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천후 미끼 크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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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천후 미끼 크릴

1 다크템플러 3 25,034 2007.02.12 13:07
 

다재다능한 전천후 미끼

크릴에 관한 모든 것



청갯지렁이, 홍갯지렁이, 참갯지렁이, 활새우, 깐새우, 사백어, 오징어 내장, 성게, 게고둥…. 일일이 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수의 미끼들은 그렇잖아도 헷갈리는 낚시꾼의 머리를 어지럽게 한다. 마치 짜장면과 짬뽕을 두고 고민하는 것처럼.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다면야 이것저것 챙겨 보겠지만 사정이 된다면 지렁이도 마리당 얼마로 깎아서 사고 싶은 마당에 언감생심 꿈도 못 꿀 일이다.

이 많은 미끼들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며, 빠뜨리지 말아야 할 필수 미끼가 바로 ‘크릴’이다. 혹자들은 크릴을 ‘크릴새우’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명백하게 잘못된 표현이다. 새우 비슷하게 생겼다고는 해도 엄연히 다르다.

원투낚시가 주를 이루던 시절, 릴찌낚시의 효과는 엄청난 반향을 몰고 왔다. 그와 함께 보급되기 시작한 크릴 또한 낚시꾼들에게는 대박을 보장하는 특효미끼로 소문났었다. 웃돈을 주고도 일반인들은 쉽게 쓰지 못했던 크릴. 지금은 덤핑이네 뭐네 하고, 물크릴 어쩌고 하면서 골라쓰고, 가려쓰는 상황까지 왔다. 그래도 여전히 크릴의 위력을 따를만한 다른 미끼는 거의 없다. 굳이 찾아보자면 참갯지렁이 정도. 그러나 가격대비 효과로 따지자면 크릴만한 미끼가 없다.



크릴(Kill)이란?



바다자원은 거의 다 개발되어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지금, 여지껏 인간의 미답지로 남아있는 남극해가 엄청난 가능성을 지닌 자원의 보고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남극해의 대표적인 자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크릴이다. 크릴은 날로 심각해져 가고 있는 지구의 식량난을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크릴은 대형 수염고래류, 펭귄, 조류, 물개, 어류 등의 먹이가 되며 남극해 생태계의 먹이사슬의 기초가 되는 중요한 개체다.

크릴은 원래 노르웨이의 포경선에서 ‘작은 치어’라는 뜻으로 사용하던 용어. 다양한 종류의 부유성 갑각류를 총칭하는 용어였다.

크릴에 대해 제일 먼저 관심을 가진 곳이 바로 러시아. 엄청난 대식가인 고래의 체력을 유지시켜 주는 수천만 톤의 크릴 자원이 아직 식량 자원으로 개발되지 않은 것을 착안, 1960년도에 처음으로 시험 조업한 이래 미래의 대체식량으로서의 가능성을 시험했다.

남극해에서 서식하는 크릴은 갑각류 중 유포지아목(EUPH-AUSIA目)에 속하는 Eupgausia Superba Dana의 일반적인 명칭이며 국내에서는 ‘남극새우’, ‘크릴새우’라고 불리워지고 있으나 학술적으로 보면 새우와는 전혀 다른 플랑크톤의 일종으로 분류되어 있다.

크릴은 유포지아과 중에서 가장 많은 개체수를 가지며 크기는 4~5cm 내외이며 성체의 중량은 1g 정도다. 평균적으로 만 2년이면 성숙하고 봄과 여름에 걸쳐 산란 후 3~4년째에 접어들면 죽지만 일부 개체는 7년까지도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크릴 떼는 성체가 된 후 수심100m 정도에서 발견되고 이를 트롤링 어법으로 조업하고 있으며 남극해의크릴 자원량은 현재 약 8넉~60억 톤, 연간 산란량은1~2억 톤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1977년~78년에 시험 조업하여 7만 2천 톤을 어획한 바 있고, 현재 매년 남극해에 진출하여 자원을 획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1978년부터 조업을 시작해 현재 동원, 인성 등 기업이 대표적인 크릴조업 업체로 성업 중이다.

하지만 식량자원으로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크릴은 오랜 시간 동안의 연구에도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크릴의 갑각에 내포된 다량의 불소 이온, 식성에 맞지 않는 독특한 냄새, 빛을 받았을 때 머리부터 검게 변하는 흑변화 현상, 냉동 외에는 선도 유지가 어려운 점 등 때문에 식용으로의 저변 확대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양식 사료로 쓰이다 미끼로 발전



