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들이 꿈꾸는 궁극의 낚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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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입질의 추억
낚시를 사랑하는 멋쟁이 낚시꾼 - 입질의 추억님의 바다낚시 일기입니다.

남편들이 꿈꾸는 궁극의 낚시란

1 입질의추억 55 6,383 2012.10.02 21:16
제주도 낚시 1부, 차귀도 썩은여에서 벵에돔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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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의 본고장, 제주도.
바다낚시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낚시대를 드리우고픈 천혜의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청명하고 높은 가을 하늘, 그 아래 찬란하게 빛나는 옥빛 에메랄드 바다를 향해 캐스팅을 하게 되면
무엇이 물고 올라올지 예상 불가능한 두근거림과 설레임이 있지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엔돌핀이
솟는 이곳 제주도에서 벵에돔 낚시를 하기 위해 발걸음을 서두르는 입질 부부.

 
이 날은 제주도 생활 1주차, 그동안 도보권 포인트만 답사하다 처음으로 배를 타고 차귀도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저의 경우는 늘 함께 했던 낚시 파트너(?)가 있었기에 이 분이 빠지면 섭섭함을 넘어 낚시 자체가 재미없을 정도로 아쉽습니다.
모름지기 취미란 마음 맞는 동행인이 함께 했을 때 즐거움이 배가 되는 법!
남편들이 꿈꾸는 궁극의 낚시가 궁금하시면 아래 손가락 버튼을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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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도는 몇 일 동안 비 한 방울 안내리는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상날씨는 썩 좋지 못했어요.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북동-북서풍에 바다는 허연 거품을 내며

너울성 파도로 출렁이고 있었습니다. 이 날 예보된 해상 날씨는 북-북동풍으로 7~11m/s, 파고 1~1.5m여서 포인트에 따라 위험 지역이 있을 수도 있는 그런 날이였습니다.
 
제주도에 온지 일주일 차, 도보권 포인트에선 이렇다 할 조과가 없어 결국은 배를 타고 나갔습니다.
오늘 가게 될 포인트는 제주도 서쪽에 위치한 차귀도입니다. 차귀도는 앞서 몇 차례 낚시를 했던 곳이여

서 이런 장면들이 참 익숙하지요.^^
특히 바람 많이 부는 날, 저렇게 풍차가 돌아가고 바다는 파도를 만들어 사진 촬영을 하기엔 그만입니다.
하지만 낚시를 앞 둔 우리부부에겐 이런 상황이 다소 불안하기만 합니다. 북동풍이 거세게 몰아쳤던 날이라 한라산을 등지고 그나마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차귀도로 왔지만 선장님이 말씀하시길..

"너울성 파도가 심해 오늘은 조기 철수해야 한다."며 오늘도 낚시가 순탄하지 않음을 예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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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든든한 낚시 파트너가 되어주는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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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귀도의 돌돔 명당, 지실이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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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섬이라고도 불리는 지실이를 남쪽에서 바라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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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귀도 3대 돌돔 포인트 중 하나인 썩은여
 
이 날 우리부부가 내린 자리는 차귀도에서도 명 포인트로 꼽히는 썩은여입니다.
워낙 인기가 좋아 주말에는 내리기 힘든 자리이기도 하지요. 이 곳은 돌돔 원투 포인트이기도 하지만

벵에돔 낚시도 된답니다. 지금 시각은 오후 1시, 해질 때 씨알 좋은 긴꼬리 벵에돔을 노리고 이렇게 들어왔는데 선장님께서 철수를 5시에 한다네요. 요즘 낚시는 5시부터 7시까지가 놓칠 수 없는 챤스인데 5시 철수라니 정말 맥빠지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쩌겠습니까. 고기 욕심 내려다 저 세상 간 낚시꾼들 여럿 봤는데 너울성 파도가 점점 심해져서 내린
판단인 만큼 안전을 기해야겠지요.
 
