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오징어 에깅낚시(하), 소소한 뒷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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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입질의 추억
낚시를 사랑하는 멋쟁이 낚시꾼 - 입질의 추억님의 바다낚시 일기입니다.

무늬오징어 에깅낚시(하), 소소한 뒷풀이

1 입질의추억 13 3,114 2014.10.2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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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외도 해상에서 시작한 무늬오징어 에깅낚시는 지심도를 거쳐 서이말로 옮겼습니다. 
서이말하면 감성돔이나 벵에돔 낚시가 잘 되는 곳으로 유명하죠. 
이 중에서도 우리가 잠시 들렀던 곳은 '왜놈 무덤자리'라는 포인트였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해상 전투에서 유래된 말일까요? 
어쨌든 이름이 재밌어서 메모를 해두었는데 갈수록 물색은 탁해지고 있어(무늬오징어는 물색이 맑아야 잘 된다고 함) 다시 포인트를 옮겼습니다. 

잠시 후 제게 두 번째 입질이 들어왔는데 이번에는 툭툭 건드리기만 할 뿐 시원하게 가져가질 않습니다. 
섣불리 감았다가는 모처럼 받은 입질을 놓칠 것 같아 그대로 내버려뒀는데요. 
아무래도 무늬오징어가 '이게 먹는 걸까?'하고 고민을 해도 다시 달려들 확률이 높으니 일단은 뒀습니다. 
그리고 다시 찾아온 입질. 여전히 약습니다. 약아. 
이대로는 끝이 안 날 것 같아 참다 참다 올렸는데 약간 무겁습니다. 아무래도 올라탄 듯. 
그리고 씹히지도 않을 인조미끼를 입에 갖다 댄 채 '왜 안 씹히지?'하고 있을 무늬오징어를 상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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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찾아온 무늬오징어

올려보니 감자 사이즈의 무늬오징어. 입질이 소심해 뒤늦게야 올라탔음을 알았지만, 그래도 아직은 선사 
분위기가 그리 폭발적이지 않았기에 이 와중에 올라온 무늬오징어가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추신
그나저나  구명복을 잠시 벗어둔다는 게 잠시 까먹고 말았습니다. 너그러이 양해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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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실수를 

먹물을 다 뿜은 줄 알고 올렸는데 아직도 남아 있었나 보네요. 
뱃전에서 먹물을 뿜으면 선장이 청소를 해야 하므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먹물은 충분히 내뱉고 나서 올려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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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되자 무늬양의 입질이 활발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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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입질, 저기도 입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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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퐈이야~~~~~~!!!"

보이십니까? 쏟아내는 먹물 줄기의 처음과 끝은 맑은 물이라는 사실.
무늬오징어는 수면에 띄운 다음 먹물을 다 쏟게 하고 올려야 뒤탈(?)이 없습니다. 
뒤탈이란 것은 기념 사진 찍는데 갑자기 얼굴로 날아오는 먹물 세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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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던 중 구멍찌가 보여 건질까 말까? 잠시 고민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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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되니 확실히 입질 빈도수가 높아졌습니다. 대신 씨알은 잔 게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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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용한 에기는 요렇게 생겼습니다. 공략 수심은 20m가 넘으니 싱커를 두 개 꽂아서 내리고요. 
이것을 물속에 가라앉힌 다음 3~6회 정도 흔들어 주면 아래 동영상과 같은 액션이 나옵니다. 
무늬오징어는 이를 왕새우로 착각하고 달려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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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서이말의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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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만에 이런 환상적인 분위기에서 낚시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온 하늘이 붉게 물든 풍경을 만나는 것도 흔치 않은데 여기저기서 무늬오징어가 올라오니 낚시할 기분이 
나네요. 저는 '바다가 주는 이야기속으로'라는 타이틀로 블로그를 운영 중에 있지만, 그런 저도 마음 내킬 
때 바다를 찾기는 어려운 편입니다. 

