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하신 장소는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에서 시행하는 울진 남부권 바다목장사업의 일환으로 아직은 개장 전인 바다목장체험 유료낚시터 북쪽에 있는 석축 방파제입니다. 석축 설치 전엔 높은 파도가 도로를 지나가던 차량을 덮치던 곳이지요..행정구역상 정확한 지명은 경북 울진군 평해읍 거일2리고 새주소는 울진대게로입니다..울진대게의 원조 마을이라 낚시장소의 남쪽에 있는 방파제 입구에 울진대게 유래비 공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거일이라는 마을 명칭도 바다에서 마을을 보면 마을 형태가 마치 게알처럼 보인다고해서 게알에서 점점 변경되어 지금에 이르렀고 동해안 벵에돔 포인트로 유명한 후포방파제에서 2~3 킬로미터 북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사진상의 알류미늄 좌대는 이 지역에서 성행하는 백사장 낚시를 할 때 밑밥통을 올려두고 원줄관리를 위해 발판으로 주로 사용하는 도배용사다리이며 다양한 형태와 크기로 공장에서 제작되어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입니다. 가격은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15만원 전후이며 큰 사이즈는 세단형 승용차에는 싣질 못합니다. 그리고 우측의 시멘트가 덮힌 여는 옛날에 자연산 돌김 채취를 쉽게 하려고 마을 몇 곳의 큰 여에 시멘트를 발랐는데 사진상의 여를 마을에서는 마당바위라고 부릅니다. 홍합여(강섭바위)는 유료낚시터 남쪽 끝부분의 간출여의 명칭이고요 우측의 큰여는 돔바위가 아니라 한자로 돈 전자를 쓰는` 돈바위(전암)`입니다.지도상 울진에서 가장 동쪽으로 튀어나와있는 부분으로 이 지역을 학술상 빙장이라 하며 조류가 강하고 조류소통이 원활하여 옛날부터 다양한 어종과 풍부한 어자원으로 어민들에게 많은 소득을 안겨 줬기 때문에 돈바위로 불리게 된 것 이랍니다. 지금도 주민들은 돈바위(전암)라 부릅니다..며칠간의 태풍급 파도 끝물인 9일에 이백여 수가 나온 후 10일, 11일 이틀 동안 파도가 없고 수온이 내려가 거의 꼴방 수준이었고 어제는 마을에서 간만에 해녀를 투입에 미역 채취를 하였으며 미역을 채취할 정도면 파도가없고 물색이 맑기에 감성돔 낚시에는 악조건에 속합니다. 오늘 아침도 파도가 없고 남풍이 살랑살랑 불고 있으며 수온은 차고 물색은 맑다 못해 투명하네요. 방파제 근처에 매일 새벽에 수십대씩 보이던 낚시인 차량도 오늘은 2대 정도 뿐..현지낚시인이라면 모를까 외지분들은 이번 주말 울진권으로의 출조를 권하고 싶진 않습니다. 꼴방 확률 98% 정도..하지만 바다 날씨라는게 워낙 변화무쌍하고 감성돔도 의외성이 많은 어종이라 예측불가한 부분이 있기에 출조 여부는 알아서 잘 판단하시고 어디로 출조를 하시든 낚시인 여러분 제발 낚시쓰레기와 음식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지 맙시다. 이곳도 방파제 입구에 쓰레기 분리 수거함이 있는데도 포인트 전지역 수 킬로미터와 바다에 온통 낚시인들 관련 쓰레기 천지입니다. 오죽하면 마을 이장님께서 낚시인들이 자꾸 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리면 포인트에 그물을 쳐서 낚시를 못하게 하시겠다고 방송을 하시겠습니까? 참으로 씁쓸하고 기막힌 광경이 해마다 반복되고 는데 낚시인들에게는 즐거운 취미 활동이겠지만 그로인해 주민들에게는 고통스럽고 불편한 행위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하니 아무쪼록 모든 낚시인 여러분들이 그러한 부분은 깊이 생각을 좀 해봐야 할 듯 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며 안낚, 즐낚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