사실 이 날 가려고 했던 곳은 차귀도가 아닌 형제섬이였습니다.
그런데 바로 전날 밤, 형제섬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해 해경이 조사하는 등 분위기가 매우 어수선한 상황입니다. 낚시객 1명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익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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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너울의 잔재가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면 파도가 별로 없는 잔잔한 바다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이 날 따라 바다는 두 얼굴을 가지고 있더군요. 저도 깜짝 놀랬습니다.
밑밥통만 남겨둔 채 나머지 짐들은 안전한 곳으로 모두 옮겨놓고 낚시 준비를 하는데 저 표시된 라인까지 너울이 들이닥친 것입니다. 그래서 저 흰색 밑밥통이 그대로 쓰러졌고 낚시 시작도 전에 준비한 밑밥의 절반을 잃었습니다. 정말 순식간에 일어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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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분이 지나자 잔잔했던 바다에 또 한차례 너울이 일기 시작합니다.
제가 10년간 낚시를 다니면서 이런 유형의 너울은 처음 보네요. 이 너울은 일반적인 파도가 아닙니다.
파도가 지속적으로 치면서 찰랑거린다면 그 파도는 사람을 덮치지 않는데 이것은 파장이 굉장히 긴 너울로 보입니다.
바다 자체는 장판이라 할 정도로 평온한데 10분 간격으로 한번씩 들이닥치는 너울은 간담을 써늘케 해요.

낚시하다 잊을만 하면 저 멀리 수명선에서 서서히 밀려 오는 너울이 보입니다. 정말 천천히 옵니다.
그리고 그 너울은 갯바위 가장자리에 부딪혀 일부는 솟아 오르고, 일부는 저 사진처럼 밀고 들어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밑밥통 들고 긴급히 피신해야 했지요. 이걸 10분마다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낚시가 제대로 될 리 없습니다. 굉장히 신경쓰이는 그런 너울입니다.
물론 제가 서 있는 곳은 안전합니다. 너울이 발목까지 들어오면 신발이 젖을 것이고 신발이 마를 때 까지는 낚시에 지장을 줄 정도겠지요. 그래서 지금 장화를 사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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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대를 펴는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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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귀도에서 첫 캐스팅
 
원래 벵에돔을 노릴 자리는 저 홈통이 아닌 왼쪽에 있는 난바다 쪽인데요.
그쪽은 언제 너울이 들이닥칠지 몰라 할 수 없이 아내를 후방에 세웠습니다.
눈앞에 포인트가 뻔히 보이는데도 너울 때문에 공략하기 힘든 이 심정. 정말 미챠버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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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도에 와서 원하는 포인트, 원하는 공략지점에서 낚시 했던 적이 몇 번이나 있었을까?
스케쥴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원하는 시간대에 낚시는 가능합니다만, 그 자리에 물때가 안맞거나, 현지인으로 자리가 없거나 혹은 이렇게 너울성 파도의 위협으로 후미진 곳에서 낚시하게 되는 상황이

다반사입니다.
 
"어쩌면 오늘도 벵에돔 낚시보단 벵에돔 낚시 연습을 하고 올지 모르겠네"
 
돌아가는 상황을 보자 아내는 이미 기대를 접었습니다.
오죽하면 "오늘은 밑밥 투척 연습이나 해야겠네" 라는 말이 튀어 나올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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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엔 방송 촬영 자리로 유명한 차귀도 목여 포인트가 보입니다.
어제도 차귀도를 다녀왔는데 저 자리에 일곱명이 내려 낚시를 하데요. 정말 평평하고 넓은 자리입니다.
아내와 함께 낚시를 하고 싶은 남편분들에겐 저 자리 강력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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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바람을 피하고 빠른 수심층 공략을 위해 쯔리켄 슈퍼 익스퍼트 0C를 사용했다
 
오늘 제가 사용할 채비는 0C(제로씨)입니다.
특별히 수심이 낮거나 벵에돔이 부상하지 않는 상황이라면 제주도에서 벵에돔 낚시는 0α(제로알파), 0c(제로씨), 00(투제로) 심지어 000(쓰리제로)를 위주로 사용할 것 같아요. 꾼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제주도