물론, 일반 직장인보다는 자주 찾는 편이지만, 저도 하는 일이 바쁘고 지금은 임신한 아내도 신경써야 
하기에 원할 때마다 낚시를 즐기는 여건은 아니에요. 더군나 서식지가 서울이라 짬내서 낚시할 수 있는 
남해나 제주도 지역꾼들과는 여건에서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거제도 정도되는 거리를 한 번 다녀오려면, 큰일 치른다는 느낌도 들고요. 
최소 1박 2일로 다녀와야 할 겁니다. 남들은 특별한 일이 있을 때라야 오가는 경부고속도로를 자주 다니다버릇 하니 운전과 졸음의 부담에서도 자유롭지 못하지요. 그런 저도 바다를 찾으면 피곤한 마음도 잊히고 기분이 상쾌합니다. 특히, 이 날은 일몰이 아주 아름다웠고 밤이 되면서 그 풍경은 판타지 영화에서나 나올 듯한 장면 같아 기분이 들썩였습니다. 이날은 초승달이 매우 또렷하게 떴고 바로 옆에는 목성이 자리하며 밤하늘도 묘한 분위기를 내더군요. 

지상에는 어둑한 밤바다가 펼쳐진 듯 보였지만. 초승달의 빛을 받아 수면의 일부는 반짝하며 아른거립니다.
자리한 곳은 섬과 섬 사이의 물골이었습니다. 어두워서 그것이 어떤 섬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해안선에 
바짝 붙여 세워진 건물은 리조트인지 여러 동에서 불이 켜져 있었고 그곳에서 들썩이는 흥겨운 목소리가 
이곳까지 들려오기도 했습니다. 그때의 현장감을 지면을 통해 공유하기에는 한계가 있네요. 그
잔잔했던 분위기는 저 혼자 알고 느낀 판타지한 낚시 풍경으로 마음에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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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세 번째 입질이 닿았다. 

해가 넘어가는 시각, 또 다시 무늬오징어가 제게 낚였습니다. 색깔이 참으로 곱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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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무상한 무늬오징어의 채색

해넘이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고 계속해서 무늬오징어를 노렸습니다. 
이번에는 수심이 매우 낮은 여밭으로 이동해 거기서 저킹을 하던 중 드랙이 나가는 입질을 받았는데요. 
이것으로 네 번째 히팅입니다. 처음에 뭔가 꿈틀거리는 입질이 들어오길래 천천히 감았습니다. 
그런데 드랙이 계속 역회전하면서 감아도 감아도 끝이 날 기미가 안 보입니다.

드랙은 헛돌고 저는 계속 감고. 뭔가 이상하다고 느껴 드랙을 조금 조였습니다. 
아쉽게도 에기가 벗겨지면서 놓치고 말았네요. 
제 생각은 무늬오징어가 아니고 바위에 붙은 문어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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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잡은 조황의 일부

무늬오징어도 살아있을 때와 죽었을 때 느낌이 현저히 달랐습니다.
그 아름다운 무늬 오징어양도 죽어버리니 어물전의 일반 오징어와 다를 게 없어 보이네요.
조황은 썩 좋지 못했습니다. 인당 8~10마리의 마릿수가 터진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킬로급 무늬오징어가 잘 낚인 것도 아니고. 하지만 노련한 선장님 덕분에 초보인 저도 무늬오징어 손맛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도 그날 먹을 만큼은 잡은 것 같아요. 이제 뒤풀이를 하러 횟집에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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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집은 김정욱 프로의 모친께서 운영하는 지세포의 횟집. 
가져온 무늬오징어와 문어는 양이 많아 일부만 손질했습니다. 
그리고 이날 벵에돔을 치러 간 일행이 50cm급 농어를 잡아왔길래 그것까지 함께 부탁하였습니다. 
그랬더니 나오는 기본찬은 홍합탕. 국물 색이 다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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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말도 나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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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는 이렇게 숙회로 나옵니다. 몇 시간 전만 해도 돌틈에 숨어 살았던 녀석일 텐데. 
이런 험한 꼴을 당할게 될 줄이야. 배가 고팠던 게 죄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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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조행의 하이라이트는 무늬오징어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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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오징어 회를 가까이서 관찰해보니 잡티 하나 없는 게 확실히 기품이 있네요. 
눈으로만 봐도 살에서 느껴지는 탱글한 탄력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정말 보기만해도 군침이 돕니다. ^^ 이런 걸 보고 소주 안 땡기는 사람이 있으면..

