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바늘을 종류별대로 많이 가지고 다니는 편입니다. 감성돔 낚시에선 금침,은침,분홍침,흑침,백침 5종류를 1호~5호까지 들고 다닙니다. 채비를 봉돌보다는 바늘무게로 내리는 편이라 무게는 약간 무거운 바늘을 선호합니다. 하지만 모양은 스텐다드 형태를 하고 있는 바늘을 사용합니다.(긴허리에 가는품) 감성돔 바늘의 특징을 보면 좌로 약간 비틀려있습니다. 이것은 감성돔 구강구조가 단단하기때문에 바늘을 흡입후 챔질시나 이물감느끼고 뱉었을시 뱅글뱅글 돌면서 나오다가 어디 아무떼나 걸려라 하는 뜻으로 약간 좌굴시켜 놓았고...
설문의 주제는 벵에돔 낚시에 어떤바늘을 사용하냐? 인데... 바늘 많다고 자랑은 아니지만 벵에돔 낚시에서는 제가 한술 더뜹니다. ㅎㅎㅎ 바늘을 24종류 들고 다닙니다만 바늘통에 정확히 뭐가 들어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벵에돔 바늘통을 까보면... 일반벵에돔용은 색깔별로는 아니고 분홍색과 흰색 그리고 녹색 위주로 3~7호 12종을 들고 다니고 긴꼬리벵에돔은 6~14호를 금색,핑크색,타이탄 3색으로 하여 총12종 표준형을 가지고 다닙니다. 일반벵에돔 바늘의 경우 품이 너무 큰 스텐다드형보다 요즘에 출시되고 있는 개량형 위주로 사용하는데 개량형이나 스텐다드형이나 허리가 짧고 품이 어느정도는 있으나 개량형의 경우 스텐다드형보다 더 부드러운 곡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벵에돔 바늘의 특징을 살펴보면 감성돔바늘과 달리 비틀림이 없고 바늘 굵기가 크기에 비해 약간 굵고(가는것도 있음)허리가 대체로 짧은것이 특징인데 그 이유는 벵에돔은 감성돔과 달리 구강구조가 부드러워 바늘을 비틀지 않아도 입걸림이 쉬운편이기 때문이며 허리가 짧은 가장 큰 이유는 안창걸이가 되면 걸린놈도 괴롭고 나도 힘들고 긴꼬리 벵에돔같이 이가 날카로운 경우 목줄이 쉽게 끊어질수가 있기때문에 허리를 짧게하며 최대한 원과 같이 동그란모양으로(이수시게 보다는 동전이 더 삼키기 쉽다는 발상)만들어 챔질 혹은 이물감 느껴 뱉을시 입안에 걸리지 않고 빠져나오다가 입근처에서 걸려라 하는뜻으로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일본서 벵에돔 낚시대회(속전속결모드)를 자주 개최하면서 바늘모양이 지금처럼 허리가 짧은 방향으로 발전의 방향이 결정되었고 그결과 위 설명대로 입근처서 교통사고가 나니까 속전속결이 가능해지게 되는것입니다.
그리고 비슷한 예로 감성돔 바늘인 G사의 교기지누를 보면 허리가 스텐다드형보다는 약간짧습니다. 경기용바늘의 특징은 속전속결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때문에 그런식으로 설계가 되었는데 교기지누의 경우 약간 모순적인 경향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감성돔 바늘의 특징대로 좌로 비틀은데다 안창걸이 방지용으로 허리가 짧게 설계되었습니다. 그뜻은 잘박히되 안창걸이는 되지말아라는 뜻인거 같은데 교기지누 3호바늘의 크기로 안창걸이 안하면 대물감성돔의 경우 입언저리에 어디에 걸어야 잘걸었다고 할수 있겠습니까? 솔찍히 입술아니면 걸때가 없습니다. 그리고 어중간하게 턱뼈에 까딱잘못 걸리면 부러집니다. 그나마 대물감성돔들이 입술이 질기니까 망정이지.... 그래서 제 바늘통에는 그바늘이 없나봅니다.
저는 여름철 벵에돔 낚시에선 미늘없는 바늘을 선호하는편인데 그 이유는 갈무리가 쉽고 작은 벵에돔의 경우 상처없이 방생할수 있기때문이란것이 주된이유입니다.
미늘이 없다고 해서 잘빠진다고 생각하시면 큰 오산입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저는 전용바늘을 사용하는편이며 특히 무미늘 바늘 강추 합니다.
그리고 낚시는 확율싸움이기 때문에 약간더 이롭도록 확율을 높이기 위해 연구된 어종에 따른 전용바늘을 쓰는것이 유리하지 않나 하는것이 제 생각입니다.
저는 여름철 벵에돔 낚시에선 벵에돔 전용바늘 무미늘 5호를 즐겨씁니다. 30급씨알이 주종인 이때는 5호 싸이즈가 가장 일을 잘하더군요.(입언저리에 잘박힘) 가을철 감성돔 낚시에서도 플라이어로 미늘을 제거하고 사용하시면 살감성돔 피안보고 방생가능합니다.
그리고 속칭 붕어바늘이라 일컷는 망상어(다나고)바늘까지는 사용안해봤습니다. 참돔이나 부시리등과같은 어종은 따로 바늘을 준비하진 않고 긴꼬리벵에돔 바늘을 그냥 사용합니다. 긴꼬리벵에돔 바늘이 튼튼하고 좋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