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란게... 참!
즐거운 ~~날 되세요^^
루어낚시 전문가 - 더블테일님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
토요일 부터 억수같이 비가 내린다...!
가족들은 야근을 틈타 처갓집으로 갔고.. 난 회사에서 ..떨어지는 빗소리에 나의 열정을 삭히고 있다.
일을 할수있는 것도 행복이고 .. 떠날수 있다는 것도 기쁨이다.
밤새... 바람과 함께 비는 그칠줄 모르고 펴붓고,일요일 어디로 갈까? 라는 고민을 장대비가 잠재우기 충분했다.
퇴근시간... 당연히 가야할 방향을 무시하고
핸들은 진해로 향하고 있다... 어이 자네... 어딜가나?
거제의 무늬오징어소식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속천에서 거제행 배를 타고 말았다. ㅡ,,ㅡ
병명은 있으나... 치료약이 없는 이 고질병
예고되지 않았던,,, 조행길
속천에 도착하니...때마침 30분뒤 거제행 배가 있다... 갈까. 말까? 라는 고민은 .. 접어 두고라도
이 빗속에 낚시라도 할수 있을까 라는 ...생각 뿐이다.
앞뒤 잴필요없이 매표소에 손을 내민다.
실 전 요~~!
표를 손에 쥐고 나니... 은근히 오기가 생긴다...!
기대는 안하지만... 행여 나오겠지? 이맘때 ..꽝은 생활화 아닌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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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와서 그런지... 실전행 카페리가 텅빈 것 같다!
날씨만 좋으면.. 예약하지 않으면.. 타기도 힘든데 오히려 다행이다 싶다.
차안에서... 쇼크리드를 메고, 에기확인하고 .. 비옷챙기고
다행히 차안에 똑딱이가 있어...^^ 조행기를 쓸수있게 되었다.
엔진소리.. 파도소리.. 빗소리 귓가에 맴돌고
-잠시 눈을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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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리 화장실에서 본 바다!
희망이... 절망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비는 억수같이 내린다.
한순간... 괜히왔어 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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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에 도착 20여분을 달려 덕포에 도착 했다.
놀라지 않을 수 없는 광경이 눈앞에 ... 가족같아 보이는 그들이 빗속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게 아닌가!
슬쩍,.. 우산을 쓰고 주위를 한바퀴 돌아 본다.
정말 혼자낚시 하면... 이상한 눈으로 볼까 고민했는데.. 금방 가지 않을 것 같이...그들은 열심히 바다를 보고 있었다.
나도 중무장을 하고 슬쩍... 낚싯대를 가지고 나와 낚시를 시작했다
뒷모습이 너무 좋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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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있으니 던진다... 그래도 집에 서 등붙이고 있는 것보다 낮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에기를 던진다..!
한편으로 우울하고...아니! 아니! 한편으론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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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챙이 두어마리 낚고... 그들은 떠났고, 방파제에.. 혼자 남았다!
참... 처량하다
물색은 민물유입으로 흙탕물에 가깝고... 조금이라..조류도 가지 않는다
당장 ... 집으로 가고 싶지만.. 시간이 지나다 보니.. 혼자라도 ~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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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된 결과 ....꽝!
아니 당연한 결과? 현실을 인정하지 못하고.. 쉽게 자리를 떠날수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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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 갑돌이라도 있을까? 비딕을 살살...끌어보아도 잠잠 ..무소식
그럼 문어라도... 휭~~
손이 비에 젖어 주름이 생기고... 배도 고프고 덕포의 맛집 반점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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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맞은 생쥐꼴로,,. 들어자자니 민망하고 히터로 차안에서... 옷을 말린다
창가에... 비친 덕포 바닷가 참말로,,, 슬프게 보인다
나~~ 돌아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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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포반점... 짬뽕밥은 한마디로 쥑인다!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고 배고픔이 가시자...! 배고프고 힘들었던 생쥐는 간데없고 금방 화색이 돈다^^
짬뽕속에 들어있던 갑오징어치어가 왜이리 반갑던지 ..쫀득하니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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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래
비가와도 열정은 식지 않아~~~ 스스로를 위로하고, 배부르고 등따시니... 울새끼들이 보고잡다^^
내가 여기서.. 포기 하겠나...? 담주에 또 보자~!
이제 겁나는게 없는 무대포 테일이 외계인을 만나는 그날까지...!
계속된다.
-더 블 테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