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낚시 첫날, 아내와 새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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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입질의 추억
낚시를 사랑하는 멋쟁이 낚시꾼 - 입질의 추억님의 바다낚시 일기입니다.

제주도 낚시 첫날, 아내와 새섬에서

1 입질의추억 18 5,615 2012.02.29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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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 일찌감치 일어난 우리부부는 서귀포 인근의 낚시방에 들렀다.
 
1) 벵에돔 낚시 천국답게 벵에돔만을 위한 집어제만 여러 종류가 있었습니다.
2) 제주도는 에깅낚시의 천국답게 화려하면서 다양한 에기들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3) 이 날 사용할 집어제는 '오로라', 왠지 이름부터 아우라가 느껴집니다. ^^;
4) 크릴과 집어제는 분쇄기에서 혼합되어 나오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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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섬으로 출항, 이른 아침의 서귀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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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비를 준비하기전 따듯한 커피 한잔으로 목을 축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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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에돔 채비 만들기에 여념이 없는 입질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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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채비는 1호대 2500번 릴에 2호 원줄, 1.5호 목줄로 시작합니다.
이 날 북동풍이 강하게 불고 비까지 내리는 가운데 영등철이라는 시기를 감안, 벵에돔들이 입질을

한다면 바닥층에서 올 것이라는 생각에 찌는 제로C를 사용, g2 수중쿠션을 달아 마이너스 부력의 잠수찌 형태로 공략에 나서봅니다.
반면 아내는 일반 제로찌를 사용해 전층을 훓어 내려가는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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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을 묶고 있는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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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모든 채비가 완료. 벵에돔 낚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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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힘찬 캐스팅이 이어지는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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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밥을 뿌리니 각재기(전갱이)새끼들이 시커멓게 달려듭니다.
이걸로 봐서 오늘 낚시 망했구나 싶어요. 전갱이들의 습격에 도저히 손을 쓸 수 없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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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어 분리가 전혀 안먹히는 전갱이들,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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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맨바늘을 물고 올라올 정도로 전갱이의 성화는 심해지고 있는데..

미끼를 내리자마자 물고 늘어지는 바람에 벵에돔 입질 받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입질이 워낙 왕성하다 보니 지가 참돔인 마냥 원줄까지 풀고 달아나는 전갱이들..
얘네들을 어떻게 해야 쫒아낼 수 있을까. 방법은 하나 밖에 없습니다. "밑밥 뿌리기 중지"
하지만 그마저도 소용없다면 오늘 낚시의 결과는 불 보듯 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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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갱이(제주방언 각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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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좀 더 멀리 공략해보지만 그래도 올라오는건 전갱이들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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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 비가 내려봤자 얼마나 내리겠냐고 생각한 제 예감은 보기 좋게 빗나가 버렸습니다.
장대비를 연상케 할 정도로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는데 이제는 그칠줄 모르고 쏟아집니다.
새벽공기가 찰 줄 알았는데 이 날은 반대로 해가 뜨자 더욱 더 차가워진 바람이 온몸을 급습합니다.
급기야 손이 시려워 입에 갖다대는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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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사용하는 낚시대가 빗방울에 촉촉히 젖었습니다.
나오는건 여전히 전갱이들 뿐. 아까와 다른 점이 있다면 수면과 중층에서 판치던 녀석들이 이제는