크릴이 미끼로 쓰이기 시작한 것은 다른 발견과 마찬가지로 우연한 기회에 이루어졌다. 일본에서 축양장 배양 사료용으로 쓰기 위해 실험하던 중 다른 여느 사료보다 고기를 모으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어 이것을 보고 최초로 일본의 낚시인이 낚시 미끼용으로 사용한 것이 시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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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릴이 고기를 불러 모으는 데 다른 미끼보다 앞서는 것은 생체 내에서 발생된 특수 아미노산 성분이 고기를 자극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 아미노산 성분이 집어에 효과가 있는 것을 착안하여 국내에도 아미노산 강화제와 이를 주성분으로 한 각종밑밥, 미끼 첨가제가판매되고 있다. 크릴의 선도가 강조되는 것 역시 이 아미노산 성분의 유무 때문이다. 냄새가 나고 부패된 크릴에서는 실험 결과 아미노산이 발산되지 않아 집어에는 효과가 없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현재 우리나라의 일부 낚시인들은 지난 출조 때 남은 밑밥과 미끼를 냉장 보관했다가 다음 출조 때 쓰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는 신선한 크릴과 비교해 볼 때 집어제만 반죽한 밑밥을 뿌리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좋은 크릴이란?



남극해에서 대량으로 잡은 크릴은 현장에서 영하 50℃ 이하로 급속 냉동시킨 다음 영하 25~30℃에서 냉동 보관한다. 이렇게 보관된 크릴은 약 3~5개월의 유통기간을 거쳐 소비자들 손에 판매되는데 보관 상태에 따라서 백크릴, 분홍 크릴, 빨간 크릴 등으로 임의로 선별되어 가격이 매겨진다.(크릴의 크기나 선도에 따라 미리 등급이 매겨져 판매된다.)

좋은 미끼 역할을 하는 크릴은 속이 알차 낚시바늘에 오래 붙어 있어야 하고 진한 냄새를 풍겨 대상어를 유인할 수 있어야 한다. 게다가 머리 부분의 보관상태가 좋아 시각적인 효과까지 낼 수 있으면 최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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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릴은 대개 미끼용과 밑밥용으로 쓰이게 되는데 좋은 크릴을 고르려면 우선색깔부터 살펴야 한다. 너무 하얗지도, 빨갛지도 않은 연분홍빛이 도는 크릴이 가장 좋다. 흰색에 가까운 것은 껍질이 약한 대신 속이 알차며 대상어의 눈에 잘 띄는 장점이 있다.

붉은 색이 많은 크릴은 껍질이 질겨 바늘에 오래 붙어 있고 냄새가 진하지만 선도가 떨어진다. 당연히 집어력을 발휘하는 아미노산의 순도도 떨어지기 마련이다. 미끼용 크릴을 고를 때는 큰 것보다 작아도 속이 알차고 단단한 것을 택해야 한다. 선도가 좋은 크릴은 어두운 곳에서도 형광물질이 배출되어 희미한 빛을 발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크릴은 밤낚시에는 물론 탁한 물속에서도 효과를 발휘한다.

껍질에 광택이 많아도 너무 매끄러운 것은 얼핏 좋은 제품인 것처럼 보이나 선별 과정에서일단 녹았던 것을 다시 얼려 물을 섞은 일명 ‘물크릴’일 가능성이 많다. 물크릴은 크릴 사이사이에 얼음조각이 많으므로 이를 보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또한 머리 부분에 물이 들어 차 있는 크릴도 있는데 이는 냉동과정에서 수분이 머리 쪽으로 몰려 저급품으로 분류된 것들로 미끼나 밑밥으로는 쓰지 않는 것이 좋다. 크릴은 오랜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색깔이 검어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므로 선도의 구분을 비교적 쉽게 할 수 있다. 



크릴의 다양한 활용



크릴은 미끼로서의 기능을 하는 것과 동시에 낚시하는 데 유용한 정보를 전해 주는 척후병 역할을 하기도 한다. 꾼의 시각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물밑 상태를 크릴의 상태로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우선 수온을 감지할 수 있다. 수온이 차면 크릴은 빨리 흰색으로 변하고 손으로 만져 보아도 차가움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이로써 대체적인 수온을 감지할 수 있으며 채비에 변화를 줄 수 있게 된다.

또 크릴이 떨어진 상태를 보아 물속에 어느 어종이 있는지를 알 수 있다. 크릴이 잘게 부스러져 있으면 입이 작은 복어나 쥐치, 망상어 등이 입질을 한 것이고, 덥썩 물어 뜯어낸 자국이 있다면 노래미나 고등어 등이 입질을 한 것이다. 따라서 이들 어종의 유무를 판단하게 되면 공략법을 바꾸어 대상어를 낚아낼 수 있게 된다.

크릴의 상태로는 속조류도 파악할 수 있다. 별다른 입질 자국이 없는데도 미끼의 머리가 자꾸만 떨어져 나가게 된다면 이는 속조류가 어느 정도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크릴은 머리부분이 취약하지만 웬만한 조류의 움직임으로는 잘 떨어져 나가지 않는다. 특히 강화제가 첨가된 크릴의 머리가 떨어져 나갈 정도라면 속조류는 대단히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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