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출 조 일 : 6일
② 출 조 지 : 구조라
③ 출조 인원 : 1
④ 물 때 : 잘갈때
⑤ 바다 상황 : 좋다가 갑자기 악화됨
⑥ 조황 요약 :
계획되지 아니했던 낚시를 떠나봅니다. 집을 나설때 마나님보고 "잔잔한거는 안가져온다??" "몇마리 챙겨오까??"했더
"더키워가 잡아무라~" 하길래 "콜~" 하고는 구조라로 떠나
봅니다.
포돈에 도착하니 큰배가 고장이라 작은배로 나간다네요.
그렇게 작은배를타고 새벽첫바리로 출발해봅니다.

포인트에 도착하니 첫배를 타고들어온지라 낚시 시작때
까지는 시간이 많이남아서 갯바위 한쪽에서 쪽잠을 자다가
날이 슬슬밝아올무렵에 일어나 준비를해서 낚시를 시작해
봅니다. 우선 홍게비를 미끼로달고 전유동으로 시작을합니다.
역시나 초반에는 좀 깊이서 입질이 들어오네요.
오늘 바다여건이 좋은지 그리 어렵지않게 한마리씩 한마리씩올라오는데 살림망에 담은게 20여수가 넘어가네요.
시간이 지나면서 활성도가 더 좋아지는지 벵에가 2~3미터
까지 떠서 물기시작하길래 미끼를 빵가루로 바꾸고
반유동으로 전환을 합니다.

그렇게 낚시를 이어가다가 물때가 날물로 전환될때즘
그때부터 아주그냥 폭발적인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채비를 넣자마자 쭉쭉당기는데 완전 1타1피로 거의 2~3분에
한마리씩 올라오기 시작하네요. 그렇게 활성도가 좋은데도
불구하고 옆쪽에서 낚시하는 3분들은 벵에가 잘안올라
오는것 같더라구요. 좀 의아해하고 있는데 그 세분중 한명이
저보고 미끼를 뭐로 쓰냐고 큰소리로 물어보는걸 보니 역시나 낚시가 잘안되는듯 해보였습니다. 그래서 미끼는 빵가루를 쓰고있고 고기가 2~3미터까지 떠서문다고 답을해드렸는데 그러고 난후에도 그쪽은 별다른입질을 못받더라구요???
그쪽으로 이동할수만 있다면 뭐가 문제인지 한번 봤으면
좋겠더만 참 안타깝네요 이렇게 활성도가 좋을때는
왠만큼 흉내만 내도 입질받는게 그리 어렵지않을텐데
왜 입질이 없는지 모르겠더군요. 벵에를 그렇게 계속잡다보니
살림망에 40여수가 가까워지니 무거워서 살림망을 들수가
없어서 그다음 잡은것부터는 갯바위에 자연물칸이있어서
거기에 담습니다.

날물로 전환된 이후부터 갑자기 너울이 심해져서 물칸에
너울이 치고넘어와서 벵에가 몇마리씩 빠져나가지만 뭐
신경안씁니다. 계속잡히니깐요~^^ 그렇게 신나게 잡고있는데
포세이돈 작은배가 들어와서 방송을 합니다.
기상이 악화되서 안쪽으로 급하게 이동을 해야하니 철수
준비를 하라고..... 갑자기 철수를 하게되니 마음이 급하네요
벵에사이즈가 대부분이 22에서 23이라 집에가져갈것은 없고
한대모아서 사진이나 한장박고 다 방생할려고 살림망을
들어보니 잉???? 벵에가 7마리밖에 없네요?? 망을 살펴보니
한쪽에 구멍이 나있네요 그쪽으로 알아서들 다 빠져나갔나
봅니다. 어차피 뭐 살려줄거였으니 사진이고 뭐고 물칸에
들어있는 벵에도 꺼내서 살려줘야하니 맘이급한데 이것들이
안잡힐라고 요리저리 도망댕기는 바람에 너울을 몇번이나
덥어썻네요. 벵에를 다 살려줄려다가 아까보니까 옆에 조사
분들 벵에한마리잡고 세명이서 비명을 지르며 좋아하던게
생각나서 배에타면 줄요량으로 몇마리만 두레박에 담고
나머지는 다 살려줍니다. 그렇게 배에올라타고 저는 그냥
철수를하고 그 세분들은 안쪽으로 포인트 이동을 한다기에
다 살려줄려다가 드릴려고 몇마리 챙겨왔는데 하시겠냐고
물어보니까 너무 좋아들 하시며 안그래도 다 살려주는거
봤다고 하시며 이것저것 물어보시길래 아는데로 설명을좀하고
그분들은 포인트 이동을하고 저는 철수를 합니다.
친구로보이는 젊은분들인데 다들 선한분들 같더라구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니나 다를까 세분다 벵에낚시를
몇번 안해본분들 이였습니다.

암튼오늘 이래저래 잡은 벵에수가 한 70여수 안되겠나
싶은데 조기철수를 안했으면 볼락도 아닌 학공치도 아닌
벵에돔을 세자리숫자로 잡아보지않았을까 싶은 생각이드네요.
마릿수는 많아도 씨알이 잘다보니 오늘은 손맛만 실컷보고
홀가분하게 빈손으로 돌아옵니다.
오늘은 이유는 모르겠지만 정말 활성도가 좋다고 느낀게
채비를 던지면 찌가 수면에 떨어지는 그 착수음을듣고
벵에가 달려들어 입질을 해댈정도였으니까요.
급하게 철수를하다보니 고기사진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