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 두번째 이야기는 2012년 11월 21일에 올린 수심 첫번째 이야기의 2편 이오니 꼭 수심 첫번째 이야기를 보시고 두번째 이야기를 읽어보세요 5. 여러가지 요인에 의한 수심의 변화
1) 갯바위 주변 거리에 따른 수심층 계산법
예를 들어 통영 상노대도에 위치한 곶부리 지형에 내려서 직접 수심을 체크 해보면 변화무쌍한 거리별 수심층에 놀라기도 한다.
초보자는 하루종일 가이드나 선장의 지시대로 수심을 맞추어 낚시를 하면 수심이 안 맞아서 잡어만 잡히고, 대상어를 만나지 못한채 하루 낚시를 마감할 것이다
상노대도의 곶부리지형의 발 앞에는 6m정도 10m 거리의 수심은 8m전후 20m이상의 원거리의 경우에는 10m전후의 수심층을 보인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마음속으로 원하는 거리를 계산하여 찌밑 수심을 정하는 것이다.
갯바위 가장자리의 수심이 6m이라고 20m전방에도 6m가 아니라는 것이다.
2) 수심 측정기 위치에 따른 수심층 계산법
선장이 보는 갯바위 수심도 배에 장착 되어 있는 수심 측정기의 위치와 거리에 따라 다르며 물때 시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니 선장이 불러주는 수심은 적정수심으로 참고 자료로 하여 현장에서 채비에 맞는 실제의 수심을 알아 내야 한다.
실제의 수심이란?
현장에서 사용하는 채비가 조류의 세기, 물때, 수중지형, 바람의 세기등을 고려하여 찌매듭에서 바늘까지의 거리를 말한다. 목줄 길이를 포함하여 찌매듭까지 4발을 주었다고 가정하면 1발을 1.5m로 보면 6m가 되어야 하는데,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하여 물속에서의 실제수심은 4.5m- 5m로 나타 날 수도 있다.
3) 조류 세기에 따른 수심층의 변화
바다는 물때 시간에 의하여 하루 두 번씩 밀물과 썰물이 진행 되어 조류가 생기게 된다. 조류의 세기는 물때를 살펴볼 때 조류가 센 사리전후와 조류가 약한 조금 전후로 크게 나눌 수가 있는데 조금시에 8m 수심을 주고 낚시를 했다고 사리때도 8m 수심을 주고 낚시를 해서는 안된다는 얘기다.
즉 조류가 센 사리때는 2-3m 더 수심을 주고 낚시를 해야만 된다는 것이다
4) 물때에 따른 수심층의 변화
바다는 밀물과 썰물이 두 번 진행되는 동안 해수면 높이도 지역에 따라 1m-3m정도 달라진다 서해안 격포쪽으로 낚시를 가보면 엄청난 변화를 직접 눈으로 볼수 있다. 만조시에는 전체가 바다라고 생각 하면 된다.
썰물이 진행됨과 동시에 온통 수많은 갯바위들로 변신을 하고 심지어는 고기가 낚이던 포인터가 밑바닥을 드러낼 정도로 조수간만의 차가 심하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간조시에는 수심을 내리고 만조시에는 수심을 더 주는 먼저 한발 앞서는 지혜가 필요 한 것이다
5) 채비의 선택에 따른 수심층 의 변화
동일한 포인터에서 같은 수심을 주고 2사람이 낚시를 한다고 가정을 할 때 채비에 의해서 한사람은 자꾸 밑걸림이 생기고 또 한사람은 아무 탈없이 낚시를 한다 하면 틀림없이 밑걸림이 심한 사람은 옆사람 보다 채비의 부력을 높게 사용하거나 채비가 고부력채비 일 것이다
즉 채비를 무겁게 쓰는 사람은 채비를 가볍게 쓰는 사람보다 수심을 덜 주고 낚시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밑걸림 없이 편안한 낚시를 구사하는 사람도 감성돔을 만나기는 어려울 것이다.
수중여를 좋아하는 감성돔을 만나기 위해서는 밑걸림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또 막대찌 와 일반 구멍찌 채비의 수심도 구멍찌는 막대찌와 비교해 볼 때 미세하나마 조류를 받는 면적이 넓어 물속의 채비가 완만하게 경사가 이루어지니 수심을 조금 더 주는게 일반적이다
6) 목줄에 분납되는 봉돌의 크기와 위치에 따른 수심층 의 변화
똑같은 수심에 똑 같은 찌를 선택하여 사용 할 때 목줄에 분납하는 봉돌의 크기에도 엄격히 수심의 차이를 보인다. 목줄에 분납하는 봉돌의 크기에 따라 수심을 가감시키는게 현명한 낚시를 하는 것이다.
자세히 관찰하여 보면 목줄에 봉돌을 분납하는 위치에 따라서도 수심층이 달라진다.
똑같은 봉돌 이라도 바늘에 가까이 달수록 목줄이 조류를 덜 받게 되어 수심이 깊어지고 봉돌을 도래에 가까이 달수록 조류를 받게 되어 수심을 조금 더 주어야 한다.
7) 대상어에 따른 수심층 의 변화
감성돔 낚시는 여름철, 가을철에는 저부력 채비로 수심을 바닥층에서 중층까지 조절하여야 하고, 봄, 겨울철, 영등철에는 고부력 채비로 수심을 바닥까지 맞추어 바닥을 탐색하는 낚시를 구사하여야 하며, 상황에 따라서 인위적인 바닥 끌기 기법을 활용해야 한다.
상층에 뜨는 고기인 학공치, 농어, 망상어등이 잡히면 수심을 더 주거나 채비를 무겁게 전환하여야 한다. 볼락, 용치놀래기, 노래미등이 잡히면 적정 수심이라고 보면 되겠다.
감성돔의 입질에서 찌가 엄청나게 빨려들면 수심을 더 주어도 좋고, 입질이 시원하지 못하면 수심을 조금 줄여 주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