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낚시 용품은 정말 종류가 많습니다
낚시대도 흘림낚시대 부터 두족류, 루어, 지깅 등등의 장르마다 존재하고
릴 종류도 마찬가지로 정말 다양합니다
초보용품 부터 백만원을 넘기는 최고급형 상품까지 존재하죠
오늘 논의 화두는 좀 다른 각도에서 다룰까 합니다
낚시대중 중경질은 어느 회사의 어떤 모델이 좋은지.. 와 같은 일상적 논점이
아니라 신상품 또는 중고 구입시 전체 상품을 관통하는 '품질 가성비"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싶습니다
여자들이 좋아하는 명품중 유명브랜드는 이태리산이 많습니다
그 예로 손가방 진품은 기본이 300~1,000만원을 호가 합니다
과연 판매원가(생산원가+제반경비+수익)는 얼마나 할까요?
명품수리점에 물어보면 대략 30~50만원 정도 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상품을 구입시 재료와 기술 그리고 브랜드를 혼합하여 제시된
가격을 판매가 라 인정하고 구입하게 됩니다
다시 낚시업계로 돌아와서,
먼저 낚시대의 품질과 가성비를 보겠습니다
일산 낚시대의 가격은 기본적으로 정상수입채널을 통해 들어온 상품을
보면 고가상품은 80만원~120만원대의 상품이 많고 'G 사'의 최고가는
200만원을 주어야 살 수 있습니다
내가 내돈주고 고가 물건을 구입하는데 절대 누가 간섭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통상적으로 약 100만원정도의 물건이라면 거의 명품수준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낚시인들도 나름 명품을 소유하고 낚시를 하고 싶은 마음이며
기술보다는 브랜드 가치에 비용의 50% 이상을 투입하고 있는 것이겠죠
그런데 우리는 국산 50만원대의 낚시대에 비해 이 명품대를 어떤 조건으로
그 가치를 부여하면서 구입할까요?
나름 생각해보면
* 낚시대의 마감처리 기술과 디자인
* 낚시기업의 오래되고 숙련된 기술집약적 시설과 인력
* 브랜드 가치
* 낚시인 사이에서 내려오는 '카더라' 구전(입소문)
* 나름 최신품을 소유하고 있다는 만족감
정도가 일반적인 구입명분이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보통 잊고 있는 항목이 있습니다
그것은 'made in japan' 입니다
우리가 반일을 하는 주요 이유중에 하나일 수도 있겠지만
구입시 낚시품 만큼은 일본내 제조상품이라는 잠재의식이 아주 크다고 봅니다
그럼 국내 낚시대는 어떤 기준으로 구입해야 하는가?
사실 일반인이 구별하기는 매우 힘듭니다만 저는 이렇게 주장합니다
'낚시대도 국산제조기술이 아주 훌륭하다' 는 주장에 무조건 동의하며
그래도 최후.. 마지막으로 체크해야 할 항목은..
'made in korea' + '판매기업이 주도하는 생산공장' 이라고 생각됩니다
국내 브랜드 낚시대 생산방식은 크게 2가지 입니다
하나는 국내 공장에서 OEM 발주로 생산하는 상품과
다른 하나는 중국공장에서 OEM 으로 생산해서 가져오는 방식
입니다
(여기서 NS 또는 JS컴퍼니와 같이 기술력을 갖고 생산만 중국자체공장에서 하는
방식은 국내생산으로 간주합니다)
또한 일산 상품중 가격대비 품질로서 승부하는 오래된 회사로는 'N사,Y사,Z사'
상품이 있고 품질가성비도 아주 높다고 봐 집니다
다만.. 확실치는 않으나 일본 G사 또는 S사의 상품중 일부를 동남아 OEM(주문생산)
으로 만들어 일본에서 조립하여 일본산으로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고 봅니다
굉장히 많은 상품모델 전부를 일본공장에서 생산하지는 않습니다
'D사' 같은 경우에도 영국, 미국 현지 공장이 있고 똑 같은 기술을 적용해서
그 나라에서 주로 사용하는 낚시대를 생산하고 공급해서 물류비와 인건비를 최소화
하는 현지생산전략(Glocalization)을 채택하기도 합니다만
때로는 현지공장에서 만든 상품을 수입해서 다른 나라에 판매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중고판매시 자주보게 되는 '뽑기잘못' 과 '고질적 문제' 라는
상품군을 접하게 됩니다
현재 국내브랜드 중 상당수 브랜드는 일반 중국 낚시대 회사에 하청을 주어 중국제품을
국내 브랜드(또는 상품명)를 찍어 가져오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낚시대 뿐만 아니라 밑밥통, 신발, 의류, 구멍찌 등 아주 다양한 종류가 존재합니다
실제로는 중국제품이라도 봐야 합니다
물론 중국상품도 아주 품질이 향상되어 사용상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도 많이
존재합니다만 가격대비 거품이 있다고 판단됩니다
왜냐하면 상품가격은 낮지 않은데 실제 품질은 중국산 저가와 다름없는 상품일
수도 있기 때문이며 이런 경우 품질가성비는 낮습니다
이런 상품의 구별은
* 한동안 제조가 되지 않다가 다시 브랜드가 달려서 나오는 상품(S 낚시대,Y구멍찌..)