는 남해권과 달라 벵에돔이 수면으로 잘 부상하지 않습니다. 기껏해야 중층이여서 채비를 좀 더 깊게 탐
색할 수 있는 채비를 사용하고요. 밑밥도 빵가루를 사용하지만 비율을 낮추고 집어제 비율을 높이거나 상황에 따라 비중이 무거운 집어제를 쓰기도 합니다. 이 날 밑밥은 크릴 4장 + 빵가루 3장 + 중간 비중의
집어제(大)짜로 1봉을 물과 섞어 푸석하게 반죽하였습니다.
 
<<입질의 추억 채비>>
1호 530대 - 원줄은 SS하이 포지션 2호 - 0C찌 - 수중쿠션 - 직결 - 목줄은 SS토너먼트 1.5호 3m -

벵에돔 전용 바늘 4호
 
<<아내의 채비>>
1호 530대 - 2호 원줄 - 00찌 - 수중쿠션 - 직결 - 1.5호 목줄 3m - 벵에돔 전용 바늘 5호

 
제가 사용한 찌는 일본의 벵에돔 명인인 이케나가 유지가 사용했던 모델로 '천조법'에 딱 맞는 모델입니다. 하지만 이 날은 천조법을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그런 것 보다는 너울에 신경 써야 할 상황.
 
그렇게 채비와 밑밥이 몇 차례 들어갔는데 역시 제 포인트를 공략하지 않아서 일까, 입질이 없습니다.
0C(제로씨)찌가 0(제로)와 다른 점은 여부력이 거의 없어 채비가 정렬되면 3m의 목줄과 바늘, 크릴의 무게에 의해 서서히 잠겨든다는 점. 여기에 극소봉돌을 달아주게 되면 그만큼 잠기는 속도가 빨라지며

좀 더 깊은 곳을 공략하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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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이 내려간 순간 원줄을 쭉 빨고 들어갑니다. 챔질!
생각보다 앙탈을 부리며 갯바위 가장자리로 쿡쿡 처박는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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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씨알의 긴꼬리 벵에돔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바다가 매우 평온해 보입니다만, 저러다가도 10분 간격으로 큰 너울이 밀고 들어옵니다. 정말 두 얼굴이 따로 없지요. 원래는 갯바위 끝으로 나가 던지면 좋은데 낚시에 집중하다 보면 멀리서

밀려오는 너울을 놓칠 수 있어요. 그래서 지금은 안쪽에서 던지고 있는데 그만큼 캐스팅 비거리가 줄어드니 요것도 애로사항이군요. ^^;
 
잠시 후 또 한번의 입질이 닿습니다. 잠길찌여서 그런지 입질은 시원시원합니다.
잠길 조법의 어신 파악은 원줄이 쪼르륵 풀려나갈 때 베일을 닫고 챔질하면 되니 저는 이게 편하더군요. 대신 찌 보는 재미는 없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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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알은 아쉽지만 그래도 긴꼬리 벵에돔이 물어줍니다.
지금은 한낮이라 따문따문 물어주지만 만약에 저녁까지 낚시를 했다면 뭔가 폭발적인 입질을 기대할 수도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리고 잠시후 또 다시 입질이 들어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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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긴꼬리 벵에돔. 아직은 씨알이 잘아요.
이런 얘들은 해가 떨어질 즈음 굵은 씨알이 들어오면서 1.5호 목줄도 그냥 나가버리는 사태가 발생할지도 모릅니다. 만.. 오늘은 5시가 철수니 두고두고 아쉬운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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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바다에 또 한차례 너울이 밀고 들어오네요.
바람은 북풍인데 너울은 저 멀리 남쪽에서 밀려 들어오니 모르긴 몰라도 이것이 저 아래 오끼나와에

