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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3일 포항 장기면 소봉대에서 발생한 낚시인 사망(추락익사) 사고를 목격하고
글을 올렸던 적이 있으며 많은 분들이 댓글로 망자의 명복을 빌어주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유명한 포인트로 평소에도 많은 낚시꾼들이 찾는곳이나 포인트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너무나 위험한 곳으로 파도치는 날에는 절대로 건너서는 안되는 곳인데도 포인트가 포인트인 만큼 위험을 각오하고 무리하게 건너는 모습이 평소에도 많이 목격되는곳입니다. 인근 낚시점에서는 조사님들의 안전을 당부하는 글들을 계속 올리지만 구체적으로 위험한 장소의 표현은 피하며(물론 포인트 노출자제 차원도 있겠죠) 안전을 당부하는 글들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전을 위해서는 구체적인 장소(사진 등) 게시도 괜찮다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방파제도 위험하고 솔직히 바다낚시터치고 위험하지 않은곳은 없습니다만(미끄러지면 어느장소이건 그것으로 병원행 또는 끝이죠..) 유독 사고가 잦은 특정한 장소는 지역마다 존재하며 그 특정장소는 낚시인들에게 정보가 공유되어 점주님이나 낚시인에게 공지될 필요가 있으며 국토해양부나 관할 지자체 해양수산과에 민원제기하여 안전시설물을 설치할 것을 제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소봉대 사망사고후 향후 유사한 피해를 막아보고자 포항시청에 지역 안전시설물 설치에 대한 민원을 제기하였고 한달이 지나 포항시 해양수산과로부터 “상기 지역은 평소에도 낚시객들이 많이 드나드는 곳으로 안전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어 재난안전부서와 긴밀히 협조하여 안전시설물 설치를 적극 검토하여 빠른 시일내 해결토록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최근에 받았습니다. (설마 답변만 이렇게 해놓고 예산문제, 법률문제, 부처간 협조문제 등으로 질질 끄는 것은 아니겠죠)
이 글을 다시 인낚게시판에 올리는 이유는 우리나라 남동서해안 낚시터 중 안전사고가 빈번한 지역-장소는 낚시인 개인의 실수로 묵과하지 말고 우리 낚시인들이 관련 지자체에 적극 건의하여 다양한 안전시설물(사다리,발판,로프, 사망,위험지역 표시판 포함-구체적 피해사례 열거하여 위험환기 등)을 설치하게끔 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어 올리게 되었습니다. 물론 남해안 부속섬 직벽갯바위 같은곳에 다 설치해달라고 하면 말도 안되겠죠.
그러나 안전사고가 유독 빈번하고 위험한 장소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험한 장소는 낚시인 스스로 자제해야겠지만 시설물 설치로 안전을 조금이라도 담보받을수 있다면 금상첨화 아닐까요?
포항에 위치한 양포방파제는(800미터 길이) 휴일에 가족단위로 많이들 찾아오는곳이나 방파제를 넘어오는 너울성 파도로 인하여 지난 몇 년간 몇 명의 사망(익사)사고가 발생하였으며 이후 방파제는 양포 미항건설 계획겸해서 방파제 좌우에 안전펜스가 설치되어 수많은 방문객들의 안전이 담보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망 등 안전사고가 자주발생 또는 극심히 우려되는 곳에 대한 다양한 안전시설물 설치”에 대한 우리 낚시인들의 동시 다발적인 캠페인 및 건의는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