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저녁부터~~ 월요일 저녁까지 나에게 주어진 자유
다음주가 야근이라... 어디로 갈까! 고민만 진땅했는데? 정작 하늘에는 억수같은 비가 내린다! 약속된 갯바위 출조는 취소하고
주말이라면 수중전을 하는 꾼들 틈에 나가볼텐데 월요일 새벽은 힘들다.
밤새 비가 그칠까...? 창밖빗소리 안들리길 기다렸지만... 아침까지 비는 내린다.
오전 10시쯤 파란하늘이 보이기 시작
갈까? 말까? 고민하는데 1시간 소요!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애매한 시간!
거리는 멀어도 시간상 가까운 거제도로 가자! 오랜만에 들린 거제 구조라
하지만....
결과적으론 집에 있는게 좋았던 출조길!

새로구입한 긴팔티에 그림을 그린 고구마의 습격!

언제 비가 왔능가? 하늘은 맑고, 푸르다! 기분좋은 바다!! 그리고 추억의 구조라! 현지 낚시인들은 뱅에낚시!
학꽁치낚시하시는 분들도 있고, 사진찍으면 싫어하시는분들이 많아서 ^^;;

늘~~ 내뜻대로 움직이던 카메라 촛점은 안드로메다로 갔고, 급하게 도망치듯 나왔더니
모자도 ... 썬크림도, 편광안경도 없다! 에휴!
한번도 이런적인 없었던 멘탈붕괴!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던... 아픔!

얼마전 냉장고 대방출을 했더니... 처음으로 휑~~한 냉장고를 채우고자 왔건만!
툭툭치는 고구마녀석들!
만만하게 보고 뒷처리하다 먹물 한방에 무너진 것까진 좋았는데...
어이구... 미끌
넘어져 ...낚싯대 답가이드 링이 빠지고, 손에 멍들고 ... 아끼던 스텔랑~~ 기즈 몽창시리나고
연속적인... 멘붕~~

울면서 .... 집에 가려다! 그래도 아쉬운 마음에 지난번 창영이가 선물해준 갑오징어용 에기에 납을 넣은 녀석을 집어 들었다
9월10일부터... 납규제가 시작된다! 유예기간을 두었지만...! 유해성 논란! 그리고 낚시도구의 수입 ,판매, 유통 아마 큰파장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정부에서도 대책도 단속도 대안이 없는 듯 하다!!
형편성도 맞지 않고, 어떤 이권이 개입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법은 시행되었다!
1년뒤 어떤 결과가 나올지 우려스럽다!

가을이다! 바람이 차다! 바다도 변하고 사람도 변한다. 시시각각
사람이 자연을 이길수 없듯이 가느다란 낚시줄로 내가 얻고자 했는게 너무 많았다! 내가 욕심이 과함에 채칙질을 바다가 하는듯 하다
멍하니... 날 뒤돌아 본다!

작은봉다리 부끄러운 씨알이지만
오늘따라! 너무 고마운 존재이자 결과인듯 하다!
가을바다가 웃지 않았던 9월의 그날을 반성하며....
-더블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