상륙한 태풍의 잔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쪽 목여에 내리신 분들도 저만치 물러서서 낚시하고 있네요. 상황이 점점 안좋아지고 있으니 곧 철수배가 들이닥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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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시간은 30분, 저는 일찌감치 낚시대를 접었습니다.
지금까지 3마리 잡았는데 비해 아내는 잡어 이외엔 단 한마리도 잡질 못했어요.
그래서 지금은 철수직전에 단 한 마리라도 손맛보라고 원래 공략하려던 포인트에 세웠습니다.
또 다시 너울이 밀고 들어오면 아내가 서 있는 자리는 순식간에 잠기게 되겠지만 지금은 제가 수시로

바다를 관찰하고 있으므로 괜찮습니다.
저러다 또 한번 너울이 밀고 들어오면 아내를 후퇴시키고 너울이 잠잠해지면 다시 전방에 내세워 낚시를 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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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안되네.."
 
아내는 저 만치 흘러간 채비를 거두더니 미끼를 새로 끼우로 다시 던지길 반복합니다.
어차피 해가 정면이라 찌를 보는 건 불가능해요. 이럴때 00(투제로)찌는 참으로 편리합니다.
아내는 00찌를 처음 써서 적응이 안된다고 하지만 이때 만큼은 찌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기에 잠길찌 체제도 나름 편리하다고 하네요. 그런 아내에게 분명히 한마리는 물어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믿음을 갖고 기다려 보라고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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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철수배가 들이닥치기 10분전 입니다.
 
"제발 한마리만 잡아보자"
 
아내는 지금 바짝 독이 올라있습니다. 열심히 했는데 손맛도 못보고 이 상태로 철수하려니 아숴웠던 겁니다. 찌가 아닌 원줄로 어신을 파악하기 위해 원줄을 다듬는 저 손가락이 여느때 보다도 진지합니다.
하지만 끄끝내 바다는 아내의 기대를 저버리는 군요.

 
"이제 됐다. 낚시대 접자"
"잠깐만 한번만 더 던져보고"
"끝났다니깐. 곧 배가 온다고"

 
아내, 마지막으로 딱 한번만 더 던져본답니다.
밑밥도 다 쓰고 없는데, 하다못해 크릴도 바다에 부어버려 없습니다.
아내는 갯바위에 떨어진 크릴 한 조각을 기여이 찾아서 꿰네요. 그리고 던집니다.

 
"이러다 배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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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갑자기 챔질하는 아내, 기여이 입질을 받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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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무렵이 되어 그런지 씨알도 오늘 잡은 것 중에선 그나마 장원입니다. ㅎㅎㅎ
씨알이 좋아지는 타이밍에 철수합니다. 서둘러 대를 접자 기가 막힌 타이밍에 철수배가 오네요.
별로 잡은 것도 없구만.. 왠지 극적인 낚시를 한 느낌?
하여간 낚시란 철수직전에 잡는 게 가장 기억에 남는 법. 그것이 잔씨알의 벵에돔이라 해도 말이지요.
아내는 겨우 한풀이를 한 느낌일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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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글지글, 번개탄 위에 익어가는 긴꼬리 벵에돔 구이
숙소로 돌아와서 저녁상을 차립니다.
원래 이 날 아무것도 잡지 못했다면 그냥 라면에 김치를 먹을 생각이였습니다.
제주도에서 생활하며 최대한 외식비를 줄이고자 숙소에서 밥을 해 먹으며 지내고 있거든요.


특히 낚시 후 상차림 만큼은 자급자족에 의한 밥상을 차리자고 다짐하였기에 그날 그날 잡은 게 없으면 반찬도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저희 부부의 밥 반찬 꺼리를 겨우 마련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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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잡아 온 물고기는 우리 부부의 일용할 양식이 되어 주었습니다.
남편이 회 치는 동안 아내는 숙소 정원에서 생선을 굽습니다. 이 얼마나 이상적인 낚시란 말인가? ^^;
그래서 오늘 상차림은 라면과 김치 말고도 플러스 굵은 소금을 뿌려 번개탄에 구운 긴꼬리 벵에돔 구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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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꼬리 벵에돔 숙회까지 있습니다. 집에서 챙겨 온 토치가 이 날 처음으로 사용되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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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생활 1주일 차, 입질 부부의 저녁상
 