그런데 박범수 대표님도 그렇고 일행도 그렇고 모두 술을 안하는 관계로 (와 이런 걸 두고 술을 안 하다니 성인이심) 저 혼자 소주를 홀짝홀짝 마실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 좋은 안주를 두고 셋이서 맥주 한 병을 
시켜 입가심하는 데 그쳐버렸다는 슬픈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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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추장에 듬뿍 찍어 맛을 보면 저도 모르게 웃게 되는 맛. 

술을 안 먹게 된 이상 뭐라도 해야 할 듯. 
술을 입에 안 대니 대신 미각에는 집중하기에 유리한 여건이 되었습니다. 
먼저 무늬오징어를 아무것도 찍지 않고 입에 넣어봅니다. 잘근잘근 씹히는 섬세한 섬유질과 근육 조직. 
오징어 특유의 쫄깃거림 뒤에는 약간 찐득한 느낌, 이를 입에 착 붙는 느낌이라고도 하는데요. 
약간 끈적이는 맛과 씹히는 식감이 동시에 느껴지면서 끝에는 단맛으로 마무리되는 여정이었습니다. 

단맛을 느끼려면 오래 씹어야 하는. 그 단맛은 초고추장을 찍어 먹더라도 느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조직이 단단하니 입안에 남아 오래 씹게 되고 오래 씹다보면 초고추장은 애초에 침으로 씻겨 내려가니 
결국에는 미묘한 단맛으로 마무리되는. 그 단맛은 설탕만큼의 강렬함은 아니었지만, 그래서 더욱 애잔하고 고급스러운 여운이 남았기에 젓가락질을 재촉하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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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간장에 무늬오징어를 찍어 먹는다.

그런데 무늬오징어 회는 초고추장 뿐 아니라 간장과의 궁합에서도 아주 훌륭한 맛을 냅니다. 
오로지 개인의 취향일 수도 있지만, 입자가 살아있는 생고추냉이(이 집은 튜브형 생와사비 중 가장 품질이 뛰어난 녹미원제품을 사용하네요.)를 간장에 살짝 풀고 무늬오징어 회를 4~5점 찍어 입안에 넣고 씹어봅니다. 먼저 간장의 달짝한 맛이 들어오고 곧바로 고추냉이의 알싸함이 찡하게 들어옵니다. 

입에 남는 건 무늬오징어 회. 양이 많으니 양볼이 터지도록 넣어서 씹어도 누가 뭐라 안 해요. 
그렇게 씹고 또 씹으니 미묘하게 느껴지던 단맛도 홍수처럼 느껴지는가 싶습니다. 양이 많으니 느끼는 
맛도 인해전술입니다. 

개인적으로 무늬오징어 회는 초고추장도 좋지만, 간장에 생고추냉이를 푼 조합이 더 좋았습니다. 
이왕이면 고추냉이를 간장에 풀지말고 한 점 올려 드시는 걸 권합니다. 
고추냉이를 간장에 풀게되면 특유의 알싸한 향이 간장에 희석되거든요. 그런데 사용된 이 제품은 톡 쏘는 맛이 강하여(가격도 타제품보다 3배가량 비쌈) 그냥 간장에 녹여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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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이 갯바위 낚시로 잡은 농어. 

참돔, 광어 등은 양식장 탈출이 있지만, 농어는 탈농이 없다는 ^^
순수 100% 자연산 농어입니다. 하지만 이때는 어찌된 일인지 살이 좀 물렀어요. 살아있을 때 피를 뺐다곤 했지만, 즉살이 아니면(호흡 곤란으로 서서히 죽어간 경우) 살이 물러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들어 척추 절단법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도 원체 자연산 농어다 보니 뒷맛의 고소함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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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오징어와 자연산 농어회에 그날의 피로가 샥 가신다.

그렇게 즐거웠던 미식의 시간도 끝이났습니다. 
거제도 무늬오징어 시즌은 10월까지 이어지는데 올해는 비도 적게 오고 태풍의 영향도 비교적 적어 
시즌이 좀 더 연장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으로 무늬오징어 낚시는 마치고요. 
저는 다음 날에 있을 WFG 국가대표선발전에 참석하기 위해 일찌감치 컨디션 조절에 들어갔습니다. 
낚시대회 이야기는 다음 회로 이어집니다. 

