꾼의 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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꾼의 고집

1 하얀신 5 2,885 2011.05.09 16:37
꾼이라 불리우고 낚시인이라 불리우기도 합니다.
그 집착 정도에 따라 분류가 되는 듯 한데 꾼이라 불리운지 꽤 된듯 합니다.

산란기 감시낚시에 대해 반대하는 이유를 학술적이 아닌 경험을 통해 얻은 내용으로 다가 쫘악.....

1, 1981년- 1995: 충남 서산 천수만 봄감시 멸종사건
천수만은 서해안 최대의 산란장으로 선상 원투낚시가 성행하여 수도권과 중부지방의 꾼들이 인산인해를 이루어
인근의 배라는 배, 즉 물에 뜨는 것은 다 동원되어 5월중순-6월중순 파시를 이루었었습니다.
가을이면 엄청난 양의 살감시가 서해중부의 포구 마다 낚여 아마추어꾼들을 불러 모았죠.
하루에 1인당 300여마리씩 낚였었습니다.

미끼는 쏙과 혼무시로 크릴은 사용치 않았으나 5년만인 86년부터 조황이 떨어지기 시작하자 낚시인의 발걸음이
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90년도에 들어 와 하루 10여대의 배만 떳으나 배당 두세마리에 그치자 시들하다가 꾼들의 뇌리에서 사라졌습니다.
물론 살감시도 찾기가 쉽지 않게 되었습니다.

방조제나 수질오염 등 다른 원인도 있었겠지만 하여튼 낚시는 끝났습니다.

2, 1992- 2000년쯤: 전북 부안 격포 봄감시 고갈 사건
격포 앞바다의 수많은 섬과 여 주변은 전북 서해안 감시의 최대 산란장으로 찌낚시가 도입되어
대단한 호황을 보이며 많은 낚시인을 불러 모았었습니다.

한마디로 우글 우글,버글버글 완존히 파시였당께요.
한 오년 지나더니 감시가 어디로 가 버렸는지 시들 시들 하다가 낚시꾼들 입에서 더 이상 회자되질 않네여.

3,전남 무안 홀통,완도 원동,장흥만,녹동, 하여튼 전라남도 바다 일원 , 낚시가 않된다 하네여...
4,경남 고성만,자란만, 등등등..........쫘악 ,이상과 같습니다.

짧게 끝내자면 봄감시 산란전에 5년정도 파대면 구경하기 힘들어집니다.

난 유별나게 고집이 세서 80년도 초보 때 멋모르고 선배 따라 천수만 몇번 다니며 알감시 낚아 보고
먹어보고 나서 이건 아니다 싶어 스톱하고
격포 가는 꾼들 말리다가 지금도 봄감시는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욕 먹고 있습니당.

선상 찌낚시는 98년도 가을에 안도에 딱 한번 가본 후 적성에 안 맞아 .........
99년도 쯤 배 사서 추자로 흑산 태도로 가 있었지만 선상은 못해봤습니다???

역시 감시는 겨울에 원도권 갯방구에서 땡겨야 제 맛인 것 같고요.- 개인생각,자유있슴.
시간이 없어 가까운 곳에서 땡기는 분들에게 미안합니다. - 오해 마세요.

최후의 보루인 가거도가 2006년쯤 조황이 시원치 않아 감시로드 정리 했슴다.

몇년 지나면 회복 되겠지요.
내가 일년에 감시낚시를 60일 정도 다녔으니 60 x 5 수= 300 마리 x 4년 = 1200마리
복리로 계산하면 꽤 되고 산란을 했을테니 양손을 하루종일 쥐었다 펴야 되겠네요. ㅎㅎㅎㅎ

사실 여러분들보다 내가 자원 고갈의 주범입니다만 갯바위에서만 땡겻으니 조금은 선처 바랍니다.


- 끝-
걍 재미로 보세요. 눈에 힘 주고 보시면 헛점 투성이 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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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댓글
32 맨땅에헤딩 11-05-09 17:02 0  
하얀신님 ^^
위에 사진처럼 저렇게
똥고집이 없으면 어찌 그추운날 개고생 해 가며 하루쟁일 몇시간씩
낚시 하겠습니까...
고집이 없는 사람들 한두번 하다가 낚시 재미 없다고 그만 두더라고요
아집과 옹고집이 있기에 이렇게 낚시를 하겠지요
꾼들은 하나같이 고집이 있더라고요..

그리고 완도나 서해 에서 감생이 고갈은 뻥치기가 주원인 인것 같더라고요

여서도 청산도 고기나온다고 하면 어김없이 몇일 후 뻥치기로 싹쓸이 하더라고요
낚시 하고 있으면 코앞에 까지 왔어 뻥치기 하더라고요 황당 하겠더군요
수십번이나...
같이간 일행이 해경에 신고 하고 그날 출조한 배로 쫒아 갖는데
주먹이 왔다갔다 싸움에
몽둥이로 위협까지 하면서...
경찰서 왔가 갔다 ...경찰에서 신고 한사람만 힘들게 하더라고요
서해쪽도 똑같고요
그런 이유 때문에 갯바위에 고기들이 도착 못하는 이유고 잡기 힘든 이유 아닐까요
32 하얀신 11-05-09 23:11 0  
어허! 85년인가?
거문도서 뻥치기 당해 보고 그 뒤로 추자,가거,태도,만재,홍도,맹골도 다니며 뻥치기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는데 ..........
 이놈들이 나 모르게 해 먹는군요.
아그들 좀 보내야 쓰것구만. 전국구로 잉.
1 기절 11-05-10 04:29 0  
곧 거제대교권도 기사 뜰듯..
요즘 고기안나온다더만 멸종위기인가보네요...
1 하얀신 11-05-10 08:51 0  
흠 !
아궁이와 기생년 치마속은 한도 끝도 없댔슈.
넣어도 넣어도 채워지지 않는 욕망의 블랰홀이여.........
아참 기절님 3시간 기절 해보니 그리 편할 수가 없었어요.
깰 때는 약 한 것처럼 기분이 너무 좋아 횡설수설...............
자주 하시죠?
1 순진한녀석 11-05-11 01:51 0  
ㅋㅋㅋ저주 기절좀시켜주시와요,,아!몽두이로말구요,,쏘맥으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