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거제 해금강 조황부터 올릴께요.
지난 11월 17일 조황인데 제가 정신이 없어서 이제서야 올립니다.
조황은 바로바로 올려줘야 하는데..쩝

이 날도 와이프는 일 때문에 못가고 저 혼자 출조나갔다가 맨땅의 해딩님을 만나
한조를 이뤄 갯바위에 내렸습니다.
낚시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입질 받은 32cm 한마리 때문에 한바탕 곤혹을 치뤘어야 했어요.
글쎄 이눔이 끌려오다 갯바위를 6m 앞둔 지점에서 뭔가에 걸려 꿈쩍도 안하는게 아닙니까.
눈을 크게 뜨고봐도 깜깜한 바다엔 아무것도 안보이고 결국 터트릴 각오하고 원줄 잡아 당겨서 올렸는데
다른 분이 터트린 채비에 뒤엉켜서 올라왔어요. 동시에 찌 하나 득템

얼마 지나지 않아 맨땅의 해딩님이 한마리 올리십니다.

저도 약은 입질에 챔질해서 올렸는데 불가사리가 크릴을 조사먹고 있네요. ;;

그리고 잠시후 한마리를 더 올렸는데 비교적 준수한 씨알

바늘에 살짝 걸려왔습니다. 나중에 쟤보니 4짜에서 1cm 미달

두마리 히트한 지점이고요~ 수심은 6~7m 정도인데 들물때만 올라오고 날물로 바뀌니
이후론 재미를 못봤습니다.

동트기전에 세마리가 올라왔는데 정작 피크타임엔 한마리도 구경 못했답니다.
(최근 거제권에서 잡은 감생이 대부분이 동트기전에 나오네요)

맨땅의 해딩님이랑 한밑밥통으로 꾸준하게 치고 공략중입니다.
물도 잘 가고 좋은데 조류 방향이 원하는대로 흘러주지 않아서 고전하다가

따문따문 물어주는 고등어와 전갱이는 씨알이 제법 좋아
손맛은 당차네요. (근데 피눈물을 흘리고 올라오네요 ㅠㅠ)

해가 중천으로 뜨면서 10분에 서너대씩 유람선과 어선들이 왔다갔다 하고 있는 상황.
철수직전 초들물에 맨땅의 헤딩님이 감생이 한수 더 하고 낚시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오늘 각각 두마리씩 나왔습니다.
이 날 전체적으로 조황이 저조했는데 그나마 저는 선방한거 같습니다. 오늘 39cm가 본의 아니게 장원을..
지금 12월 초엔 씨알이 더 굵게 나오겠지요.

철수하고 집으로 안가고 수원에 처형네 집으로 바로 가서 술한잔 했습니다.
이 날 기다리는 입이 많아서요.. 와이프가 감생이 못잡으면 집에 들어 올 생각하지마라고 했는데 ㅋㅋㅋ
다행스럽게도 회맛을 보여드렸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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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좋아하다보니 이런 일도 생기는군요

와이프와 함께 낚시를 다닌지 7년 정도 되었습니다.
낚시가 좋아 함께 다니기 시작했고 그것을 블로그에 기록하기 시작한지 10개월째
아직도 낚시라는 취미생활에 대해 일부 안좋은 인식이 있는게 사실입니다.
그것을 저는 와이프와 함께 하면서 '함께하는 낚시는 정말 재밌고 행복하다'라는 인식을 심어주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제가 쓰는 글들이야 이곳 조사님들은 뻔히 아는 내용들이지만, 이제 시작하려는 입문자들을위해 낚시관련 글을 썼고 사진도 열심히 찍어서 조행기도 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영광스럽게도 제 블로그가 2010 DAUM 블로그 대상 부분과 티스토리 블로그 대상에
동시 후보로 올라와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파워블로거들 사이에서 다소 비주류인 바다낚시를 다루는 제 블로그가 이렇게 후보로
올라와 있어서 너무나 기쁩니다. 대상을 수상하리라 생각하진 않지만 조우님들의 소중한 한표를 받아
시상식에 설 수 있다면 바다낚시 관련 블로그로는 최초가 될 것이고 바다낚시 위상을 알리고
가족과 부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해양레포츠로써 인식을 더하는데 일조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동안 제 조행기가 맘에 드셨다면 아래의 주소로 가셔서 ★입질의 추억★에 소중한 한표 부탁
드리겠습니다. (안하셔도 되지만 해주신다면 넘 감사드려요 ^^; DAUM 로그인이 필요합니다.ㅠㅠ)
1) 2010년 Life On Awards 티스토리 블로그 부분 대상 후보 추천
http://campaign.daum.net/LifeOnAwards/community.do?sub=tistory
2) 2010년 DAUM View 블로거 대상 후보 추천
http://v.daum.net/award2010/po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