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까짓 모기?’ 라고 한다면 그 사람은 낚시를 이제야 시작한 초보이거나 재수 좋게도 모기가 많이 없는 곳만 다닌 낚시꾼이다. 정말 모기가 많은 곳에서 고생을 해 본 꾼들은 한두 마리의 모기에도 기겁을 한다.
모기는 단순히 가려움을 주는 것 이외에도 전염병과 해충을 옮기는 해충이다. 방법만 있다면 안 물리는 것이 최선이다. 현재 시중에는 다양한 모기 퇴치제가 판매되고 있다. 어떤 것을 어떻게 사용해야 효과적인지 알아보자.
모기의 습성
흡혈을 하는 모기는 산란을 준비중인 암컷 모기다. 이들은 사람이 호흡을 할 때 발생시키는 이산화탄소나 땀냄새와 시각으로 목표물을 포착해서 피를 빤다. 특히 모기는 아주 적은 량의 이산화탄소도 감지할 수 있기 때문에 20~30m 밖에서도 먹잇감의 존재를 파악한다고 한다.
냄새에도 민감하여 화장품이나 향수 같은 것을 쓰면 더 잘 꼬이고, 짙은 색을 좋아해 낚시인들이 많이 착용하는 검정색에 잘 달라들기도 한다.
예방책
일단 땀을 제거하는 것이 우선이다. 여름낚시의 필수품인 아이스박스에 얼음을 채우고 수건을 넣어 수시로 얼음수건으로 닦아주면 땀을 제거할 수 있다. 또한 입고 있는 티셔츠를 아이스박스의 얼음 녹은 물에 빨아서 턴 다음 다시 입어주면 옷에 밴 땀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 또한 낚시자리 주변에 모기향을 여러군데 피워서 강력한 모기향막이 형성되도록 해 주면 모기의 접근을 어느 정도 차단할 수 있다.
모기퇴치용품
분무식
최근에는 천연 아로마향을 이용한 분무식 모기퇴치제가 많이 출시되어 있다. 초반에 나왔던 스프레이식 보다는 향의 역겨움이 덜 하고 천연재료를 써 인체에도 무해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분무식은 몸에 뿌릴 때 정성을 들이지 않으면 빈틈이 많아 군데 군데 허점을 모기가 파고드는 약점이 있다.
팔찌형
강력한 모기 기피제를 함유한 밴드형 제품으로 벨트로를 이용해 팔목에 찬다. 약효가 5일 정도 지속된다. 분무식과 마찬가지로 천연재료를 사용한 것이 많다. 원래는 팔목에 차는 용도로 나왔지만 일부 꾼들은 밴드를 펼쳐서 옷에 부착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한다.
액상형
가장 오래된 모기약의 형태로 몸에 바르는 액상 타입이다. 현재까지도 가장 많이 쓰이고 있으며 효과도 오래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액상타입의 경우 옷에 바르기가 불편하고 일일이 수고를 들여 구석구석 발라주어야 하는 불편이 있다.
임신기간중 숫모기를 피하는 암모기의 습성을 이용해 초음파로 숫모기의 날개짓 파동을 연출하는 기계다. 소형으로 팔에 차거나 열쇠고리식으로 걸어두면 된다. 또한 이 기계는 모기의 천적인 잠자리의 날개짓 소리를 내 모기를 쫓아내기도 한다. 효과적인 사용을 위해서는 숫모기 소리와 잠자리 소리를 번갈아 가며 내 주어야 하는데 숫모기 소리는 초음파라 들리지 않지만 잠자리 소리는 사람의 귀로도 청취가 가능한 가청음파기 때문에 예민한 사람은 신경에 거슬릴 수도 있다.
효과적인 활용법
소개한 3가지의 제품은 각기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복합적으로 사용하면 모기 피해를 거의 줄일 수 있다. 일단 몸에 바르는 액상형을 꼼꼼하게 바르고 주기적으로 분무식 모기약을 뿌린 다음 밴드형을 옷에 부착하거나 손목에 착용하면 된다. 초음파형을 핀온릴에 걸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모기향을 주변에 피워놓으면 최대한 모기를 피할 수 있다. 만약 모기에 물렸다 하더라도 물파스를 발라주면 빠르게 진정된다.
천연모기약 만드는 법
맥주 2컵에 구강청정제(가그린) 1컵, 소금 1숟가락을 섞어 몸에 뿌려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간단한 모기 채집통을 만드는 방법으로 1.5L 페트병 윗부분을 잘라 거꾸로(깔대기처럼) 덮은 다음 테이프로 단단하게 고정시킨다. 그 다음 검은색 도화지로 페트병을 감싸준다. 베이킹파우더 2 숟갈과 설탕 2 숟갈, 더운물 한컵을 섞어 페트병 안에 놓으면 모기가 그 속에 들어가 죽는다. 이처럼 간단한 도구를 미리 준비해 갯바위 한켠에 놓으면 모기가 그쪽으로 몰리기 때문에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야영낚시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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