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가 강한 사리물때나 너울이 강한 날은 민장대 찌낚시나 맥낚시는 채비가 너무 빨리 흐르거나 미끼가 떠오르기 때문에 입질 받기가 힘들다. 이런 날은 강한 조류에도 원하는 곳에 채비가 안착되고 미끼가 정렬되도록 해야 입질을 받기가 쉽다.
따라서, 조류가 강한 포인트에서는 무거운 민장대에 카드바늘을 달고, 무거운 봉돌을 바닥까지 내려야 전층에서 입질을 받을 확률이 높다.
1. 준비물
1) 무거운 4칸 민장대, 고등어/전갱이 카드 8호(7~9호)
2) 4mm 케미라이트 1봉지, 수중집어등(호래기불, 미니집어등...), 고리봉돌 10호 1봉지
3) 밑밥 : 곤쟁이 4(또는 잘게 부순 밑밥크릴 3)+생활낚시(또는 벵에돔) 집어제 4
4) 미끼 : 백크릴 2봉지+굵은 소금 1~2주먹, 조류가 강한 날은 청갯지렁이 한통
2. 채비
무거운 4칸 민장대-끝보기(날라리)에 4mm 케미라이트-3호 원줄(장대 끝보다 3미터 정도 짧게, 이유는 카드바늘을 달았을 때 맨 아랫 바늘의 끝이 장대 길이보다 길지 않게 )-적색수중집어등(BR425 배터리로 불을 켜고, 실리콘 찌고무로 양끝을 고정함)-도래-고등어/전갱이 카드 8호(바늘 6~7개)-고리봉돌 10호(조류의 세기에 따라 16호 정도까지 사용함)
3. 조법
1) 가급적 곶부리 직벽 포인트를 찾아 갯바위 받침대를 박고, 받침대의 초릿대 장착 부분을 최대한 들어서 나사를 고정한다.
2) 잡어용 밑밥 서너 주걱을 발 앞에 투척하여 집어를 한다.
3) 어두워지면 녹색집어등을 켜고, 갯바위와 바다에 반반씩 불이 비치게 맞춘다.
4) 크릴을 카드 바늘에 등꿰기로 끼운 후, 봉돌을 잡고 야구공 토스하듯 최대한 멀리 던짐과 동시에 낚싯대를 함께 투척한다.(활성도가 높을 때는 바늘 하나 건너띄어 미끼를 단다. 조류가 강한 날은 청갯지렁이 미끼를 사용하되, 바늘 끝보다 1cm 장도만 남기고 자른다.)
5) 봉돌이 내려가는 속도에 맞춰 낚싯대 끝을 천천히 올려 초릿대 끝이 U자로 휘어지는 순간(봉돌이 바닥에서 약간 뜨는 순간) 받침대에 거치한다.(받침대 각도를 조절한다.)
6) 초릿대 끝이 톡톡하며 아래로 내려가거나(주로 전갱이 입질임), U자가 일자로 펴지는 순간(주로 고등어가 물고 떠오르는 입질임) 옆으로 살짝 챔질하여 천천히 끌어주면 몇 마리가 더 추가로 물고 늘어진다.
7) 두 손으로 낚싯대를 잡고 천천히 끌어올리다가 갯바위 가장자리 가까이에 오면 잽싸게 힘을 주어 들어올린다.(끝까지 천천히 올리면 바늘이 갯바위나 수초 등에 걸리기 쉽다.)
8) 미끼가 없어진 바늘이나 허물한 바늘에만 미끼를 보충하여 달아준다.(달려있는 미끼는 다시 사용한다.)
9) 1박 2일 야영낚시의 경우 카드 채비에는 미끼가 많이 사용되므로, 필요한 미끼의 양은 백크릴 2개가 적당하며, 하나는 쿨러에 넣어두고, 하나만으로 초저녁부터 자정 가까이 사용하다가, 미끼가 허물해지면 쿨러 속의 새 미끼를 꺼내어 사용하면 철수 시까지 싱싱하다.
10) 여명이 밝아오면, 집어등을 끄고, 수중집어등도 끈다.(단, 흐리거나 비오는 날은 낮에도 수중집어등을 켜면 입질이 더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