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 젖은 우울한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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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더블테일의 두 눈으로 보는 세상
루어낚시 전문가 - 더블테일님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비에 젖은 우울한 일요일

1 더블테일 21 2,870 2010.05.23 23:55


 

     토요일 부터 억수같이 비가 내린다...!

가족들은 야근을 틈타  처갓집으로  갔고.. 난 회사에서 ..떨어지는 빗소리에 나의 열정을 삭히고 있다.

일을 할수있는 것도 행복이고 .. 떠날수 있다는 것도 기쁨이다.

밤새... 바람과 함께 비는 그칠줄 모르고   펴붓고,일요일 어디로 갈까? 라는 고민을 장대비가 잠재우기 충분했다.

퇴근시간... 당연히 가야할 방향을 무시하고

핸들은 진해로 향하고 있다... 어이 자네... 어딜가나?

거제의 무늬오징어소식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속천에서 거제행 배를 타고 말았다. ㅡ,,ㅡ

병명은 있으나... 치료약이 없는 이 고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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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고되지 않았던,,, 조행길

속천에 도착하니...때마침 30분뒤 거제행 배가 있다...  갈까. 말까? 라는 고민은 .. 접어 두고라도

 이 빗속에 낚시라도  할수 있을까 라는 ...생각 뿐이다.

앞뒤 잴필요없이  매표소에 손을 내민다.

 실 전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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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를 손에 쥐고 나니... 은근히 오기가 생긴다...!

기대는 안하지만... 행여 나오겠지?  이맘때 ..꽝은 생활화 아닌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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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와서 그런지... 실전행 카페리가 텅빈 것 같다!

날씨만 좋으면.. 예약하지 않으면.. 타기도 힘든데 오히려 다행이다 싶다.

차안에서... 쇼크리드를 메고, 에기확인하고 .. 비옷챙기고 

다행히 차안에 똑딱이가 있어...^^  조행기를 쓸수있게 되었다.

엔진소리.. 파도소리.. 빗소리 귓가에 맴돌고

-잠시  눈을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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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리 화장실에서 본 바다!

희망이... 절망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비는 억수같이 내린다.

한순간... 괜히왔어 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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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에 도착 20여분을 달려 덕포에  도착 했다.

놀라지 않을 수 없는 광경이 눈앞에 ... 가족같아 보이는 그들이 빗속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게 아닌가!

슬쩍,.. 우산을 쓰고  주위를 한바퀴 돌아 본다.

정말 혼자낚시 하면... 이상한 눈으로 볼까 고민했는데.. 금방 가지 않을 것 같이...그들은 열심히 바다를 보고 있었다.

나도  중무장을 하고 슬쩍... 낚싯대를  가지고 나와 낚시를 시작했다

 뒷모습이 너무 좋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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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망이 있으니 던진다...  그래도 집에 서 등붙이고 있는 것보다 낮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에기를 던진다..!

한편으로 우울하고...아니! 아니!  한편으론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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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챙이 두어마리 낚고... 그들은 떠났고, 방파제에.. 혼자 남았다!

참... 처량하다

물색은 민물유입으로  흙탕물에 가깝고... 조금이라..조류도 가지 않는다

당장 ... 집으로 가고 싶지만.. 시간이 지나다 보니.. 혼자라도 ~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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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된 결과 ....꽝!

아니 당연한 결과?  현실을 인정하지 못하고.. 쉽게 자리를 떠날수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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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 갑돌이라도  있을까? 비딕을 살살...끌어보아도  잠잠 ..무소식

그럼 문어라도... 휭~~

손이 비에 젖어 주름이 생기고... 배도 고프고   덕포의 맛집 반점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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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맞은 생쥐꼴로,,. 들어자자니  민망하고 히터로 차안에서... 옷을 말린다

창가에... 비친 덕포 바닷가 참말로,,, 슬프게 보인다

 나~~ 돌아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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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포반점... 짬뽕밥은 한마디로 쥑인다!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고  배고픔이 가시자...!  배고프고 힘들었던  생쥐는 간데없고 금방 화색이 돈다^^

짬뽕속에 들어있던 갑오징어치어가 왜이리 반갑던지 ..쫀득하니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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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래

비가와도 열정은 식지 않아~~~ 스스로를 위로하고, 배부르고 등따시니... 울새끼들이 보고잡다^^

내가 여기서.. 포기 하겠나...?  담주에 또 보자~!

이제 겁나는게 없는   무대포 테일이  외계인을 만나는 그날까지...!