제주도에서 술은 역시 한라산으로 쵸이스!
이것도 두 가지가 있는데 도수는 높지만 살짝 달달한 화이트를 개인적으로 선호합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였고 해질녁까지 낚시를 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지만 이렇게 자급자족하는 알콩 달콩한 낚시. 여기에 아내라는 든든한 낚시 파트너가 있어 행복한 이것이 분명..
남편들이 꿈꾸는 궁극의 낚시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

 
재밌게 보셨다면 손가락 꾸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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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댓글
1 부산빛그림 12-10-04 15:25 0  
항상 함께 하시는 분이 계셔서 든든하시겠습니다 낚시도 늘 그러하듯 우리내 인생도 낚시란 다를게 없는듯합니다 올해 남은 시간도 어복 충만하셔서 갈때마다 만선하시기 바랍니다 조행기 잘보았습니다.
1 입질의추억 12-10-06 09:28 0  
부산빛그림님 반갑습니다~
댓글을 너무 늦게 봤네요~ 어제 하루종일 땡볕에서 낚시하다보니 ^^;
늘 재밌게 봐주심에 감사합니다
25 입질의추억 12-10-06 09:28 0  
맞습니다~~ 특히 여성분이 낚시하면 주변 시선부터가 달라지더군요^^;
61 미스타스텔론 12-10-04 17:48 0  
수십(백)만년전 제주섬 폭발 때 튀어 생긴 섬이겠지요,  말로만듣던 차귀도 아주 멋지게 생겼습니다.  님 덕분에 전국 섬 여행을 하게 되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다음에도 멋진 부부조행기 기대를 해 봅니다.,  감사~~~~~~~~~~~~~~~~
61 입질의추억 12-10-06 09:29 0  
별말씀을요~~ 늘 글을 봐주시니 제가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때는 차귀도 조황이 좋지 못했지만 앞으로 점점 좋아지겠지요~ 감사합니다
1 막가자 12-10-04 20:56 0  
역시  .
오늘도 아내분 손 맛 보시네요.
덕분에 좋은 곳 구경 잘함니다.
명절은 잘 보내셨죠.
다음 호도 부탁드림니다.
항상 안전에 조심하시구요.
즐 낚 하세요.
1 입질의추억 12-10-06 09:30 0  
막가자님 반갑습니다.
명절은 머나먼 제주에서 보내고 말았고 모처럼 밀린 업무를 보느라
명절같지 않은 명절을 보냈지만 도처에 낚시포인트가 산재해 있어
기분이 남다릅니다~ 감사합니다!
1 산적되고싶어 12-10-05 15:46 0  
멋진 그림이 역시나 잘 어울립니다.
어복부인의 지칠줄 모르는 투지도 멋지구요
최소한의 먹거리와 경비도 따라 배워야되겠네요
언젠가 기회되면 올레길을 따라 걷듯 님이 소개해준 조행기길을 답사해보고 싶어지네요
멋진 그림들 앞으로도 함께하시길~
1 입질의추억 12-10-06 09:31 0  
나중에 가실 일 있을 때 제 블로그로 문의해주시면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 토요낚시 12-10-06 00:43 0  
안녕하세요^^ 재밋는 조행기 기다리고 있었읍니다.재밋게 잘 읽었구요.저도 예전에 제주도벵에낚시 많이 다녔읍니다.오래된 이야기지만요.저희부부도추석바로전날까지 추자도서 대부시리낚시를하고왔읍니다^^미터40가지잡고 대박이었읍니다.참돔도 엄청많이...낮에는 루어 밤에는참돔낚시...아내와하는 낚시는 정말 죽고싶도록 행복하죠^^:::
