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시작되어 수온이 내려가는 12월~1월이 되면 진도권의 맹골도가 대물 감성돔낚시의 메카로 급부상합니다.
5짜, 6짜의 덩치급 대물 감성돔들이 여기저기서 쏟아집니다.
막상 맹골도 포인트에 내려보면 도저히 믿기지 않습니다.
그저 특색이 없는 그런 포인트들인데 곳곳의 포인트가 대물들을 쏟아냅니다.
몇 곳의 민박집서 종선배라고는 손가락 꼽을 정도인데 주말이면 100명이 넘는 꾼들이 서망항을 통하여 몰려듭니다.
잠시동안 파시를 이루는 이유가 무엇이며, 맹골도에서의 낚시 방법은 어떻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이곳에 몇몇 유명한 포인트는 있지만 그러나 어느포인트나 갑자기 감성돔이 찾아들었다 사라지곤 합니다.
이곳의 민박들은 매일 포인트를 서로 협의하여 정한 후 각기 다른 방향으로 종선배를 띄웁니다.
그러다 보니 오늘 내린 포인트는 다음날은 들어갈 수 없습니다.
유명하다는 포인트에 미련을 갖기 보다는 생자리를 개척하는 것이 마음이 편합니다.
맹골도에는 붙박이 감성돔은 없어보입니다.
잠시 들려서 쉬어가는 손님들입니다.
어느 포인트이고 잠시 감성돔들이 지나가다가 들려서 먹이를 먹고는 미련없이 떠나버리는 그런곳입니다.
포인트에 내려 물속지형을 더듬어 수중여가 있다면 그곳을 포인트로 선정하고 밑밥을 집중적으로 그곳에 투척하여 지나가다 들리는 감성돔이 먹이를 먹을때 낚아내야 합니다.
물속에 별다른 특징이 없는 포인트라면 어느 한곳을 정하여 그곳에 집중하여 꾸준하게 밑밥을 투척하여
쌓이게 해야 합니다.
여기저기 찾아 헤매다가는 이곳에서는 감성돔 구경도 못하고 맙니다.
갯바위에서 10m 이내를 가상 포인트로 정하여 집중해서 낚시해야 합니다.
어느 포인트이고 감성돔이 지나가다가 들려서 먹이를 먹는다는 믿음을 가지고 열심히 낚시해야 합니다.
맹골도에서의 첫고기는 절대로 터트리면 안됩니다.
터트리는 순간에 들어와 있던 모든 고기가 빠져나가 그날 낚시는 끝장입니다.
채비는 대물을 가상하여 튼튼하게 해야합니다.
원줄3호, 목줄2호, 바늘 감성돔 바늘 3~5호, 목줄 길이는 2m 정도로 짧게 사용하여 반유동 낚시를 합니다.
드랙은 거의 잠그고 낚시하며 만약 대물이 걸려든다면 강제집행에 가까울 정도로 끌어내야 합니다.
맹골도의 물속은 매우 험합니다.
목줄이 여에 쓸리는 순간 그냥 사정없이 끊어집니다.
맹골도 주변서는 감성돔을 한마리 걸어서 끌어내면 신속히 갈무리 하고 밑밥을 몇 주걱 주어서 흩어지지
않도록 한 후에 신속하게 다시 채비를 그곳에 투척해야 합니다.
붙박이 감성돔들이 아니며 잠시동안 먹이를 먹고 지나가는 손님들이란 것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됩니다.
입질 시작되면 20~30분 사이에 몇마리 대물을 끌어낸다는 마음으로 정숙은 기본이고, 입질한 곳에 집중
하여 밑밥을 주어서 경계심을 늦추도록 해야합니다.
보통 수심이 얕지만 2호 전후의 구멍찌와 순강수중 봉돌을 사용하여 빠르게 채비를 바닥에 내립니다.
경계심이 많아 입질이 약은편입니다.
채비가 흘러가다 서든지 살짝 잠기면 뒷줄을 조금 당겨보아 채비가 다시 떠오르면 밑걸림 있었던 것이며
입질이면 약간 잠긴채로 있게 되는데 그때 조금더 많이 뒷줄을 당겨봅니다.
그러면 먹이가 도망치는 것으로 착각한 대물 강성돔이 미끼를 덥석 물어서 낚시대가 부러져라 초리까지
강하게 가져갑니다.
늦추지 말고 낚시대를 세워 드랙도 거의 주지말고 강제 집행에 가깝도록 끌어내며 밑밥을 몇 주걱 주어
경계심을 풀게하고 빨리 끌어내 갈무리 한 후 즉시 다시 그곳에 채비를 던져 넣어야 합니다.
이곳에서는 살림망을 펼칠 시간이 없으니 이중 밑밥통에 사전에 물을 넉넉히 받아두고 그곳에 감성돔을
넣고 기포기 틀어 임시 물칸을 만들어 주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씨알좋은 우럭도 자주 낚이며, 신발짝 사이즈 열기도 잘 낚이니 갈무리를 빨리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수시로 목줄이 쓸리지는 않았는지 바늘묶음 상태는 어떠한지 점검해야 합니다.
하루종일 한곳을 정하여 집중하여 밑밥을 투입하는 것을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합니다.
도시락 올 때 자리 옮기는 꾼들이 있는데 이곳서는 아침에 내린 자리가 너울이나 아주 강한 바람때문에
낚시가 불가능 하지 않다면 그 자리를 지키는 것이 대물을 낚는 요령입니다.
맹골도에서는 보통 들물에 입질이 잦습니다.
초들물이 매우 중요합니다.
덩치급의 대물들이 많으므로 시원스런 입질보다는 밑걸림으로 착각할 정도로 아주 약은 입질이 많습니다.
초보들 보다는 고수들이 좋은 대물 조과를 올리는 이유가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멀리 흘리지 말고 갯바위 근처를 더듬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갯바위에서 10m 이내)
낚이면 4짜 후반 부터 6짜까지의 대물들이니 튼튼한 장비와 채비는 필수입니다.
하루중 공들여 포인트를 스스로 만들어 놓고 감성돔이 지나가다가 잠시들려 먹이를 먹을 때 낱마리지만
대물을 낚는다는 점에 유의하여 부지런히 쉬지말고 한곳을 집중해서 공략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것입니다.
수원 "바다낚수(樂水)" 樂水海 2012. 01. 02. 맹골도에 번출다녀와 올리는 글입니다.
곽도,죽도,멍섬,몽덕도,맹골본섬을 아우러 맹골군도라 하죠
겨울 북서풍이 조금만 심하게 불어도 의지되는곳이 몇군데 없을 정도로 여건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대체적으로 일부 포인트를 제외하고는 들보단 썰물이 좋아요
특히 곽도 몽덕은 거의가 썰물 포인트이며 들썰물 다되는 곳은 그나마 본섬 쪽이죠
진도권 낚시의 특징이 그렇듯 한마디로 무식한 채비?ㅋ 가 유리합니다
또한 여를 조류에 태워 넘기는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밑채비를 무겁게 써 여에 오래도록
머물게 하는것 또한 입질 받을 확률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입질패턴은 거의 참돔입질에 유사할 정도로 시원하며 일부 홈통이나 조류가 완전히 죽었을
때 간혹 약은 입질이 들어오나 남해권에 비할바는 아닙니다
육짜가 잘 나오고 빵좋은 오짜(타지역오찌와비교불가)들이 노는 분명 매력적인 섬인것은 분명하나 열악한 환경과 사리사욕에 물든 섬으로 변질되어 감에 씁~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