계속된다.

 


-더 블 테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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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댓글
역시 꾼은 어쩔수 없나 봅니다. 거제 대물무늬가 낚인 소식을 듣고 또 유혹에 못 이기고 거제로 다녀오셨네요. 고기야 물어주면 좋지만 안물면 어떻습니까! 더블테일님 보고싶은 바다보고 애기 맘껏 던져보셨으면 그걸로 된거지요. 바다에서 만나지 못한 오징어를 짬뽕밥에서 만나셨네요.ㅎㅎ 올 씨즌에는 꼭 테일님께 무늬 오징어 지대로 배워보고 싶네요.ㅎ 지금 글을 적고 있는 새벽 1시23분 아침에 굳은 날씨에도 거제뱅에돔과 통영에 호래기를 만나기위해 숨고르기를 하고있습니다. 잠시후 자고 일어나면 또 고생길이 눈에 훤하네요.ㅎ 테일님이 거제로 떠났듯 저 또한 안떠나고는 유혹을 뿌리칠수가 없네요. 다녀와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66 더블테일 10-05-24 21:26 0  
...꽝 조행기에 무슨 댓글이 이리길어요....^^;;
다행이 오늘은 비가 그쳐 다행 입니다... 조황이 궁금하네요?
시즌때... 함께떠나 봅시다
1 거제낚시마트 10-05-24 08:17 0  
저와 같은 덕포 방파제를 생각하셨군요.ㅎㅎ
저번달부터 멀리 외도에선 무늬 소식이 간간히 들리곤했습니다.
요앞 내만에는 언제쯤 들어올까하다가 엊그제 만난 대물 무늬 조황..

왔구나 했지만,
테일님 만큼의 열정이 없었는지,
주말이라는 핑계로,
비바람에 바쁘지도 않은 가계 핑계로,
테일님과는 반대로 선뜻 나서지 못했네요.ㅎ

근데 솔직히 비가 너무 많이 왔어요!!!!!!!!!!!!ㅋ
1 더블테일 10-05-24 21:27 0  
ㅋㅋ 마이 왔죠... 그래도 바닷가에서...케스팅이라도 하니 기분은 좋았습니다 잡고 못잡고는 ,,둘째 문제고...
비맞은 생쥐를 상상하시면 됩니다... ㅋㅋㅋ
50 발전 10-05-24 18:52 0  
직장인들은 자기가 낚시 할 수 있는 날짜에 낚시를 가게 됩니다.
물때는 중요한 변수가 되지 못합니다.
따라서 최적의 물때에 맞춰 낚시를 한다기 보다, 내가 쉬는날 낚시를 하는 경우가 많지요.
저또한 예외는 아니어서 쉬는 날 즉, 빨간날 출조일정을 잡는 경우가 많았었습니다.
지금은 교대근무를 하니 꼭 그렇지 않습니다.
빨간날 갯바위에 나가면 왔다 갔다 하는 배들도 많고, 고기 나오는 포인트에 내리기가 쉽지 않지요.

출조가려고 약속되어 있는 날에 비가 오면
출조를 포기 하고 다음에 가려해도 일정을 맞추기가 쉽지 않아, 무리하게 다녀오는 경우가 있지요.
내려가면서 제발 내일 아침에는 비가 그치라는 등, 일기예보가 틀리라는 등 등등
그런데 그런날 일기예보는 왜그리 잘 맞는지......
.
일기예보를 믿고 출조포기를 하고, 집에서 뒹글 뒹글 하고 있으면
왠지 그런 날도 고기는 나와줄것 같고, 현장 상황을 봐야지만 직성이 풀릴것 같고....
중독 증상이 있는 낚시인들의 공통된 생각 아닐까요?
.
비가 오더라도 무리해서 갔다오면 괜히 갔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요.
당연히 조황도 없고, 고생만 하다 왔는데도 집에서는한번 다녀온 실적으로 남아
또 갔다 온다고 말하기도 뭐하고, 다음 출조일이 너무 멀지요.
.
테일님의 이야기가 제글의 이야기와 별반 틀리지 않게 느껴지기에 왠지 모를 연민의 정도 느껴집니다.
여하튼 고생 많으셨습니다.
비맞고 낚시 하시느라 감기는 안 걸리셨는지요?
.
짬뽕은 엄청 맛있게 보입니다.
50 더블테일 10-05-24 21:29 0  
물때... 필요없죠.. 오직 시간만 중요할뿐.. 일기가 안좋을땐... 방파제도 좋터군요 ^^
안전을 생각해야 하니 말이죠...!
그래도... 떠날수 있다는게... 너무 좋네요
하여간 못말릴 그 열정이란  ~~~

