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도 소중한 벵에
① 출 조 일 : 1월21일
② 출 조 지 : 매물도 당금 방파제
③ 출조 인원 : 3
④ 물 때 : 12물
⑤ 바다 상황 : 기온 따뜻, 바람 약간 그 외 양호
⑥ 조황 요약 : 벵에2, 엄청난 잡어들
② 출 조 지 : 매물도 당금 방파제
③ 출조 인원 : 3
④ 물 때 : 12물
⑤ 바다 상황 : 기온 따뜻, 바람 약간 그 외 양호
⑥ 조황 요약 : 벵에2, 엄청난 잡어들
안녕하세요? 양산에 사는 초보 낚시꾼입니다.
찌낚시를 한동안 잊고 살다가 벵에돔이 그리워 휴가를 내고 매물도로 향해 달려봅니다.
월화 1박2일로 가려 했으나 월요일에 비예보가 있어 급히 계획변경하여 일요일 오전에 출발합니다.
한동안 갈치 루어, 문어 낚시 쪽으로 집중했다가 섬에서의 여유로운 릴찌낚시가 그리워 일행들 꼬셔서 갔습니다.
저구항에 10시 30분에 도착해서 매표소 위에서 충무김밥으로 허기를 달래봅니다.
어떤 분께서 올리신 조행기에 이 곳 김밤이 맛있다고 하셨는데 정말로 맛나더군요.
가격도 5000원에 아래와 같은 구성으로 나옵니다. 특히 오징어가 야들야들하니 맛나고 꽃게국도 좋네요.
배삯은 평일9900, 주말11000에서 올랐는지 평일 11400원, 주말 12450원이더군요.
갈매기들 사진 함 찍어주고요.
30분 걸려 대매물도 도착!
가기 전에 인낚에서 검색에 검색을 하고 아디다스님께 도움 요청하니 흔쾌히 여러가지 정보 주시고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홍개비는 거제부*낚시에서 판다고 정보를 입수하고 가던 중 거가대교 타기 전 피싱**에서도 팔길래 그곳에서 2통, 청개비 1통, 염색크릴1통 밑밥말고 갔네요.
1박을 할 예정이라 어디를 숙소로 정할까 고민하다가 고기잡는 할아버지 댁으로 가기로 합니다.
배타고 가기 전에 먼저 할아버지께 전화가 왔더라구요, 몇 시 배로 오냐고, 마중나오신다고 하십니다.
내리니 바로 한눈에 알아보겠더군요.
짐이 한짐이라 일행 중 막내가 냉장고에 넣을 것들 정리해서 먼저 할아버지댁으로 가고 저희는 방파제로 이동해서 낚시 시작해봅니다. 다들 아시는 내용이지만 테트라포트더라구요, 낮인데도 다리가 후들거리고 앞꿈치에 브레이크 걸고 오래 서 있었더니 지금도 여기 저기 쑤시네요.
12시30분 정도 부터 낚시를 했는데 저희는 등대쪽까지 가지 않고 중간 꺾이는 부분에서 했습니다.
아디사스님 말처럼 날물상황이라 물이 빨라 낚시가 어렵더군요.
그래도 뭐 놀면 뭐합니까?
1호대에 2호 막대찌 수심6~7미터, 벵에돔5호 바늘, 홍개비, 감성돔 밑밥에 빵가루1봉 더해 던져봅니다.
던지면 오른쪽으로 순식간에 좔좔좔 가버리는군요. 던지면 드문드문 잡어들이 반겨주네요.
대략 난감하던 차에 잠깜잠깐 한번씩 물이 좀 느려지는 경우가 있더군요. 한 30미터쯤 흘렸을까 갑자기 쏜살같이 사라지는 찌, 퍼뜩 챔질해 봅니다. 묵직합니다. 드디어 벵에가 물은 것 같습니다. 쭉쭉 릴 감는데 계속 처 박는군요. 다들 테트라에서는 강제집행식으로 말씀하시길래 저도 여유주지 않고 댕깁니다.
이날따라 잘 안펴는(고기를 잘 못 낚아서) 뜰채가 펴고 싶어 시작할 때부터 조립해놓고 했는데 드디어 한번 쓰는군요. 뜰채산지 한 몇 년 됐는데 처음으로 내가 낚을 고기 한번 담아봅니다.
수면에 띄우니 벵에돔 맞네요.
일행 2명이 있는데 아 이렇게 뿌듯할 수가 없습니다.
큰 씨알은 아니지만 제 벵에돔 기록고기입니다.(30센티)
이 넘 만나러 먼 곳까지 온 보람이 있네요.
테트라라서 고기담을 바칸도 올려놓기도 마땅치 않아 두레박에 담아두고 계속 던져봅니다.
기대가 높으면 실망도 높다 했습니까?
그 뒤로 감감 무소식이네요.
5시경 체력 다이되어서 민박집으로 철수합니다.
할머니 밥상입니다.
제가 낚은 벵에는 저기 접시에 담겨져 있네요.
같이 간 친한 형님이 직접 회 장만 해 주시네요.
겨울 벵에 처음 먹어보는데 완전 쫀득쫀득하고 기름지네요.
촥촥 달라붙어버리네요.
할머니께서 연세가 많으셔서 밥상 받아 먹으려니 죄송하더군요.
밥은 고봉밥으로 주셔서 반 덜어내고 먹었네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저녁 먹고 2차전은 작은 방파제서 하기로 하고 잡어 잡으면 할아버지 드리려고 키핑합니다.
저와 후배는 민장대 맥낚시로 하고 형님은 루어대에 카드채비 달아서 했는데 카드채비에 쫙쫙 올라오네요.
발앞보다 원투를 조금 치니 씨알이 조금 더 낫네요.
장대에는 완전 애기볼락들만 반겨주네요.
작은방파제 모습입니다.
같이 간 후배는 낚시가 두번째인데 고등어 몇 마리 잡더니만 흥미를 잃게 만들어버리네요. 고등어 대단합니다.
두레박에 한가득 잡고 9시경 철수합니다.
고기 구워먹으려고 목살과 숯도 준비했는데 화로를 안 챙겨가는 바람에 접었네요.
형님이 집에서 볼락, 열기로 매운탕 거리를 준비해왔네요.
낚시로 피곤한 몸 소주, 맥주로 서로를 격려하며 정을 나눠봅니다.
이 맛에 가는 거 아니겠습니까?
오랜만에 이런저런 이야기하며 웃음꽃을 피우고 내일을 위해 잠을 청해봅니다.
바닥은 따신데 윗공기는 차군요.
아침밥 먹고 어르신들께 인사드리고 짐 챙겨 다시 작은 방파제로 이동해서 담궈봅니다.
짐 들고 오르내릴때 죽는 줄 알았네요. 거리는 짧은데 경사가~~ㅠ.ㅠ
계속 전갱이, 고등어,복어, 솜벵이 올라오다가 후배가 한마리 걸었네요. 이쁩니다.
작은 방파제도 벵에는 있다는 것이 확인되는 순간입니다.
그 다음부터는 소식이 없네요.
비록 1-2마리 대상어 잡고 가지만 릴찌낚시의 기로에 서 있는 저에게 에너지를 보태준 소중한 겨울벵에돔이었습니다. 뜰채의 중요성도 다시 한번 깨달았구요.
허접한 조행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여러가지 많은 조언 해주신 아디다스님께도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