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에 우리 나라에 없던 법이 하나 생긴 것 기억납니다.
도로에 담배꽁초 버리면 1만원, 쓰레기 버리고 침 뱉아도 1만원.
오죽 하면 그런 법 만들었고,
법 만들어 진 후에도 골목길 꺽어진 곳은 여지 없이
쓰레기랑 오바이트 자국들로 뒤범벅이 되어 있지 않았습니까.
그 시절만 해도 담배꽁초 버리다가 지나가는 의경에게 들켜 딱지 끊어려 하면
나이 많은 아저씨들도 굽신거리면 한번만 봐 달라고 애교떠는 모습이 흔했던 것 같네요.
한글 뗄 때 부터 지금까지도 꾸준히 잔소리 들어온 것 중 하나가
공공장소 깨끗히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그런 기본 하나 지키지 않으니 결국 생겨난 제도 중 하나가 이번 건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현 정부에 대한 불신은 저 또한 있으니 한편으로는 국민 돈 뜯어갈려고
만든 제도인 것 같기도 합니다만 이 대목은 더 이상 거론하지 않으렵니다.
많은 분들이 관리제 도입을 앞두고서 추가 반응 없는 정부만 탓하시는데,
그동안 낚시 다니면서 옆에 사람 쓰레기 버리고 아무데나 똥싼다고
그사람 야단 제대로 한번 쳐보셨습니까?
가족들 나들이 가서 자식들이 먹던 과자 강물에 흘렸다고 죽일놈 살릴놈 하면서
자식들 혼 제대로 한번 내보셨습니까?
정작 자신들 주변 돌보는데는 소홀히 하다가 이제와서 정부만 죽일놈이라 탓하시니
그 정부가 우리 낚시인을 얼마나 우습게 보겠습니까.
등산을 다녀봐도 특정한 시기를 정해 산을 보호하고자 입산 통제까지 하는 마당에
낚시 하지말라는 것도 아니고 그동안 황폐화 시키던 사람들 교육 좀 받고 낚시하라는데
뭐가 그리들 탈이 많습니까?
새끼 고기 떼로 잡아 몰살시키지 말고 큰 고기 잡는 여유로 레져다운 레져를 즐기라는데
어디 틀린 말 했습니까?
다른 레져 즐기는 사람들 모이는 싸이트 가보면 이렇게 말 안많습니다.
이런 제도 안생기도록 미리 대비도 필요 했지만, 만약 시행된다면 그냥 허허~ 하면서
받아들일줄도 알았으면 좋겠네요.
쪼잔하게 현 정부 탓이나 하면서 칭얼대지 마시고...
참고로 저 공무원 아니므로 테클 다시려거들랑 직업 이야기는 안쓰셔도 되오며
제 고향마을 방파제에 낚시와서 병깨고 똥갈기고 가는 외지인들 수십년 봐온 사람입니다.
호수건 방파제건 갯바위건 많이 다녀보면서
일부 낚시인들의 의식 전환이 필수적이라 판단하는 낚시꾼 중 한사람으로써
느낌을 적어보았습니다.
아무쪼록 깩끗한 낚시, 안전한 낚시, 배려의 낚시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