연락 줬어면 쇠주라도 하잔 할건데 말입니다,

그리고 너무 덕포만 연연하지 마시고

건너올때 연락하세요, ^^
1 더블테일 10-05-24 21:35 0  
^^;; 그러게요 욱~ 하는 마음에 가다보니 말이죠
옥림갈까? 덕포갈까? 하다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그냥 돌아 갈려구 했는데.. 돌아가는배가 매진이더군요,,ㅠ.ㅠ
할수없이 덕포에서 ... 시간때우기로 했습니다^^;;
한수가르쳐~~ 주셔야죠!! 연락 드릴께요~~
1 지주 10-05-24 22:23 0  
그래도 넌  고향에 가서 쎄빠지게  일 안해도 되잖아.
그것 만으로도 축복 받은거라  생각해라.  난 농사철에는 안습이다...ㅠ
그런데  3.2킬로 봤나??  환장한다 환장해...
1 더블테일 10-05-25 15:35 0  
테일 - 야~~ 니는 좋겠다 ! 시골에서 쌀도 갔다 묵고 말이야^^
김모씨- 햄 나는 그냥 돈주고 쌀사먹은 사람이 부럽습니다... ㅡ,,ㅡ
농사는 쉬운게 아니지... 나도 돕고싶은데..^^;; 미안하데이
1 신마적 10-05-25 19:29 0  
비오는 날에 고생하셨네요~
퇴근하고 호레기 잡으러 진해 가볼려니깐
비가오네요~ 아 놔 ㅠㅠ
1 더블테일 10-05-25 20:42 0  
비오는데...뭘? 그냥 우산쓰고 하면되지 ㅋㅋㅋ
호래기 ...쉬운낚시가 아닌데.....나도 이번주 나갈 볼꺼야~~
1 원샷두킬 10-05-25 22:55 0  
형님 열정 쵝오네요 ^^
비록 외계인을 만날순 없었지만...
그 약도 없다는 병...
증세는 좀 사그라들었으리라 생각되네요~
짬뽕밥은 꼭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무늬시즌되면 꼭 내려가서 인사드릴께요 ^^
(오늘도 형님 일상을 훔쳐보고 가네요 - 스토커인가봐요 ㅋㅋㅋㅋ)
1 더블테일 10-05-26 07:55 0  
^^ 짬뽕밥 ..죽인다 담에 거제오면 같이가자~~ 꼭 잡아야 맛인가?ㅋㅋ
꽝의 생활화 !!
1 원샷두킬 10-05-26 23:07 0  
꽝의 생활화... ^^
그 말이 정답이네요~
1 문희플루 10-05-25 23:54 0  
행님 전 그 비오는 밤,,참자참자하다가,,결국 비를 뚫고 잉어보러 달렸어요 ㅋㅋ 한마리했긴했는데 개고생개고생 ㅠㅠ
개고생인걸 알면서도 그 고생 안하면 더 고생인지라,,저도 어느새 낚시폐인이 되가나봅니다 ㅋㅋㅋ
1 더블테일 10-05-26 07:57 0  
흐미... 잉어까지^^ 개도생도 단련되면... 그것도 즐거울꺼야~~^^
그게~~낚시거든 ㅋㅋ
조만간 얼굴 보자~~~
비흠뻑 맞으시고 감기는 안걸리셨는지요?? 저도 요번주부터 덕포에 갈려고했는데 아나바다 정출이 잡혀서 담주부터 신나게 달려야겠네요 ㅎㅎㅎ  외계인에 대한 열정이 가득 묻어나는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형님 ^^
1 더블테일 10-05-27 00:24 0  
아나바다정출 이구나^^ 재미있게 갔다온나 담에 나도 같이 가도되제?
비옷입어더니... 시원하던데..ㅋㅋㅋ
1 별처럼바람처럼 10-05-27 21:30 0  
항상보면서.... 낚시하로 가고싶은 충동을 느껴요 ㅜㅜ  자주 못가는게 한일뿐....  항상 좋은사진 좋은조황 좋은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1 더블테일 10-05-28 02:16 0  
^^ 그런가요? 감사 합니다 우리가 인터넷 조황을 뒤지는 것도.... 낚시가 가고싶어서 일껍니다..!
낚시란게... 참!
즐거운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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