거제도 무늬오징어 낚시 문의
거제대구낚시 : 010-4818-2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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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댓글
1 맨날땡겨 14-10-23 20:56 0  
오늘은 횟감 사진이 많아서인지 저녁을 먹었음에도 배가 고프네요! 수고하셨습니다.
1 입질의추억 14-10-24 12:29 0  
다시 봐도 군침이 흐릅니다.
이제 한동안 바다를 못 찾으니 아쉽더라도 횟집을 찾아야 할 신세예요 ㅎㅎ
19 솔머리 14-10-23 21:05 0  
삶은 홍합과 고동, 문어 숙회에 싱싱한 무뉘오징어회와 농어회에 눈요기 잘 했습니다. 멋진 그림 즐감하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19 입질의추억 14-10-24 12:30 0  
엊그제 동백정 갔다가 비만 쫄딱 맞고 철수했습니다.
아직도 학공치가 잘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늘 즐낚하십시요.
1 감시만 14-10-24 18:23 0  
손맛 후 즐기는 입맛이라!!
입맛이 다셔집니다. -저녁시간때라~~
재미있는 낚시에 손맛, 입맛까지 보시고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셨네요.
수고했습니다.
1 입질의추억 14-10-25 09:35 0  
감시만님 배에서 뵌지가 어언 1년이 되었습니다.
작년 가을에 한산도로 가던 중 뵈었는데 맞죠? ^^
그 사이 저는 생각보다 다양한 낚시를 즐긴 것 같아요. 내년에는 또 어떤 낚시가 전개되려나 기대가 됩니다. 그때는 아이도 있을 텐데
1 감시만 14-10-29 17:50 0  
기억을 하시는 군요!!
철수길에 만난 걸로 기억이 됩니다.
하도 입질의추억님의 조행기를 많이 보다보니 제가 먼저 말을
걸었는 던 걸로 기억이 됩니다.
올 가을철에도 거제권 한번 다녀 가셔야지요 !!!
입질의추억님 덕분에
잠시 잊고 있었던 무늬오징어
출조를 계획해야겠습니다.
갑자기 무늬오징어 튀김이 너무 먹고싶어졌네요.ㅎㅎ
낚시의 묘미중 하나 입맛~
역시나 잘 즐기시는듯 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66 입질의추억 14-10-25 09:36 0  
아직도 거제권에서 잘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올해는 조금 늦게 마감된다는 이야기는 있었는데
무늬오징어 튀김이라고요? 저는 아직 못 먹어봤는데 다음에 잡으면 꼭
해서 먹어보겠습니다. 늘 고맙습니다.
1 거제의아침 14-10-27 11:15 0  
찬바람이 부는 요즘은 원도권(국도.갈도.좌사리 등) 야간 무늬 에깅이 대세입니다. 대부분 킬로급이 넘어가고..한 배당 100여마리 이상 잡을 가능성도 높은 시기입니다. 수심 깊은 곳에..조류에..키로급 넘어가면 정말 손 맛 끝내줍니다..늘 내용이 꽉 찬 조행기 감사합니다.
1 입질의추억 14-10-27 20:11 0  
국도 갈도 좌사리..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도 먼 당신이네요.
아내의 출산이 임박함에 따라 집을 떠나 있기도 어렵고..
요새는 감생이 낚시가 그렇게 당기더군요. ㅎㅎ
저는 내년 가을에나 한 번 가봐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59 폭주기관차 14-10-28 21:05 0  
수고하셧습니다.
조행기속 자연산 홍합국이 엄청 땡기네요.
국물이 기가 막히게 시원할 듯 하네요.^&^

덕분에 제가 가는 거제지역 구조라 지세포등
여기저기의 풍광들을 멋지게 감상하네요.
요즘 날씨변화가 상당하네요.
오늘 아침엔 차량의 온도계로 1도가 찍히더군요.
환절기에 감기조심하시고 다음 조행글도
기다려 지네요.
잘 보앗습니다.^&^
59 입질의추억 14-10-29 12:07 0  
저도 이제는 낚시 한번 나가기가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ㅎㅎ
어쩌면 저 역시 스스로가 쓴 글을 보면 지난 날의 추억을 새겨보는 처지가 될지도요. 그래도 남아 있는 조행기를 차례대로 올려볼게요.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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