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안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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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인] 번개조황 -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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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안도 다녀왔습니다.

허니파파 18 4991 0
① 출 조 일 : 1월 2~4일 (2박3일)
② 출 조 지 : 여수 안도
③ 출조 인원 : 2
④ 물 때 : 네대섯물쯤인데 물이 간날도 안간날도 있었습니다.
⑤ 바다 상황 : 좋다 나쁘다 그러대요..
⑥ 조황 요약 : 감시 얼굴은 봤습니다.

1년중에 평일 낚시를 갈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될까 하는 평범한 수도권 직장인입니다.
천금같은 기회가 생겨 시간 맞는 30년지기 친구와 함께 차에 짐 때려 싣고 2일 새벽 일찍 여수로 출발, 신기항에서 오후 2시 배타고 금오도 들어가 20여분 다시 차 몰고 안도 일번지민박에 도착했습니다.
여수&광양권 한 고수님의 추천으로 화태도 들어가려다 숙소, 식사 등 편의시설 문제로 금오도 통해 안도 들어갔습니다.
윗녘은 겨울의 한가운데인데 금오도는 그래도 들판 여기 저기가 푸르더군요.
남녘에 온걸 확실히 실감할 수 있는 푸르름이었습니다.

첫날은 낚시 안할려다 민박집 바로 코 앞이 안도방파제길래 준비해간 청개비로 해질녘에 잠시 담가봤는데 새꼬시로 썽그러 먹을만한 볼라구가 1타 1피로 나오는게 저녁에 소주 안주거리가 생겼습니다.
일번지 민박집은 위치가 매우 환상적이고 식사가 정말 훌륭했습니다.
신기항에서 배 타면 금오도 여천항에 도착하고 다시 차로 2~30분 이동해야 하지만 여수여객터미널에서 배 타면 바로 민박집 코 앞 안도방파제에서 내릴 수 있더군요.
그럼 굳이 차를 가져 오지 않아도 되는...
저희는 짐이 너무 많아서 그냥 차를 가지고 신기항에서 들어왔네요.
친절하신 일번지 사모님이 볼락도 손질해주시고 현지에서 나는 해산물로 차려주신 저녁상에 소주 간단히 곁들여 첫날 만찬을 즐겼습니다.

둘째날 6시에 일번지 사모님께서 끓여주신 물메기탕으로 아침 든든히 먹고 바로 일번지 사장님 배 타고 갯바위로,, 이렇게 호사스런 아침을 먹고 출조를 해본 적이 ㅎㅎ..
배 타는 곳도 일번지 민박 대문에서 열발짝 바로 코앞, 포인트까진 10여분, 참말 몸 편하고 재미난 출조길이네요.
오전에만 친구녀석이 감시 3짜 2수와 4짜 1수 등등 했고 전 꽝.
오후 4시에 철수, 고기 손질 후 감시 한놈 사모님께 가져가니 맛나게 썰어 주시네요.
저녁은 감시회에 아구탕과 고등어조림 등등,, 기분 좋게 소주 한잔 곁들여 배 터지게 포식하고 내일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듭니다.

셋째날은 좀 일찍 나가봅니다.
새벽 5시 30분, 전날 회로 먹은 감시 서더리로 사모님이 기똥찬 지리탕을 끓여 주시는데 그 국물맛이 참말로..
돈 내고 먹는 아침이지만 그 정성과 맛이 너무 감동입니다.
점심 안먹어도 될 정도로 속을 든든히 채우고 곧바로 출항, 어라 어제 그 자리가 비어있네요.
선장님께 어제 그 자리 다시 들어가자 말씀드리고 바로 하선, 이날은 해 뜰려면 한시간 남짓 여유가 있길래 민장대에 청개비로 갯바위 바짝 붙여 담가보니 허허 담그면 퍽퍽 물어대는데 볼락 씨알도 아주 착합니다.
아이들 구이용으로 십여수 챙겨봅니다.
너무 많이 가져가도 손질하느라 저만 고생입니다.

구멍찌 살짝 보일 정도로 날 밝아지자마자 낚시 시작, 어제 친구가 입질 받았던 지점을 둘 다 집중적으로..
주변 바닥보다 수심이 1미터 정도 더 나오는 물골이 발앞을 지나가는 지형이네요.
오늘은 너랑 나랑 두자릿수 함 해보자며 한껏 기대에 부풀었지만..
낚시 종료 오후 2시까지 물이 안갑니다.
전날은 잠방잠방 가더만 이날은 전혀, 전혀 안갑니다.
그렇게 마지막날은 해 뜨기전 잡아 올린 볼라구가 전부,, 철수 후 서둘러 짐 다시 차에 때리 싣고 여천항에서 오후 4시 20분 배로 금오도를 떠나 왔습니다.

편도 6시간 넘게 걸리는 출조길이지만 이렇게 평일 당일치기가 아닌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출조하니 졸음 운전도 없어 좋네요.
손맛 못봐 아쉬웠지만 민숙집 집밥이 너무 맛있었고 편하고 즐거운 낚시 하고 왔습니다.
지금부턴 감시도 좋지만 볼락 잡으러 가보시는 것도 참 좋은 선택일거 같습니다.

