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내림 감성돔 속 대물 찾아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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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내림 감성돔 속 대물 찾아내기

1 다크템플러 0 15,476 2007.12.04 12:42
 마릿수 폭풍이 지나간 바다에 겨울 바람은 음산한 기운을 입김으로 뿜어댄다. 

미리 말해 두지만 대물만 골라 낚는 방법은 없다. 정확히 말해 이 글은 대물을 낚아낼 수 있는 확률을 높여보자는 것이다.

의외로, 대물 감성돔은 초겨울에 밀집되어 있다. 흔히 영등철을 감성돔 기록갱신의 시즌이라고 하지만 대개 5짜가 넘는 감성돔을 기록급이라고 볼 때 확률적으로 따지자면 초겨울, 즉 12월이 가장 많은 5짜를 양산하는 때라고 할 수 있겠다. 따라서 가장 큰 씨알이 나오는 때는 아닐지라도, 가장 확률 높은 대물 시즌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포인트 선정

아이러니컬하게도 현대의 거의 모든 채집, 수렵, 어로 활동이 인간의 뛰어난 두뇌로 인해 상대 동물의 습관이나 행동반경을 파악, 미리 함정을 파거나 가장 효율적인 살상 방법을 택하고 있다. 그러나 낚시는 이와 다르다. 첨단의 용품을 활용해 가장 원시적인 방법으로 고기를 찾아가는 것이다. 때문에 낚시에서 포인트 선정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초겨울 낚시는 더욱 그러하다.



1>큰 섬 주변

대물은 주로 큰 섬 혹은 섬 무리에 있다. 특히 초겨울에는 그러한 경향이 두드러진다. 잔 씨알들처럼 경망스럽게 일찌감치 난바다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느긋하게 큰 섬에서 큰 덩치를 누이고 있다가 나선다.

큰 섬에는 대체로 포인트가 많다. 이유인 즉 본류대, 지류대 등 다양한 조류가 흐르고, 곶부리, 홈통, 여밭 등 다양한 형태의 지형이 있으며, 수심도 변화무쌍하기 때문이다. 즉, 큰 섬은 대물이 있을만한 곳이 많다. 그러므로 딱히 노릴만한 곳이 없다면 큰 섬을 위주로 출조지를 선정하는 것도 좋다. 운이 좋다면 선장이나 가이드가 꼬불쳐 둔 포인트 한 곳을 불하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대표적인 곳으로 남해동부의 두미도, 욕지도, 연화도, 여수권의 손죽도, 초도, 완도권의 청산도와 덕우도, 진도권의 맹골도와 병풍도를 들 수 있다.



2>곶부리 지형 탐색 필수

조류의 소통이 좋은 곶부리는 대부분 좋은 포인트로 알려져 있다. 본류대가 직접 치고 나가는 곳도 좋지만 본류대에서 빠져나온 지류대나 합류되는 곳을 쉽게 공략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힘든 본류대 낚시를 하지 않아도 상관 없다.

초겨울에 노려볼 만한 곳은 의외로 방파제나 마을에서 가까운 갯바위의 곶부리. 진입이 쉽지만 꾼들은 많이 내리지 않은 곳으로 뜻밖의 대물을 만날 수 있는 자리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전문꾼들은 추운 새벽 바람을 맞지 않고 경쟁이 덜한 가까운 포인트 몇 군데를 비밀스럽게 간직하고 있다가 해가 뜨면 들어가 살짝 재미를 보는 패턴을 즐기기도 한다.



3>양식장 주변은 새벽에 공략

양식장 주변은 먹잇감이 풍부해 연중 포인트가 된다. 유난히 붙박이 감성돔이 많은 곳이다. 다만 이러한 포인트에서는 새벽을 노려야 확률이 높다. 왜냐하면 이는 양식장이 먹이는 주는 시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오전 9~10시 쯤 양식장에서 먹이를 주는 시간이 되면 갯바위 가까이에 붙었던 감성돔이 양식장 주변으로 돌아가 버리기 때문이다.



4>뻔한 포인트는 피할 것

누구라도 포인트라고 생각할 수 있는 뻔한 낚시자리는 피하는 것이 좋다. 낚시꾼들이 많이 내린 자리는 허구헛날 감성돔이 스트레스를 받는 자리다. 대물은 이러한 곳 보다는 보이지 않는 물곬, 수중여를 선호한다. 누구나 볼 수 있는 포인트 보다는 아무나 볼 수 없는 숨겨진 포인트를 찾아야 한다. 물론 이러한 곳은 초보자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반대로 초보의 눈에도 보이는 뻔한 포인트는 최소한 피하는 것이 좋다.



조류를 읽어라

복잡하게 흐르는 조류를 읽어내는 것은 공식에 의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방법을 가르쳐 준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꾸준하게 조류를 보고, 직접 채비를 흘려 보는 연습을 통해 자기만의 데이터를 쌓아야 한다.

대물 감성돔은 조류 소통이 좋은 곳에서 논다. 특히 본류대에서는 들물과 날물 때에 각각 일정한 방향으로 물이 흐르며 지류대에서는 수중여 등의 영향을 받아 물때마다 다양하게 변한다. 물 흐름을 찬찬히 보면 반전류나 종조류 등은 모두 지류대에서 발생한다. 두 조류가 만나는 지점에는 훈수지역이 형성된다. 훈수지역에는 밑밥이 쉽게 흩어지지 않아 지속적인 집어효과를 거둘 수 있다.

          dae1.jpg 

다양한 테크닉 필요

초겨울에는 다양한 상황이 존재한다. 수온이 아직 높은 곳, 벌써 수온이 많이 떨어진 곳, 수심이 얕은 곳과 깊은 곳, 조류가 빠른 곳과 느린 곳 등 공략하는 곳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다양한 테크닉으로 공략해야 확률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이 시기에 잘 활용되는 채비는 전유동 채비다.

전유동 채비는 굴곡 있는 지형의 탐색에 유리하고 입질 시 이물감이 적어 초겨울 유동적인 활성도를 가진 감성돔 낚시에 적절하게 이용된다. 입질이 일정한 수심에서 지속될 경우에는 반유동 채비가 효과적이지만 전유동의 경우 다양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폭넓은 능력으로 최근에는 많은 꾼들이 사용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이 시기에는 잠길찌 낚시, 잠수찌낚시 등의 채비도 인기를 끌고 있다.



반드시 낚을 수 있다는 확신!

꾼들이 추위를 느끼게 되면서 낚시도 어려워 질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그러나 기온은 떨어져도 수온은 쉽사리 떨어지지 않는다. 수온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가을의 활성도를 감성돔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설령 수온이 떨어졌다 하더라도 변동의 폭이 심하지만 않다면 감성돔은 미끼를 탐한다.

초겨울은 오히려 가을보다 수월하게 감성돔을 낚을 수 있는 때다. 약간의 방한준비와 부지런함만 있다면 한층 굵어진 씨알의 감성돔을 만날 수 있다. 더구나 마릿수까지.

어쩌면 일년 중 마릿수 감성돔을 만날 수 있는 거의 마지막 기회. 초겨울 시즌을 그냥 두고 보는 것은 것만큼 어리석은 짓은 없다. 일단 담 궈 볼 것. 행운은 누구에게나 돌아가는 것은 아니지만 누구에게만 집중되는 것도 더더욱 아니다. 확신할 수 있는 것은 행동하지 않는 자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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