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찌의 1차적인 역할이 밑채비를 가라앉히는
것이라고 했을 때, 수중찌의 침강 속도는 낚시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할수 있다.
현장의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해 적합한 어신찌를 선택한 다음, 같은 침력을 가진
여러종류의 수중찌 가운데 한가지를 선택해야 할 상황이라고
가정 해보자.
이때 대부분의 낚시dls들이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이
수중찌가 가라앉는 속도다.
그리고 그 다음이 조류를 타는 능력이다.
하지만 자신이 갖고 있는 많은 수중찌 가운데 어떤
것이 가장 빨리 가라앉는지, 혹은 어떤 것이 조류 타는 능력이 뛰어난지 모른다면 수중찌 선택은 대충 짐작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똑같은 침력을 가진 수중찌라고 하더라도 그 형태에 따라서
가라앉는 속도가 다르다는 것은, 이미 많은 꾼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렇지만 그 차이가 구체적으로 얼마인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현장에서 수중찌를 선택할 때도, 낚시인 개개인의 판단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두번째 실험은 같은 침력(-0.8호)을 가진 서로 다른 모양의 수중찌가,
물속에서 가라앉는 속도를 측정하는 것이었다. 수중찌는 첫번째 실험에서 사용한 것들을 대상으로
했다.
실험의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 직접 제작한 높이
180cm짜리 수조를 사용했다. 실험은 각 수중찌들이 수면에서 수조 바닥까지 가라앉는데 걸린 시간을 5회 측정한 다음, 그 평균값을 산출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슬림형수중찌의 침강속도를 측정하고 있는 저자. 실험상의 오차를 줄이기 위해 6차례 시험한 결과의 평균값을 측정했다. 실험결과 일 반의 예상과는 달리 슬림형 수중찌가 속공형(역삼각형)수중찌보다 훨씬 빨리 가라앉았다. 결과적으로 슬림형 수중찌는 빨리 가라앉는 대신 침강형태가 불안정하고 역삼각형 수중찌는 늦게 가라 앉지만 침강형태가 안정적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각 수중찌의 침강속도를 측정한
결과(표I참고),유선형(슬림형)나무수중찌가 가장 빨리 가라앉았다.
또 가장
늦게 가라앉은 수중찌는 역삼각형 모양의 플라스틱 수중찌였다.
삼각형 모양(⑧,⑨)의 수중찌들은 대체로 침강속도가
느렸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낚시인들이 흔히 '속공형'이라고 말하는 역삼각형 모양(③,⑤)의 수중찌들이 생각보다 늦게 가라앉는다는 점이다.
다시말해 삼각형 모양의 수중찌와 역삼각형모양의 수중찌가 실제로는 비슷한 속도로
가라앉는다는 것이다.
이같은 결과는 역삼각형 수중찌가 가라앉을 때,상단부의
커트된 부분에서 와류가 생기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결국 모양이 조금씩 다르더라도 상단부가 커트된 형태의
수중찌는, 위쪽에 발생하는 저항으로 인해 생각보다 빨리 가라앉지 않는 다는 것을 알수 있다.
또 한가지 눈여겨 보아야 할 점은 같은 침력을 가진
수중찌임에도 불구하고 형태에 따른 침강속도의 차이가 의외로 크다는 점이다.
가장 빠른 것 (0.95초)과 가장 느린것(3.23초)를
비교하면 그 차이는 무려 1.5배 이상이다.
낚시가 수심이 20m에 가까운 곳에서도 이루어진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 차이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할 수있다.
이상의 두 실험을 종합해 보면 한가지 재미있는 결과를
추출할 수 있다.
침강속도가 빠른 수중찌들이 그렇지 않은 수중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항을 많이 받는다는 것이다.
침강속도가 늦은 수중찌들이 거의 직선 형태를 그리며 안정적인 모습으로 가라앉은
반면, 침강속도가 빠른 찌들은 좌우로 포물선을 그리면서 가라앉았다.
속도가 빠른 만큼 수중찌가 받는 저항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낚시터에서는 원줄에 생기는 마찰, 즉 원줄 자체의
저항, 바람의 영향,조류의 영향등에 의해 수중찌의 가라앉는 형태나 속도가 실험과는 다를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환경이 바뀌면서 발생하는 정도의 차이일뿐
본질적으로는
같다고 할 수있다.
이런 실험을 통해 낚시인들이 수중찌를 선택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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