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에서의 감성돔 낚시는 남해섬 갯바위와 비교했을때 조류가 거의 없고, 수심의 변화도 거의 없습니다. 입질도 대부분 시원한 편이라...고기만 있으면 감성돔 낚시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변수는... 제일 중요한건 감성돔이 있는 방파제나 갯바위에서 낚시를 해야 합니다. 일부 포인트를 제외하면 감성돔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감성돔이 없는데는 100명이 낚시를 해도 잡는 사람은 10명도 안됩니다. 감성돔 시즌은 10월부터 4월까지인데...어떤 방파제는 좀 잡히는데도 있지만... 대부분은 각각 가을시즌 그리고 봄시즌에 반짝 잡히는 시기를 제외하면 잘 안잡힌다고 보면 됩니다. 특히 한겨울 영등철(1월부터 3월말까지)에는 거의~ 절대로~안잡힌다고 보면 됩니다. 벚꽃필무렵에 감성돔이 돌아다닙니다. 반짝호황인 방파제를 타이밍 맞춰서 가면 초보나 고수나 할거 없이 잘물어줍니다. 그래서 꾸준히 잡히는 포인트나 반짝호황인 방파제를 찾아서 가는게 제일 중요합니다.
두번째 변수는 수심입니다. 보통 강원 동해안 방파제는 수심이 5미터에서 10미터이내입니다. 옆에서 나란히 낚시를 해도 수심을 못맞추면 입질을 못받는 경우도 있더군요. 모르는 포인트는 바닥 수심에서 1미터 정도 띄운다는 정도로 시작하고...입질에 따라 수심을 조정하면 입질 잘받는 수심이 있습니다.
세번째는 뒷줄견제입니다. 낮에는 잘안보이지만...밤낚시에는 찌가 깔짝거릴때가 있습니다. 이렇때 줄을 살짝 당기면 그냥 딸려옵니다. 큰 방파제에 가면 조류가 좀 흐릅니다. 조류가 없을때보다는 조류가 있을때가 입질이 100배정도 많습니다. 옆 조사를 고려해서 조류를 태워보내면 잘 잡힙니다.
넷째, 파도와 물색, 물때... 물색이 맑거나 청색이면 잡어도 안물고 1시간을 담궈도 미끼가 그냥 있을겁니다. 물때와 조황이 상관있다는 과학적인 근거는 아직 못봤습니다. 밤낚시는 잘잡히는지만...해뜰때라거나 해질때 이런건 큰 상관없습니다.
다섯재, 포인트 묵호나 임원같은 큰 방파제도 있지만... 입구나 끝머리에 자리잡지 않았으면...그날 운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래도 어제 고기가 많이 나왔다거나 사람들이 몰린데가 좀 좋겠지요.
예전엔 시즌때 여건(파도 물색)만 좋으면 감성돔이 좀 나왔는데...얼마전부터 타이밍이 안맞으면 잘 안잡히더군요. 고수분들이나 그 동네에 사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초보자분들은 괜히 장비나 실력 포인트 탓하지 마시고... 고기가 나왔다고 할때 가서 낚시를 해야 실력도 늘고 또 검증할 수 있습니다.
벵에돔도 마찬가지입니다.
참고로...인터넷에 조황을 올리는 낚시점이 몇군데 있습니다. 게중에 한군데는 노골적으로 거짓조황을 올리고...(ㄷ낚시점) 또 한군데는 과장을 해서 올리는 낚시점도 있습니다.(ㅅ낚시점) 그래서 조황은 여기 인낚, 디낚, 해당 낚시점들 조황을 확인해야 헛탕을 안칩니다.
초보자분들은 시즌때 낚시를 출발하기전에 기상상황을 먼저 알아봐야합니다. 1) 일단 기상청에 들어가서 주의보가 있는지 풍속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고, 2) 그 다음 해양수산부 실시간 해변 영상 서비스가 있습니다. http://www.coast.kr/CoastIn/BeachCamera.aspx 여기 들어가서 근처 해수욕장의 실시간 동영상을 보면 그날의 바다상황을 대충 알 수 있습니다. 파도가 너무 없거나 물색이 맑은 날은 출조를 가지않는게 좋습니다. 3) 인낚, 디낚, 낚시점들의 조항을 보고 여러군데 낚시점에서 조황이 올라왔을때 출조를 하면 고기를 잡을 확율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