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__) 더블테일 입니다!
15개월만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보다 넓어진 눈으로 세상을 보고자 했지만, 변한건.. 아무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굵어진 허리,뽈록한 배만 남았네요!!
첫포스팅을 어떻게 할까? 나름 혼자고민을 했지만... 고민은 할수록 역시나 답은 없더군요!
지난 토요일... 처갓집에서 저녁을 먹고.. 문득 생각난게 있어 ..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와 걸었습니다.
93년 창원에 왔고, 이듬해 저의 반쪽을 만났습니다.
금요일.. 토요일 가끔.. 합성동에서 데이트를 하고, 차가 없어 교방동까지 이야기를 하며 바래다 주곤했는데..
(그당시 뚜벅이 데이트 낭만있었는데...ㅎㅎ)
그때... 목격한 산복도로의 풍경은 정말 대단했죠!
배스낚시에 빠진시절 이였지만,눈으로 들어오는 낚싯점의 모습은 이해하기 힘들정도 였습니다.
길을 걷기 힘들정도로 각크릴을 녹이는 장면!
승합차에 짐을 옮기는 모습...아!
이런게 바다낚신가?

저도 그때는 바다낚시를 할줄 몰랐죠...^^*
8년간의 연애. 정말 익숙한 풍경이 되고 말았습니다.
교방동에서~ 석전사거리까지 걸었습니다. 낮에 날씨가 더웠는데.. 시원한 밤공기가 좋더군요
세월의 흐름을 막을수는 없습니다. 특히나 앞일을 예측하는 것도 쉽지는 않습니다.
불야성을 이루던.. 화려했던 전성기!
진주-통영간 도로가 생기고, 마창대교... 거가대교! 또 온라인쇼핑몰,대형낚시점. 이런변화에
점점... 낚시라는 간판이 하나,둘 내려가기 시작했지요.
연애시절을.., 생각하며 카메라 셔터를 누릅니다.
토요일 저녁 8시25분 석전사거리출발!

왕복 4km 간단히 산책하긴 딱 적당한 거리입니다!!
장모님음식솜씨가 좋아 늘 ~과식을 하기때문에 밥먹고 소화쫌 시켜야 됩니다!! (우쭐 ㅎㅎㅎ)

스쳐가는 풍경들속에 생각들이 많아집니다. 사진들은 석전사거리에서 서원곡입구까지의 낚시점을 순서대로 나열한 사진입니다.
반대쪽에 유일하게 조아낚시가 있더군요.
전성기의 반도 안되는 것 같습니다, 주말저녁이라는 시간임에도 불빛이 어둡습니다.
바다낚시의 조황이 않좋아... 낚싯꾼이 줄어서가 아닌것 같습니다. 세월의 흐름이라 생각할수밖에 ...

집사람하고.,, 같이왔으면 좋았을껄 하는 생각도 들고, 무엇을 팔고 있을까?
힐끔 쳐다보기도 했죠.
예전에 경가가 어려울수록 낚싯꾼은 많아진다고 ... 한것 같은데,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자신도 고기를 잡기위해 바다로 가는지... 바다를 즐기기위해 가는지? 아직 딱부려지게 말을 못합니다.
오늘은 큰맘먹고 고기좀 잡아오자! 마음먹으면.. 그날은 빈손으로...
쉬운낚시는 없다!! 세상살이는 더 힘들지만, 바다에서 고기잡는 것도 세상살이만큼 힘들잖아요..ㅠ.,ㅠ

마산여중 육교위에서,,.
마산피싱스페이스에 문을 열었습니다.. 늘 사람들이 옹기종기모여있었는데.. 한번 뵙고 싶었던 사장님이 그날은 계시더군요^^
이런저런 입낚시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있었더니, 12시가 넘었네요!
바다는 가지못했어도 오랜만에 입으로 대어 많이 잡았습니다 ㅎㅎㅎ

이날 유일하게 각크릴을 녹이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한창때에 비하며... 말도안되는 풍경이지요. 길가다 낚시라는 글자만봐도 고개를 돌리는게 낚시꾼입니다,
하룻밤에 만리장성을 쌓고, 행님도 되고, 동생도 되고^^
바다에서는 마음이 한없이 넓어지는 우리들은 꾼입니다1

삼학사의 연등
“밀물의 때가 있으면 썰물의 시간이 있기 마련입니다!
삶이란 어쩌면 행복과불행, 기쁨과슬픔, 행운과 고난의 연속드라마입니다!”
성철스님의 말씀중에서...
새벽 1시가 되었네요. 밤늦게까지... 문열어 준다고, 기다린 딸을 품에 안으며.. 잠들었습니다.
-더블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