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만떠도 상상하는 그리움같은.. . 존재가 되어버린 짠물로 가고싶은 중독
알콜중독, 게임중독, 아마 그것과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어요.
누구는 낚시가 무슨취미고, 자랑이냐?
고기에 빠지기 보다 나와같은 마음을 지닌 사람에게 중독되어가는 기분이 들때가 많아진 것 같습니다!
여유는 있어서가 아니라, 만들어야 가능하고, 금쪽같은 시간들을 나누지 않으면 쉽지 않은일임을 ...
나도 .. 그도 알고 있습니다!
문득... 휴대폰 전화번호목록에 이름석자 들어간 번호는 없고, 온통 닉네임으로 가득차있음을 느낄때
난 이미 중독자가 되었네요!
야근하는주중에 ..바쁘다보니 잠시잊고 있다. 친구의 유혹으로 금요일 부산외섬으로 짬낚을 다녀왔습니다.
가능성은 없었던 .. 마지막 에깅출조
바다다님도 이미 루어짱유혹에 넘어가 있었네요^^ 부산낫개에 도착하니 처음만나는 바루이- 다대꼴통, 2%부족 동생들과의 동행
★☆★

외섬가는 배안에서
금요일 오전이라... 배안이 한산합니다! 무엇보다 외섬조황이 안좋아서 그렇다고 하는군요
물이있으니 조그만한 희망은 있는거죠^^
일기예보는 춥다고 해서 안얼어죽을려고 억수로 옷을 많이입었더니... ^^;;
사실 포근한 날씨였습니다!

에깅준비-바디형상이 대물을 부르는 능력을 지녔는데.단종 되었죠^^
한마리 물어 줄지... 모르겠네요~
점점..사라지는 자신감 ㅡ,,ㅡ

오늘출조의 주동자 -루어짱
나보다 복이많은 남자입니다^^;;

11시30분도착. 외섬조황이 안좋다고는 했지만. 늘 낚시꾼들로 북적거리는 곳인데
텅비어 있군요! 전세낸것 같습니다!
그러나 ... 불안합니다! 밑에서 올라오는 바다공기가 더워야 하는데...
나무섬, 형제섬은 낚시꾼이 많이보였는데... 오늘도 판단미스?

다대꼴똥(수근)동생. 외섬에서 낚은 고기가 아닙니다^^;;
선외기를 운영하는 그가 형님들 대접한다고 광어랑 도다리를 쿨러에 넣어왔네요^^
갯바위에 내리자 마자~~ 손질에 들어갑니다!

지금시기에는 값어치가 떨어진다고는 하지만, 도다리 씨알이 50cm
보기만 해도 침넘어갑니다!!

동생들은 낚시대는 들지도 않고... 라면끊이고~~
갯바위에서 회식하는 기분!
오랜만에 대접받아보니.. 기분이 묘합니다^^

쌀찌는 소리가 들립니다!! 저는 365일 다이어트중인데...
아~~ 행복한 맛이예요!!

루어짱은 오늘사용할 에깅채비를 보여주는 군요
깊은수심을 공략하기위해 유동황동싱커를 달았군요! 폴링시 V자형태로 에기가 내려간다고^^
열심히 해서 ~ 얼굴보여줘봐!

물이 차도 너무~~ 차다! 에깅을 시도했지만... 금방포기하고, 저는 메탈로 알부시리라도 있을까 싶어
던지고~~ 던지고 감고 휑~~
바다다님은 .. 볼락을 공략하고

바다다님이 외섬의 붙박이같은 왕눈이(볼락)을 걸어냅니다~~
그때 에깅을 하던 일행들은 눈치빠르게 ... 일제히 볼락채비로 변경하는군요^^

2%부족 동생도 아름다운 외섬을 배경으로~~
낚시삼매경에 빠지고...

볼락이라도 잘나올것 같았지만.... 낮이라 그런지 그것마져도 쉽지않습니다!
사람이나.. 한몸같은 장비들도 쉬어가는 타이밍.

다대꼴통의 볼락 ~~ 나올듯 ..물어줄듯 애간장을 태우던 물속녀석들은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길지않는 갯바위에서 ..늘 변명같은 바닷바람은 실컨 맞고 가는것 같습니다^^
늘 ..이러면 곤란한데^^;;

힘겨운 셀카라도^^;;
비록 빈손으로 돌아가지만, 동생들이 준비했던 갯바위밥상에 차려진 김밥회 한 점의 입맛으로
충분히 보상받고도 남아 가슴에 넣어갑니다!
늘... 놓치는 타이밍이지만, 마음은 늘 대박을 꿈꾸며~~
-더블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