* 유명브랜드인데 새로운 종류의 상품이 출시되고 가격은 평균가의 2/3 이하인 것
* 소문속에서 '뽑기'를 잘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은 상품
등이며 국내생산이라 하더라도 생산시설이 매우 취약한 곳에서 발주기업이 강한
품질관리를 하지 않는 모델일 경우 뽑기실패 상품이 많아집니다
국내 유명브랜드도 국내OEM 생산인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은 가품의 구입시 고려해야 할 항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구명복과 낚시복은 절대 가품을 구입해서는 안되겠습니다
특히 구명복은 내재된 부력재가 용도에 맞지 않으므로 생명과 직결됩니다
시마노와 다이와의 릴이나 스풀을 역시 가품을 구입해서는 안되는 이유는
완전 새것일 경우는 어느정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나
내부 부품이 특수강이 아니어서 녹스는 기간이 금방 도래하며 스프링이나
베어링의 재질도 문제가 될 수 있고 조립기술이나 강도에서도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품질을 구입해야 하는가?
차라리 저가의 한국모델을 구입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판단되며
아니면 일산을 중고로 구입하여 오버홀 해서 사용함이 맞다고 봅니다
또한 다이와 스풀은 일산 가격이 분명 비싸지만 디자인과 성능이 우수한
렉서스 스풀(12만원선-3000,2500 HBD)과 2000년도 모델인 임펄트 스풀
도 저렴한 편입니다(15만원선), 또한 얇은 라인인 경우는 18년모델 긴로
스풀(13만원선-2000번) 등은 수려한 디자인과 좋은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스풀은 크게 고장 날 일이 많지 않으므로 직구업체를 통해 구입합니다
시마노 스풀은 다이와에 비해 가격대가 30% 이상 저렴하며
이 또한 직구 구입을 권해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국내 상품도 분명 우수한 품질이 많습니다만
가려서 봐야 할 브랜드는,
모사의 브랜드만 가지고 제조기술이 전무한 상태로 전부 해외 유통망을 통해
구입하며 또한 일부는 자사 신규 브랜드를 붙여서 판매하는 경우 입니다
이런 회사는 향후 매우 큰 품질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보증수리시 제조회사에 보내지 않고 자사의 담당자선에서 처리하는 경우입니다
(해외 발수신시 절차와 경비부담을 줄이고 신속한 고객대응을 위해)
품질에 대한 신념과 열정, 자부심이 없이 단순하게 유통판매하는 회사이므로
직원들은 그 이하의 행동습관을 가지게 됩니다
나름 위에서 이야기된 내용을 정리하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품질가성비 기준으로 상품을 고르기 위해
* 직접 설계하고 생산까지 일관된 체제를 갖춘 기업과 생산모델
* 합리적 가격정책을 택한 상품
* AS(워런티) 를 철저히 해주는 기업
* 전화를 해보면 직원이 열정을 가지고 임하는 기업과 상품
* 최대가 보다는 최적가 등급을 가진 기술기반 상품의 구입필요
정도로 요약됩니다
오늘은 제품과 가성비의 기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