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성도가 크게 차이가 나며 포인트에 따라서도 씨알 편차가 벌어집니다. 여기에 목줄을 많이 타고 미끼도 빵가루, 크릴, 홍개비에 따라 입질 여부가 갈리기 때문에 밑밥과 미끼를 준비하면서 남과 다른 차별성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지형 조건상 안통이나 만, 홈통을 가진 내만에서는 온갖 잡어들이 설치므로 밑밥에 크릴을 넣지 말고 빵가루와 파우다를 약간 촉촉하다 싶을 정도로 개는 것이 주효하며, 지심도 처럼 외해의 조류가 맞닿는 곳은 그나마 잡어가 덜하거나 적정 개체수의 자리돔이라 분리할 수 있어 현재는 밑밥에
크릴을 섞어도 되는 분위기입니다.
미끼는 크릴과 빵가루를 모두 준비해야 하며, 필요 시 홍개비도 준비하는 것도 방법이겠지요.
크릴은 사이즈가 작고 싱싱한 백크릴이 좋으며 빵가루 경단은 해초 성분이 들어간 초록색 빵가루
(예 : 카멜레온)에 물을 섞어 약간 촉촉하면서 차지게 준비했다가 잡어가 너무 많이 설치면 새끼손톱만
한 크기로 잘라다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찌는 제로찌가 기본이며 중하층을 더듬기 위한 0c나 00호도 필요하며 내만에서는 10g 이내로 작고 착수음이 적은 모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원줄은 1.2~1.5호면 충분하고요. 목줄도 1호면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만 상황이 좋지 못할 때는 0.8호, 심지어 0.6호를 사용해야 겨우 입질하는 경우를 겪었습니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0.6~0.8호를 사용해 벵에돔을 얇은 목줄에 길들일 필요는 없지만, 0.8~1.2호 사이의 목줄은 갖추는 게 좋을 것입니다.
바늘은 벵에돔 3~5호를 주로 사용하는데 저는 3호를 갖고 있지 않아 주로 4~5호를 사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