혹시 금오도 안도 가시고자 하시는 분들을 위해 Tip 몇가지만 드리자면,,,
저희가 묵었던 민박은 1일 5만원, 식사는 1식 1만원, 종선비는 3만원이었습니다.
밑밥은 여수에서 11,000원짜리 패키지 6set에 압맥 몇봉지 추가하고 미끼용 백크릴 2봉, 청개비 2통 사니 10만원 정도, 친구와 둘이 이틀 낚시하기 딱이네요.
여객선 비용도 차 싣고 성인 2명이 편도 3만원이 안되고 민박집에서 식사 해결하시면 갯바위에서 먹을 빵과 음료수 정도만 사 가심 될 듯합니다.
1월이지만 해 들면 그리 추운지 모르고 낚시했지만 해가 구름에 가리기라도 하면 금새 확 추워지곤 했습니다.
그래도 옷가지며 먹을거리 너무 바리바리 안 싸오셔도 될 듯합니다.
오후 막배로 들어가 가까운 방파제에서 밤볼락 짬낚시로 스타트 하는 일정으로 짜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볼락은 민장대, 루어 둘 다 잘 되는데 낮시간엔 감시 채비로 안도방파제 외항에서 수심 12~3m 정도 주고 청개비 끼워 꼬리쪽 1cm 잘라내서 던지면 바닥에서 준수한 씨알이 제법 나왔습니다.
혹시 안도 일번지민박 가실 분은 1월초에 친구와 둘이 다녀간 인천 쌍둥이아빠 소개로 왔다 하시면 조금은 더 잘 해주시지 싶습니다..
전 추위 좀 지나는 3월이나 4월쯤에 아내와 아이들 데리고 볼락낚시 겸 봄나들이로 다시 함 다녀오려 합니다~~

18 Comments
바라봐 2019.01.09 13:42  
주말에 뽈래기 잡으러 함 가봐야 긋네요.
허니파파 2019.01.09 19:37  
뽈락 강추입니다.
씨알급 잡으시려면 종선타고 갯바위를, 그냥 씨알이 조금 아쉽더라도 경고와 시간 절감하고자 하시면 방파제 추천드립니다.
눈의시 2019.01.09 14:32  
저도 똑같은 코스로 저번주말에 다녀 왔네요 1박2일코스로 다녀 왔는데 좋았습니다 ㅋㅋ굿 일번지사모님 음식솜씨도 굿입니다.
허니파파 2019.01.09 15:28  
혹시 민선아빠팀???
아네폴 2019.01.09 16:25  
조항및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안도 들어가는 꿀팁 감사 합니다 이용해 봐야 겠네요...//
허니파파 2019.01.09 19:38  
꼭 가세요 주저하지 마시고
 .
바다위참새 2019.01.09 17:16  
부럽습니다. 오래간만에 코에 바다바람도 넣으시고, 힐링 제대로 하고 오셨나봐요.
날이 좀 풀리면 저도 친구랑 같이 한번 가봐야겠어요.
글 재미있게 읽고갑니다.

감사합니다.
허니파파 2019.01.09 19:40  
방파제 차박도 좋고 갯바위 야영도 좋고 저처럼 민박 이용하셔도 좋고.. 방금 전 잡아 온 볼락 구어서 지평막걸리 한잔 했는데 미쳐불겠네요, 너무 맛있어서~~
조선의한 2019.01.09 17:36  
안녕하세요
힐링 출조 너무 부렵습니다
모든 낚시인이 꿈꾸는 출조를 하셨네요
손맛 찐하게 보셨으면 더 좋았을건데...
다음에 저도 기회가 된다면..
선생님처럼 출조 한번 해봐야 겠습니다
조행기 잘 읽었습니다
허니파파 2019.01.09 19:41  
어떻게든 초봄에 다시 함 가보려 합니다..
종이배 2019.01.09 19:16  
아이고 가고 싶네요.
민박비 및 식사비는 1인당 1식당이죠?
허니파파 2019.01.09 19:49  
민박은 저랑 친구 둘 숙박하는 방 하나가 하룻밤에 5만원이었고 식사는 1인당 1만원입니다. 일반 식당 1인당 한끼식사비에 비해 다소 비싼 식대지만 섬이란 지리적 특성, 이른 식사시간, 산지 제철 식재료 등등 이레저레 생각하면 너무 만족스런 식사였습니다. 2일 숙박하고 둘이 6끼 밥먹으며 반주로 소주 3병 마셨고 종선 2일 나가서 총 30만원 나와습니다.
여수사계절 2019.01.09 20:55  
좋은경험  하셧네요.
저도  차가지고  자주가는곳입니다.
안도.금오도  민박집식사  맛나지요.
그쪽에서 넘어가시면  동고지도  며칠묵고  오기엔  좋은곳입니다. 방송에도  여러번  나온곳이구요.
담에  들어가시면  차로이동  하시면서  도보도  많이잇습니다
허니파파 2019.01.10 10:25  
이번엔 금오도 안도 첫 출조라 종선 이용했지만 담번엔 도보권도 알음 알음 찾아 다녀볼 생각입니다.
아직은 밑밥통 들고 1~20분은 걸을 수 있는 체력이 있으니까요 ㅎㅎ..
놈을찾아 2019.01.10 10:56  
물메기탕  맛있엇겟습니다~^-^*행복함이 묻어나는 조행기  잘봤습니다.
허니파파 2019.01.10 12:40  
1년에 딱 3번만 이리 낚시 갈 수 있으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항상 안낚하십시요.
작은철학 2019.01.10 20:38  
ㅎㅎ글 수정하다
손가락이 다 지워 뿌릿네요 죄송 ㅡ

아이들과  편하게 쉬려면 안전성고려
안도가기전 장지마을에서 ㅡ
동고지 가시면 해수욕장좋은곳도
이장님댁 가시면 숙박해결 모든게이루지죠
마을 끝부분에 가시면 바람 너울 다막아주는
아담한 방파제 있고요우측으로 돌아가면서
갠찮은 낚시포인트ᆞ종선타고가도 여기 내릴때도
있지요 ㅡ좋은계획 좋은곳에서 멋진 휴  되시길~~~
허니파파 2019.01.10 22:05  
친절한 답변 진심 감사드립니다.
여름에 피서갈때 꼭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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