1 입질의추억 12-10-06 09:33 0  
정말 행복했겠습니다. 저희도 제주에 머무르는 동안에는 추자도를 한번 정도 다녀올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사모님과 행복한 낚시 전개해 나가시길 바라겠습니다
1 토요낚시 12-10-06 00:50 0  
근데 입질님의 벵에돔 채비를 보니 저희와는 좀 다른 것같네요.저도 대물벵에를 많이잡아 봤는데...요즘 잘통하는 조법인가봅니다.찌가 작으면서 비싸보여요^^:::아무튼 늘 재미난 조행기 감사드립니다.요즘 계절이 낚시하기 젤 좋은 계절입니다.조황도 좋고요~~~
1 입질의추억 12-10-06 09:36 0  
같은 벵에돔 낚시라도 지역마다 채비법이 많이 틀리더라구요.
제가 쓰는 찌는 한번 터트리면 울상일만 하지만~ 제주나 일본쪽 필드에
많이 사용되는 찌이기도 해서 자주 쓰고 있습니다.
찌가 작지만 자중은 나가 원투 공략도 되지요 ^^
1 토요낚시 12-10-06 14:08 0  
지금도 제주도에계신가봐요?만나면 천조법을 꼭 전수 해주실거죠?나는 지금 부산인데 감생이를 잡으러 가나 추자도를 다시가나 하고 아내와 고민중입니다.추자도 들어가시기 하루이틀전에 연락함 주세요.그냥 가시면 절대않됩니다.추자도는 돈이많이 드는 지역이라 포인트및 여러 여건을 재수에 맡기면 허무하게 됩니다.011-581-6177 서먹하시면 문자라도 주세요.아내와 멋진 추억 도와드리겟읍니다.
1 입질의추억 12-10-08 11:49 0  
지금은 제주쪽 보단 추자쪽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10월 말이나 11월경에 들어가 볼까 생각중인데~
그냥 제주에서 사선타고 당일 낚시 계획중이라서요 ^^
어딜 가시더라도 큰 손맛 보시기 바라겠습니다~
1 토요낚시 12-10-08 15:03 0  
혹시 사선타고 제주 절명여에 낚시하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배가 옆에 대기하지않는한 고려 하셔야 합니다.앞으로 날이 갈수록 너울은 계속될거고...그 얼마전에도 사람이 죽었읍니다.제주에서 오는 배들은 거의 절명이나 사자섬 부근에 포인트를 하는지라...미리걱정되서 말씀 드립니다.꼭 절명이에서 낚시를 원하신다면 무료로 작은 배라도 대기시켜 드릴게요.절명이는 아무에게나 고기가 물어 주는 곳이지만 그만한 댓가를 바랄려고하는 무인 작은 섬이지요.몇일전에도 아내와 절명이에서 배대기하고 낚시를 하고 왔는데 자구 가봐도 너무 두렵고 무서운 곳입니다.벵에돔 돌돔 대부시리등 대박이지만 참돔 감생이는 씨알이 중치이하가 많음...항상 안전낚시하세요.
1 갈감생이 12-10-06 17:37 0  
역시 입질님 이십니다
저도 익스퍼트 제로c좋아라 합니다
조놈으로 안경섬 긴꼬랑지 여럿 죽었죠 아마 ㅋㅋㅋㅋ
언제 한번 갯가로 같이 함해봤으면 하는 작은 소망 입니다
1 입질의추억 12-10-08 11:50 0  
얼마전 그 찌를 터트려먹었습니다.
아 기분이 정말 울적하더군요 ㅠㅠ
제가 담에 거제권 가게 되면 갈감생이님과 아디다스님과 함께 한짝대기 해보고 싶습니다^^
1 감씨조아 12-10-06 19:29 0  
항상 풍성한 조행기입니다.
추석 명절 잘 보내셨는지요???
안낚하세요~~
1 입질의추억 12-10-08 11:50 0  
객지에서의 연휴살이였지만 그럭저럭 일하며 보냈습니다 ^^
감사합니다~
1 뺑군 12-10-07 23:23 0  
멋진 제주도 조행기 잘보았습니다.부부조사가 되고싶은 사람중에 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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