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월 서해안의 내만권 선상에서 우럭을 낚으려면 어떤채비와 기법으로 낚시를 해야할까요?
직접 오천항 맞은편 회변항에서 배를 타고 선상우럭낚시를 하면서 선장에게 배웠습니다.
①채비
낚싯대 : 우럭전용 낚싯대 사용(무거운 봉돌 때문에)
릴 : 장구통 릴
원줄 : 합사 5~6호
기둥줄 : 10호
가짓줄 : 8호
바늘 : 우럭바늘 25호
봉돌 : 80~100g
◈위 사진의 묶음채비 구입하여 사용하면 되는데 하루에 1인당 10개 정도는 가져가야 합니다.
②미끼
오징어 살(너무 길지 않게 약 5cm, 폭 1.5cm 정도로 끝은 뾰족하게 삼각형으로 나풀 거리도록)
◈바닷가 낚시점에 문의하면 준비해놓은 곳이 많으며, 없다면 시장에서 오징어 2마리 정도 사다 다리와
머리는 떼어서 끓여 먹고 몸통만 껍질벗겨 잘라가면 됩니다.
③낚시
내만권 선상우럭낚시라 하여 가냘픈 채비를 가져가면 낚시를 할 수 없습니다.
가장 큰 문제가 봉돌을 침선과 마찬가지로 무거운 것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수심은 20~30m 정도이지만 속조류는 굉장히 빠릅니다.
우럭낚시는 채비를 수직으로 내려 가짓줄에 매단 바늘의 미끼가 수평으로 나풀거리도록 해야 우럭이
달려들어 물어줍니다.
이렇게 채비가 수직으로 내려가도록 하려니 무거운 봉돌은 필수입니다.
봉돌이 무거우니 원줄, 기둥줄, 가짓줄 모두가 굵어집니다.
따라서 낚싯대도 채비에 걸맞게 우럭전용대로 튼튼한 것을 사용해야합니다.
우럭의 씨알만 놓고 본다면 이런 중무장은 아니라고 보여지지만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춰야합니다.
미끼는 오징어 살을 가늘고 짧게 잘라 쓰는 것이 좋습니다.
입질이 예민하므로 줄을 타고 전해지는 예민한 입질을 잘 파악해야합니다.
멀리 흘리기 보다는 채비가 배에서 수직을 이루도록 고패질을 잘해줘야합니다.
너무 멀리 흘러가면 거두어 들여야 채비손실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오천앞바다는 큰 여가 있거나, 구조물을 빠뜨려 놓은 곳이 없습니다.
현지 선장이 말하는 일명 "똥"이라는 작은 여에 우럭이 붙어 살고 배가 그곳을 통과하도록 운항합니다.
그러면 그곳에 있던 우럭들이 조류에 나풀거리는 하얀 오징어 살에 현혹되어 달려들어 물어줍니다.
"똥" 하나에서 한 두마리 정도를 뽑아내면 포인트를 옮겨갑니다.
이런식으로 낚시가 이뤄지며 너무 멀리 흘리면 바다속에 쳐놓은 그물에 바늘이 걸려 채비가 터집니다.
선장이 부저를 한번 울리면 같은 무게의 봉돌을 사용한 채비를 신속하게 내립니다.
부저를 다시한번 울리면 빠르게 채비를 감아들여야 합니다.
씨알은 30cm 전후로 잘지만 마릿수의 조과가 나옵니다.
씨알굵은 것은 횟감으로, 작은 것은 구이와 매운탕용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봄철 4~5월 마땅한 낚시가 어렵다면 수도권서 거리도 가까우니 오천항 찾아 선상우럭낚시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