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번 일요일 얼굴 한번 볼려 했는데....
테일씨 다인 엄마 한테 맟아 죽엇으면 어쩌지?
걱정이 앞서네요
마무 사고없이 제발 무사하시길,,,,,
농담이구요 무늬 첬 수확 거듭 거듭 축하드립니다
만나지 못해도, 고생스러워도, 문희만나러 가는길, 늘 두근거립니다^^
루어낚시 전문가 - 더블테일님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
장마전선이 지루하게... 남쪽지방을 불쾌지수로 뒤덮던 7월
에깅강좌를 앞두고... 이번주는 봉사차원에서 충실모드로 지내자는 생각이 하루만에 무너지고 만다...?
월요일 오전 바다다님으로 부터 한통의문자를 받는다
“테일씨~~ 남해 초전에서 무늬조황이 올라왔는데... 마릿수
언제 같이 갑시다!”
언제? ...아니 당장 갑시다!
퇴근과 동시에 출발하기로 하고 들뜬마음으로 오후시간을 보내다 칼퇴근
집으로 돌아온 남편이 정신 없이 나가며... 하는 말이
“나 ..지금 낚시가.. 언제 올지 몰라”
황당해 하는 다인애미의 따가운 시선을 뒤로한체 .. 우리는 남해로 달렸다~~~ n0 날랐다
가는길에 해장국으로 충전하고
6시에 출발.. 밥먹고 낙시점에 들리고
초전방파제에 도착한 시간이 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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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채비를 준비하고 있는데 먼저 도착한 에깅꾼들의 저킹소리가
날 더욱더 흥분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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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은 동안 첫케스팅에 대물입질을 받은 바다다님은 에기에 오징어 다리의 살점만 바라보며
허탈해 하고 있다.
있긴 있구나... 두근 거리는 가슴으로 어둠속에서... 낚싯대를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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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을듣고 달려온 에강꾼들로 시끄럽던 방파제는 .. 입질이 없자 하나..둘 떠났고
시간은 자정에 가까워 지고 있다.
창원에서 달려왔다는 조사님도.. 입질을 받지 못했고 .. 잘피와의 싸움에서 모두가 지쳐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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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도 없이 올라오던 잘피는 잘피는 우리의 희망을 조금씩 잘라 먹고 있고
오늘도.. 포기하고 가자니 자좀심도 허락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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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링후 살짝 에기를 들어 올리고.. 내려가는순간.. 시원하게 가져가던... 이느낌
얼마만에 느껴보는 무늬의 음탕한 입질인가?
행여나 놓칠까 힘차게 로드를 들었다 ..오~~ 이묵직한 느낌 !
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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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 큰놈이 아닌데 기대하던 숫놈은 어딜가고. 아담한 무늬양이 올라 왔다
아쉬움과 반가움이 교차하는 순간
그래도 얼마나 .. 반갑던지 갑자기 울고 싶은 심정
시간은 새벽 1시
<맨발인 이유는.. 더워서 몽돌밭에서 물놀이좀 했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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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은 소비되어 잠은 오고.. 던지면 물것 같은기대감에... 초전을 떠날수가 없다...
한번더.. 한번더..
이날. 같이 새벽까지 낚싯대를 흔들었던... 그들의 열정은 자욱하게 밀려오는 안개속으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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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다님의 자작에기를 탐한 애기문어의 몸부림을 끝으로
초전에서의... 에깅은 접어야 했다
아쉬운 한마리 이지만.,., 아주 의미있는 녀석이라.. 지금 냉장고속에서 오삼불고기가 될날을 기다리고 있다!
차안에서.. 2시간자고.. 출근했더니
눈꺼풀이 포항제철쇠덩어리보다 무겁지만... 7전8기
한마리의 뜻깊은 여운은 오래 갈듯하다
-더블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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