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쯤 초라해질 때가 있죠... 흔히 춥고,배고플때. 겨울낚시를 말하기 위해선

빼놓을수없는 그런고민입니다! 겨울바다는 아무리 먹어도 배고프고, 춥습니다! 근데 등따시고, 배부른 집을 놔두고, 더구나 사랑하는 가족들의

따가운시선을 뒤로 하고, 주섬주섬 눈치보며 떠나는 낚시는 참 애처롭습니다 ㅡ,,ㅡ

애잔하다고 해야 하나....?

그런유혹의 중심에 같은마음을 공유하는 사람과 맛이 있습니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 있다하더라도 나누지 않으면 ... 무슨맛이있으며! 같이하지 않는 손맛은 허무할뿐입니다!

자기의 능력을 자랑하지 않고 .. 조금씩 불편함을 감수한다면 출조는 조금더 즐거운기억을 남깁니다.

고기에 욕심이 있으면.. 갯바위로 가는게 맞습니다!

평소에 .. 가깝게 지내면서 함께하지못했던 그들과 번개출조가 있었습니다!

장소는 만지도!

먼저 만지도 민박집을 예약하고, 만지도행 도선시간표를 확인후 먼저 출발한

썬더,속도,불뽈락,친구뽈락,바다다님

그리고 토요일 근무를 마치고, 저와 건우아빠는 저녁8시 마동에서 척포3배를 타고 만지도로 출발합니다!

복잡한 여정이지요^^;;

진동과 찬바람의 선실에서...

배안- 척포에서 함께모여 출발하는 바루이회원님들을 만났는데... 정말 반갑더군요

요즘조황은 학림도(새섬)이 가장 씨알이 좋다고 하네요 물론 연대도 오곡도는 씨알은 작아도 마릿수는 가능하다고 합니다!

학림도에 가장 많은 녹색등이 보이더군요.. 그만큼 볼락조황이 좋다는 증거겠지요!

볼락시즌을 알리듯... 볼락을 즐기는 열정으로 꾼들로 겨울밤은 뜨겁습니다!

만지도 방파제

만지도에 도착하니 친구뽈락, 불뽈락님이 먼저 갯바위에서 볼락을 먹을만큼 잡아놓았고, 방파제 내항에서

호레기낚시를 하고 있네요^^

바람때문에 내항을 선택했고, 요즘 통영호레기조황이 좋은편은 아니라고 합니다!!

우리가 도착했다는소식에 갯바위에서 낚시하던 썬더,속도가 방파제로 왔네요

볼락은 많습니다! 던지면 물고 늘어지는게 아직 씨알이 작더군요!

몰이 자라고 있기때문에 다음주면 살이 오른 볼락을 만날것 같습니다!

볼락은 지천인데... 호레기가 많이 아쉽네요^^ 집어등의 집중포화로 호레기사냥을 해보지만

역시나.. 힘들더군요! 개체수가 많이 들어오지 않았나 봅니다!

루어로는 아직 마릿수가 힘들고, 민물새우미끼에 불뽈락님이 잘잡으시더군요 *^^*

11시쯤.. 뒤풀이를 위해 민박집으로 이동합니다! 다들 저녁식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배고플시간이죠^^

호레기회

통으로 그냥먹을까하다... 저녁식사대용으로 준비하는거라, 깔금하게 누드로 장만했습니다^^

호레기회준비는 썬더와 속도가 장만했구요. 몸통은 회로 다리는 보시다시피 라면에 풍덩했습니다~!

-초간단요리방법-

햇반을 끓은물에 충분히 데우고 ...한젖가락의 밥을 햇반위봉지에 올리고 ,생와사비와간장을 조금넣은후

호레기몸통을 올려 살짝 주물러 한입에 넣는다~~

밥은 따듯해야 ~ 맛있습니다!!

식초가 들어가지는 않아도 톡쏘는 맛이 일품입니다. 머릿속에 아직 남아있는 맛의 기억때문에 미칠지경이네요^^;;

-볼락회-

뼈회(새꼬시)로 할까... 고민했는데 , 저녁식사대용이라 손은 많이 가지만 합동으로 분배해서 회를 장만했습니다!

피를뺀녀석도 있고, 안뺀녀석도 보이는데.. 저는 먹어봐도 모르겠다군요^^

좋은데이가.. 기다리고 있군요~~ 꾼들은 오늘 행복한 날입니다!!

가장 안타까운건 식용유를 준비하지 않아 뼈튀김을 먹지못한게 정말 후회스럽더군요.. ㅡ,,ㅡ

-순식간에 만드는 회김밥-

호레기를 먼저먹고..다음으로 조미김 한 장. 적당량의 밥을 올리고, 생와사비장에 볼락회를 살짝찍어 올리면 됩니다!

초고추장은 비추입니다!

진정꾼들만이 맛볼수있는.. 그런요리가 아닌가 싶네요! 10분전까지만해도..바다에 살던 볼락을 말이죠.

제가 무알콜이라 그런지 7명중에 5명이 무알콜이란 진기록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다시... 낚시는 2차전으로 넘어가고, 만지도의 밤은 길지 않더군요!

밤시간은 총알입니다.

새벽5시 민박집에 .. 잠들어서 7시쯤 기상.. 밤새도록 낚시가 하고싶지만 자꾸만 졸리는 눈꺼풀무게를 이기지 못했네요

한적한 만지도 2개의 방파제에서 한분의 조사님이.. 낚시를 하시는군요

역시나... 새벽공기는 찹니다! 바람도 어제보다 더불어오고~~ 비까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합니다!

기상!! 철수시간입니다~

다블 부시시한 얼굴로 ~일어나 만지도를 떠날준비를 합니다! 밤낚시는 피곤하고 춥고~~ 힘들어요

잠시나마.. 방에 누울수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이죠! 그래서 겨울낚시는 섬으로의 여행이 좋은것 같습니다!

썬더 & 속도

둘이는 친구사이 입니다!! 낚시는 바다찌낚시로 시작하고~ 민물루어를 하다 ~~ 다시 바다루어로 돌아온

이제 입맛을 보았기 때문에 큰일 난거죠*^^*

-섬나들이호-

만지도->연대도->저도->송도->학림도-> 이렇게 순환운행합니다! 달아항기준-오전 2번운항 (8시 ,10시) 오후 2운항(2시, 4시)

오전운항은 만지도부터~~~ 오후운항은 학림도부터~~ 운항하더군요!

만지도까지는 편도 4,000원

달아항에서 8시출발한 배가 8시20분쯤 만지도에 도착하더군요 아쉽지만... 조금씩 내리는 비를 맞으며 섬을 떠납니다.

겨울시즌은 낮에 루어로 낚을수있는 어종이 없다고 보시면...^^;;

-달아항전경-

주차장시설도 좋고, 달아항은 일몰이 유명한 곳이죠!

다들.. 다음은 어디로갈까? 벌써부터 고민입니다.

일하는 하루는 그렇게도 길더니... 벌서 12월달이네요. 조금씩 불편해도 참아주고, 함께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준 그들이 있어

내일이라는 희망의 출조를 꿈꾸고 있습니다!

-더블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