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어낚시 전문가 - 더블테일님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
눈만떠면 늘 그립던 바다에 왔다.
바다로 오라는 하는 이보다! 바다를 가지말라고 하는 이가 많은 눈치떵어리 남자이자 가장!
내가 하고자 하는 열정이 조금이라도 남아있으니, 그것으로 행복하다! 생각하며 나에게 힘을 얻는다!
오랜만에 바다다님과 갯바위 출조를 계획!
일요일 새벽. 조금은 시원해진 밤공기에 풍화리 가이드뚱-명성호에 올랐다!
3년만의 거칠리로 가는듯., 같다! 잠이 올까? 걱정에 카페인덩어리 음료수를 흡입했더니 ... 도착하기전 잠시 눈좀 붙여야하는데
말똥 말뚱? 바다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지금 느끼는 이기분을 그냥 그대로 가지고 가고 싶은 마음뿐이다!
막상 갯바위에 하선하면... 실망이 클텐데?! 우짜지!
전진,후진 갯바위접안엔진소리! 그리고 에깅시즌을 알리는 마이크소리가 추가 되었다!
오징어하실려면.. 요쪽.저쪽을 공략하세요!!
이제는 누구나 에깅을 한다는 것이다!
늘그랬다! 바다는.. .새벽3시쯤 낚시를 시작했지만 나와는 정반대로 흐른다! 조류도 물때도 ... 수온도
1시간동안... 에기에 달려오는건 해초뿐 아!.... 왜이럴까?
바다다님은 동이트자! 어르신이 좋아하신다는 벵에낚시를 준비. 씨알좋은 벵에를 올렸지만, 사진을 찍지못해 아쉽다
내가 만족하지 못하니.. 역시 카메라에 손이 가질 않고, 마음만 조급하다 여유가 점점 없어진다.
치어라곤 자리돔 뿐이였던... 바다
새벽 잠깐의 피딩에 3수를 추가하고, 가이드뚱이 다가왔다 다른포인트로 이동하자고....
모든것이 다좋다! 이런경우는 사실 드물다
오늘은 무슨문제일까? 고수온!
수온이 너무 높다! 잡어라고는 떼를 지어 이동하는 자리돔뿐이다! 적정수온을 넘어선 무늬오징어도 더위에 지친듯...
온수성 어종이라도 적정수온을 넘어선 정말 바다물이 커피를 타먹을 만큼 따듯하다는 것이다!
입질을 하더라도 바닥에서 에기를 힘차게 감지못하는 촉수질! 먹잇감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이지 않으니... 조과는 생각보다 좋지 않았다!
올해는 유난히 바다수온이 높고 적조도 심하다!
이런 자연에 변화는 ... 생태계에 많은 변화를 줄 것이다! 어종에게 가장 민감한 수온!
많은생각을 하게 된다!
무늬오징어- 활성도가 좋을때는 물불가리지않고, 먹잇감에 강한집착을 보인다. 굳이 액션을 주지않아도
에기의 색상이나 사이즈도 가리지 않고 두개의 촉수로 순식간에 감아 버리는 포식자이지만..
그들도 조건이 맞지 않으면, 좀처럼... 바닥을 벗어나지 않는다 그리고 툭!치는 예만함을 보일때가 많다.
2개의 에기를 비교해 보았다! 보통 3호 에기는 몸통에 따라 훅사이즈도 작아진다!
하지만 에기가 작더라도 훅 사이즈까지 작아진다면 .. 챔질의 성공률도 낮아진다는 것이다!
지금 딱 그상황이다. 두개의 긴촉수로 에기의 몸통을 빠르게 감싸게 되는데 조건이 맞지 않다면 감싸는 동작이 예민해지기 때문에
입질을 느끼는 것이 힘들어 진다! 미세한 느낌이 온다면 수시로 챔질을 하고
가능한 사이즈가 작고, 훅이 큰 에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바다는 바로 옆에 나런히 낚시를 하더라도 같은 조건이 아님을 .....
기온은 높아도 가끔 불어오는 찬바람에 더위는 이길만 합니다!
생각했던 방법과 채비를 다 구사해보지만... 바다는 늘 쉽지 않다는 것!
한마리씩 나와주는 무늬가 감사할뿐입니다! 목빠지게 무늬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떠올리며... 엉덩이 한번 붙이는 것도 쉽지 않네요
오전 9시가 넘어.. 배고픔을 느끼고, 마트에서 구입한 주먹밥으로 아침을 먹습니다!
맛있습니다! 여유를 부릴정도의 시간은 없다는 생각에 항상 바쁩니다.. 언제부턴가 욕심이 생기니 마음도 몸도 피곤해지는군요.
에휴.... 고기욕심부린다고 얻어지는게 아니데.. 말이죠
06뽈락님이 만드신 로드를 테스트중입니다! 내년에 출시예정인데 수정할 부분은 많지만
좋은 낚시대 만들고 싶어하는 의욕과 열정이 넘치는 분이라 ... 가성비 좋은 낚시대가 나올꺼라 생각됩니다!
꿈을 꾸기보다 꿈을 이루고자 하는 행동을 봤으니 ... ! 파이팅하는 거죠^^
일요일이라.. 철수시간은 오전 11시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시간! 마음편히 갯바위의 앉을시간도 없이 던지고 흔들고..
그래도 바다가 주는 선물에 감사하며.. 목빠질 것 같은 그들에게 오징어를 선물 합니다!
맛있게 드시길!

어김없이 오늘도 무늬양의 먹물 환영식! 조행의 흔적을 남기는 구나... !
집에 와서 빨래 한다고 ... 힘들었다 ㅡ,,ㅡ
대물녀석에게 맞았으면... 좋았을텐데, 고구마같은 녀석이 얼마나 힘차게 쏘는지!
다시 현실에서 바다를 꿈꾸며...!!
-더블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