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어낚시 전문가 - 더블테일님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
지리산 산골의 겨울은 춥고.. 길었다
길고긴 추위보다.... 더깊은 배고픔
봄이 오는 그해 미련없이 고향을 떠나야 했다
어딜가나 마음둘 곳 없던 ... 그 시절 도시의 지독한 삶도 녹녹하지 않았다..
오로지... 맨손으로 일어서야 했던 농부는 매일 뛰고 ...뛰어야 했다
방황속에 살던 ... 날 호되게 욕하지 않았고... 비관도..절망도 가슴으로 삼키며..
다시 돌아올꺼라...믿으며 기다리셨다.
뜬눈으로 지새워야 했던 .. 어머니의 길고 길었던 밤을 생각 할때면 바다를 보며 고개를 숙인다
지난 초겨울 국도에서 새벽 출조를 마치고 철수배에 올라
먼바다를 한참을 달린다..
문득 떠오르던... 잊고 있던 어머니의 품속 아련한 기억이 떠올라.... 멍하니..
바다만 바라보다... 눈시울을 젖신다
언제나 허리한번 펴보지 못한 삶이지만.... 우리앞에서 눈물 한 방울 보이지 않았다.
아픔도 슬픔도 없으신 줄 알았다.
바다는 무서움의 존재이기도 하지만 .. 때로는 기다림을 알게 해주고, 깊은 포옹의 감정을 일깨우기도 하고
다그치는 ..넓은 가슴이다
성난파도도 피해갈줄 알고....자만하지 않으며.... 그가 말하는
넓고..깊은 사랑을 ...
나 아닌 너에게 주고싶다
-더블테일-
배경음악은 http://freebgm.net의 MAY님이 공개한 자작곡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