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연말부터 전국이 온통 추위에 꽁꽁 얼었고 ... 둘째의 감기때문에 불행중 다행인지 몰라도 연휴동안 가족들은 처가집에서
보내기로하고 난 황금같은 2박3일간의 낚시이용권을 쉽게 구입 할수있었다^^
누가보면 겁없는 남편처럼 보일지 몰라도 난 행복하다
주위 가족들은 해돋이구경 간다고 들떠있던 어제 저녁 아빠는 출조준비에 들떠있었다
가족과 보내지 못한 미안한 마음은 있지만
한 발자국만 집밖을 벗어나면 미안함을 잊는게 낚시꾼인가 보다^^;;
1월1일 친구가 서울에서 내려오고 미리 약속한 일행들과 매물도로 향했다.
도착한 대항마을
가족들의 웃음소리가 방파제가득 울려퍼지고 아주 조용히 바다를 바라본다
30년넘게 낚시한 모씨는 지금까지 고기욕심없는 낚시꾼을 만나지 못했다고 말하지만... 누군가는 아니라고
사람이좋아~ 바다가좋아~
황혼에 물든 태양
누구나 꿈꾸는 오늘보다 나은 내일
첫 일몰은 부는 차디찬 바람속에서 희석되어 갔다
한해 그저 좋은사람들만나 바다와함께 흘려가자고, 돈이 필요없는 생각만으로 얼마든지 웃을수 있는 사람
붉은색은 날 흥분시키기 충분하다 채비를 바다에 던지고 녀석들의 움직임을 상상한다
순간 머리는 솜털처럼 가벼워진다.
대항마을 민박집에서
사람과 사람이 만나 밤을 즐기고, 볼락굽는 향기에 취한다
살면서 모든것을 버린다 해도 식욕을 버릴순 없다
익지도 않는 고기를 몇번이고 뒤적이고 있다... 기다림이란 고통이다.
▦▦▦
이틀동안 매물도에서 보낼려고 했는데... 조황도 신통치않고, 욕지도에서 전원평,시락국이 뭉치자며
조과사진을 휴대폰으로 전송해서 염장질이다 새벽4시까지 낚시하고 기상과 동시에
다시 ... 매물도를 빠져나와 욕지도로 달렸다
욕지가는매표소에서 반가운 형님도 만나고
숙소에서 기다리고있던 녀석들이 차려준 저녁을 먹고 .. 다시 욕지도 밤바다를 누비고 다녔다
실력도 없고.. 어복도 없고 내가 섬에만 오면 바람이 터지고 2010년도 변한것이 없었다 ㅡ,,ㅡ
늦은저녁 펜션에 모여 맛있는 요리를 준비중이다
열심히 준비하는 시락국 얼굴에 즐거운 기운이 감돈다 혼자가 아니 다같이 준비하는 뒷풀이!
욕지 느티나무펜션 남사장님이 준비한 호래기와 무늬오징어
올해조황이 엉망이라 남아 있는게 .이것 뿐이였다^^
길고 긴 겨울밤은 사람의 온기에 뜨거워 지고있다.
무엇을 하시나요?
뽈라구가 익어가고 있는데! 말이죠!
나 자신을 사랑하고 널 사랑하고
우리를 사랑하고 바다를 사랑하고
사람과 사람이 만나 통할수 있는 건 서로의 사랑뿐이다!
2010 1.2일 욕지도에서...
-더블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