바닥에서 입질한다는 것입니다. 이걸로 미뤄볼 때 우리가 선 포인트에선 벵에돔이 아예 들어오지
않은 모양입니다. 벵에돔이 들어왔다면 이런 각재기들이 판을 칠 수 없을텐데 말입니다.
한숨만 푸욱 나오는 상황.
슬슬 바람이 심해지고 빗방울도 굵어집니다. 떨리는 손으로 낚시대를 부여 잡은 아내를 보고 있자니 더 이상의 낚시는 의미가 없을 것 같아요. 아쉽지만 내일을 기약하며 철수를 결정합니다.
그렇게 배를 부르고 기다리는 동안 갯바위를 둘러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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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영한 흔적이 있습니다. 방치된지 꽤 지난 듯한 모습이예요.
갯바위 야영꾼들 이런건 자제를 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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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만에 이렇게나 많이 나왔습니다.
낚시인 여러분. 갯바위에 쓰레기 버리지 맙시다.
여기에 대해 할말이 많지만 말을 줄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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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북동풍을 맞으며 낚시하고 있는 현지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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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지역 제주도, 깨끗한 제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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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낚시, 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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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댓글
36 인천이대호 12-02-29 12:53 0  
점심드시구 하세요! 역쉬 시리즈~~~~~~~ 오늘도 제주도 구경 잘하고 갑니다
28 도라 12-02-29 13:22 0  
어라~~~~~~ 사장님 ... 꾸~~~~~~욱이 없는디요이........워디까써~~
1 마지막30분 12-02-29 13:38 0  
제주도 정말 다시 가보고 싶은곳.. 낙시 초보시절에..위미리 인가... 그곳에서 긴꼬리 벵에돔.. 쿨러 가득 잡앗던 기억이 입질의 추억님 좋은그림 잘보고 감니다...언잰간 한번 뵐날이 잇겟죠...
고등어~전갱이는 답이 없지요. 어딜가도 저놈의 쓰레기~문제네요. 청소하신다고 무지 고생하셨습니다. 날 잡아서 한번 뜨시지요. 같이 꼬~옥 ㅋㅋ 기대하겠습니다.^^
1 피조개수협 12-02-29 15:40 0  
뜰채에 밑밥 좀 담아서 100번 뜨면 좀 줄어들까요???ㅋㅋ 너무 잘지만 않으면 구이용이로 좋잖아요~전갱이~^^
1 뜰채조사 12-02-29 16:05 0  
비와 추위에 고생하셨네요...그놈의 전갱이를 패착의 원인으로 돌리며.. 담에도 멋진 조행기 기대합니다..
1 코난3 12-02-29 16:48 0  
입질추억님! 님의 조행기에 정말 박수를 보냅니다. 많은 쓰레기를 치우며 마무리할즘에 얼마나 속으로 육을하셨겠습니까? 전갱이가 너무작고 많으니 어떻게할수가없을겁니다. 기대하겠습니다......고생하셨습니다.
1 jufs장유감시 12-02-29 17:24 0  
잡어에 대패하셨네요.ㅎㅎ 겟바위 깨끗히 청소하시고 보기 너무 좋습니다. 조행기 잘보고 있습니다.
59 폭주기관차 12-02-29 20:23 0  
아쉽내요.^&^ 고생하신만큼 너댓마리만 나와줘도 함깨 동행 하신 처형분에게 맛있는 자연산 뱅어돔 숙회를 맛보여 드릴수 있었을 것인데... 어딜가나 그넘의 쓰레기~ 참 문제입니다. 나부터가 달라지면 조만간 깨끗한 갯바위를 만날 수 있겟지요. 고생 하셧습니다.
1 Terran 12-02-29 21:35 0  
흥미 진진한 조행기입니다. 낚시는 못가고 님의 조행기로 대리 만족합니다. 다음편이 기대됩니다.
1 젬스안 12-02-29 22:09 0  
^^ 진정한 낚시인이십니다. 쓰레기도 솔선수범히 치우시고..ㅋㅋ 제주도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1 순진한녀석 12-02-29 22:21 0  
미치겠네요! 궁금해서 빨리 올려 주세요!!!! ㅋㅋㅋㅋ
1 맨날땡겨 12-02-29 23:38 0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안낚하시고 즐거운 시간 되세요
1 하련솔 12-03-02 13:15 0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입질의 추억님..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1 위풍 12-03-03 19:13 0  
두분 낚시 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항상 안낚하세요.
1 청풍(淸風) 12-03-04 14:31 0  
저도 뱅어돔 잡으러 갓다가 엄청난 조류빨에 두손 들고 부둣가 방파제에서 전갱이만 실컷 잡아서 펜션으로 돌아와 펜션 주인에게 나누어주고 우리 식구들기리 구이로 맛나게 먹었더랫읍니다. 어쨋거나 제주도 고기를 맛 보았다는데 의미를 두었지요.ㅎㅎㅎ
1 오피 12-03-30 13:12 0  
두분 낚시하시며 살아가는 모습이 부럽군요 마눌꼬셔서 낚시 함가봐야겠슴다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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