다면 배가 울렁거려서 자동으로 고패질이 된다.
일단 중량감이 느껴지면 가볍게 챔질을 한후 미끼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바늘을 삼키고 가만히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만일 물고기가 걸린 상태에서 고패질을 계속 한다면 주변에 있는 다른 물고기를 쫓아 버리는 경우도 생긴다.
낚시방법Ⅱ-끌어주기
대상어의 활성도가 높지 않거나 바닷물의 투명도가 떨어져 가시거리가 짧은 경우에 효과가 있다.
충분히 원투를 한 후 봉돌을 바닥에 가라앉힌다.
원줄을 천천히 감다가 멈추기를 반복한다.
멈출때 입질이 잦다.
원줄을 감을때 모래먼지가 일게 되고 그래서 대상어가 관심을 갖게 되며 드디어 근처에 도달하면 입질을 하게 된다.
밑걸림이 없는 모래밭 지형에서 유효한 방법으로 배밑에서 고패질로 마릿수가 좋지 않을때 넓은 지역을 탐색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낚시방법Ⅲ-실전
위에서 언급한 두가지 낚시 방법을 동시에 구사하면 남보다 나은 조과를 기대 할 수 있다.
고패질 낚싯대는 뱃전에 내려 놓고 나머지 한대로 원투해서 끌어주기를 하는 것 이다.
위에서 언급한 두가지 방법에도 마릿수가 좋지 않다면 미련없이 자리를 옮기는 것이 현명하다.
갯바위 감성돔낚시처럼 입질이 올 때까지 기다리다가는 빈손으로 돌아갈 확률이 높다.
바늘을 빨리 빼서 한마리 더낚자
봄철은 먹새가 좋아서 입질 또한 시원하다.
한번 삼킨 먹이를 뱉는 경우가 드물다.
같은 크기의 다른 어류에 비해서 입이 작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늘빼기를 준비 하는 것이 좋다.
(바늘빼기가 없다면 나무젖가락도 유용하게 쓸수 있다)
장비와 채비
= 낚시대 =
짧고 초린대가 유연한 낚싯대가 유리
낚시가 배에서 이루어지므로 선상낚시용 2.3∼2.7m의 길이가 다루기 편하다.
도다리는 먹이를 물고 크게 움직이지 않으며 개체의 중량이 비교적 가볍다.
그래서 딱딱한 경질대 보다는 작은 입질도 분간 하기 쉬운 연질대가 유리하다.
= 원줄 / 목줄 =
3호 원줄에 1.5호 목줄
원줄은 3호 정도가 무난하고 목줄은 1.5호 정도를 조합하면 된다.
목줄이 필요 이상 길면 엉켜서 불편할 따름이다.
20㎝를 기준으로 사용하면 된다.
가지바늘 채비를 할 경우 10㎝ 정도까지 짧게 사용하기도 한다.
여쓸림 등에 줄이 터질 염려가 없으므로 고가의 카본사 보다는 일반 나일론사로도 충분하다.
= 바늘 =
바늘 10호 무난
입이 작고 먹이를 삼키는 습성이 있는 도다리는 바늘 폭이 좁고 목이 긴 깔따구 바늘 종류가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