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자원보호령 제9조(수산동식물의 포획·채취금지기간)에 규정된 내용을 보면
이 법을 만든 사람들은 과연 전문지식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전어, 쥐노래미와 같은 어종에 대하여도 금지기간을 정하면서
돌돔, 참돔, 감성돔 등은 금지기간을 안 정했는지.....

낚시인이라면 누구나 어민들의 뻥치기 조업에 대하여 안좋은 느낌을 가질겁니다.
생계를 위해 최고의 효율을 가진 조업방법을 실행하는 것에 이해는 가지만
이로 인해 어자원의 감소로 차후 세대에서는 감성돔 보기가 어려워질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무시하고 눈앞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 같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여러 방안이 있겠지만..... 지금 이 토론의 주제인  
대상 어종별 금어기를 설정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를 '낚시제한'이라는 한정된 틀이 아니라
'채포 금지'라는 좀 넓은 의미로서 어민들이나 낚시인.....
모두에게 해당되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물론 이해 당사자(어민, 낚시인, 점주)의 이견이 있을 수 있으나
낚시나 어업의 주요 대상어종에 대하여 채포 금지 기간과 체장을 설정한다면
해당 어종의 자원보호에는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해당 어종을 금어기에 잡았을 때 ..어민의 경우 공식적인 판로를 폐쇄하고...
낚시인의 경우  낚시 매체(인터넷, 잡지 등)에서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잡은 사람과 이를 매매한 사람을 모두 처벌할 수 있도록하고 규정을 강화한다면
금어기에 대상어종을 잡아 오는 경우는 많이 없어질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좀 더 많은 고기가 우리 바다에서 살게될 것 같습니다.

이 토론장에 올라온 글 중에 보면...
"어민들의 과도한 포획을 금지시켜야 한다"
"산란이 가능한 모든 기간을 금지시켜야 한다"
"금어기를 정하는 것보다 자연환경 보호가 우선이다' 등등
여러가지 좋은 의견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의견의 뒤끝에 보면 금어기 설정에 대한
부정적인 의미나 무용지물이라는 뜻도 있는 것 같아 좀... 씁씁합니다.

모든 것을 만족하고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언제 어디서든지, 마음대로 낚시하고 마음대로 잡아도...
항상 풍족한 조과와 만선을 이룰 수 있다면.....
이런 고민은 필요가 없겠지요... 마음대로 해도 문제가 없다면요...
하지만 사실이 아니기에 이런 논의가 필요한 것이고...
또 실천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계획하고....가능한 것 부터 시행하는 것이
뭐가 우선이고... 누가 먼저 해야 한다 라는 말만 하다가..
흐지부지되는 것보다는 좋을 것이라 생각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