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중사리때라고 대상어들이 입을 굳게 다문다는 건 어불성설이구요.
다만 간만의 차가 심하여 조류의 흐름이 많은 내만권에는 뻘물과 함께
채비 엉킴이 심하고 배의 운용상 어려움으로 낚시하기가 곤란하니 저
조한 조황유지가 될게 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럴땐 대상어들도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본능적 자기방어 목적으로
몸을 더 웅켜 경계를 강화하고 출입을 자제하는 등으로 인하여 입질이
확연히 줄어 들겠지요.
풍도, 무의도, 영흥도, 이작도, 덕적권등의 내만권이 이에 해당되는
구역이라고 보시면 좋겠구요.
또 출조하더라도 이 기간에 출조하는 선박은 조류의 흐름이 완만한
여나 섬에 가까이 배를 붙여 낚시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허나 3시간 이상 고속 원바다로 출조하는 釣船은 인천권이라고 해도
안흥권과 별 다름없는 그런대로의 조황유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간만차가 심한 이번 백중무렵과 비슷한때 예전 출조해 본 경험으로
본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오니 모처럼의 계획이 즐낙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먼 침선낚시를 가신다니 그럼 봉돌과 아랫단 단차를 1m정도 띄워진
채비로 침선을 공략하게 해 보십시오.
채비나 바늘 손실을 많이 줄이며 입질 기회를 많이 갖게 하는게 중요
합니다.
그리고 선장의 멘트에 충실하시면 예상외의 조황이 보일 것 같습니다.
유선사에 전화해서 당일 대구도 함께 공략한다고 하면, 봉돌에서 아랫
단과 30cm정도의 간격의 채비를 가져가셔야 합니다.
바닥을 누비며 봉돌은 10cm 정도 띄워서 고패질 없이 계속 유지하시
면 묵직한 끌림으로 맥통화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