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찌낚싯대에 있어서 가이드의 역할은 줄과 낚싯대를 이어주는 연결고리로 무척 중요하다. 가이드 관리를 소흘히 하면 원줄과 마찰이 생겨 원줄이 상하거나 캐스팅이 잘 되지 않는다. 가이드 자체가 파손되는 경우는 그다지 없지만 부주의한 낚싯대 사용으로 인해 가이드가 낚싯대에서 이탈하는 상황은 몇번 겪어 보았을 것이다. 이 같은 경우 어떻게 낚싯대를 관리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정상적인 낚싯대는 완전히 접었을 때도 가이드가 일정 간격을 유지하고 있다.
▲만약 간격이 일정하지 않다면 고정가이드가 제자리에서 이탈한 것이라 보면 된다. 이때는 고정가이드를 빼서 다시 제자리에 붙여준다. 고정가이드 접착제는 80℃ 정도에서 녹으므로 공업용 드라이기나 끓는 물을 이용하면 녹여서 쉽게 떼낼 수 있다. 파손된 낚싯대를 보수할 때도 이 방법을 쓰면 깨끗하게 가이드를 분리할 수 있다.
▲접착제가 녹여지면 미끄러 지지 않도록 휴지나 마른 헝컵으로 가이드를 꼭 잡는다.
▲한번에 힘들이지 않고 가이드를 빼내야 파손을 줄 일 수 있다. 이때 과도한 힘을 주어 가이드가 휘어지면 가이드 링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할 것.
▲가이드는 아래에서 위로 가이드를 밀 듯이 해야 쉽게 빼서 이동할 수 있다. 이 때 낚싯대를 잡는 손에 힘이 들어가면 낚싯대가 부러질 수 있다.
▲고정가이드 이탈의 원인 중의 하나인 낚싯대 뒷마개. 낚싯대 뒷마개를 분실해 제 것을 쓰지 못하고 고무마개 같은 것을 사용하면 높이 차이로 인해 낚싯대를 접었을 때 가이드가 일정 간격을 유지하지 못하고 밑으로 쳐지면서 가이드에 하중이 작용하게 된다. 이러한 상태에서 낚싯대를 접을 때 탁탁 치면서 접으면 고정가이드에 충격이 가해지면서 떨어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