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3년전에 환경부에서 낚시면허제 이야기를 꺼냈다가 낚시인 및 낚시단체의 반발로 쑥 들어간 적이 있었습니다. 환경부가 다시 이야기 꺼내기 전에 먼저 주도권을 잡겠다는 발상인 듯 합니다. 낚시와 관련된 부서가 5개나 되는데 이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부서로는 해수부가 가장 적당하다는 문구로 봐서는요(근데 니들 싸움에 우리는 왜 끌어들이냐? 그냥 니들끼리 K-1 룰로 싸우면 안되겠니?)
2. 지난번에 낚시단체들이 반발한 것을 교훈삼아 이번에는 낚시단체(협회)를 흡수, 통합하여 이권과 권한을 줌으로써 그들의 반발을 막아 보겠다는 고도의 술책(어차피 개별 낚시인이 한데 뭉치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겠지요)
3. 기존의 법률로도 성의와 노력만 있으면 얼마든지 가능한 것들을 굳이 이렇게 하려는 이유는 결국 예산을 타내기 위한 것인 듯..(맨 마지막에 소요예산표를 보니..)
- 납봉돌 : 못 만들게 하면 그걸로 끝인데(세라믹이나 황동등의 제품은 이미 개발되어 있으니....)
- 쓰레기투기, 배설 : 기존의 법에도 다 있는데 낚시터에서 하는 것만큼은 해수부가 관리하고 단속해야겠다???
- 치어남획 : 해수부에서 벌써 주요어종은 기준체장 정해서 시행하고 있잖냐?? 니들이 만든 법인데 벌써 까먹었냐?
- 떡밥 과다사용 : 떡밥이 부영양화를 초래한다?? 낚시금지구역인 팔당은 누가 떡밥 몰래 갖다 부은거냐? 그럼 떡밥(파우더) 사용금지령 내린 다음에 그래도 부영양화 되는 곳이 나온다면 니들 전부다 목 매달래?
그래, 좋다. 이건 규제해라, 얼마든지... 바다낚시에서 1인당 크릴2장에 파우더 한 봉지로 철저하게 제한하고 감독해다오. 밑밥 적게 산다고 눈치주는 업주나 선장 안 생기고 낚시비용 절약되니 무조건 환영이다.
4. 무슨 육성이니 지원이니 하는 것들은 낚시를 위한다기 보다는 낚시인들의 반발을 완화함과 동시에 자기들이 돈 좀 주물러 보겠다는 발상으로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지원, 육성...결국 돈줄을 자기들이 쥐고 있으면 거기에 따르는 권한과 이득이 생길 것이니까요.
P.S
이런 걸로 돌아가지도 않는 머리쓰지 말고 그 예산으로 그냥 간단하게 낚파라치나 만들어라. 정부기관에서 정책 꾸미기 귀찮으면 잘 써먹는 방법이잖냐. 쓰레기 안 치우고 가는 인간들이나 손바닥보다 작은 거 챙기는 넘들 보면 나도 짜증난다. 그런 넘들 신고도 하고 포상금 타서 출조비용도 좀 벌어보자.
니들이 봉급 주고 채용하는 인원보다 더 많은 진짜 낚시꾼들이 감시자가 돼 줄 거다.
P.S - 2
그리고 항의할 때 다른 레저(등산 같은 것..)와 비교는 하지 맙시다.
등산도 우리 국민들이 즐기는 것인데 국민들끼리 그럴 필요는 없잖아요.
제도나 발상의 문제점을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것이 더 중요할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