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출 조 일 : 2016. 12. 24. ~ 25.
② 출 조 지 : 통영 욕지도 섬마을민박 좌대 1일, 총바위 1일
③ 출조 인원 : 4명(부부 2쌍)
④ 물 때 : 대박터질 물 때
⑤ 바다 상황 : 잔잔
⑥ 조황 요약 : 대광어 93.5cm 외 다수

안녕하십니까. 저희는 네 가족들이 즐겁게 낚시를 하는 '대어를 위하여' 모임입니다.
송년출조를 하기로 했는데 아이들 있는 두 가족은 가정사때문에 일산에 사는 정00부부랑 대구에 사는 홍00부부만 욕지도 섬마을민박으로 가서 하루는 좌대낚시, 하루는 총바위로 가기로 했습니다.
요즘 서울에 있는 대기업으로 이직한 정00, 저랑 올해 저조한 조과로 인하여 진정한 루저결정전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금요일 저녁 일마치고 일산에서 대구 저희집으로 새벽 2시 30분 도착, 잠시 이야기하고 3시 30분 통영으로 고고싱,
통영서호시장에서 시락국 각 1그릇, 신0낚시에서 이틀간 사용할 밑밥과 미끼 각 10만정도 구매, 아내들한테 잔소리 듣고,,,욕지도행 첫배에 오르고 섬마을민박에 도착, 언제나 즐겁게 반겨주시는 사모님, 선장님은 풍랑주의보때문에 뒷배로 들어오신다고 하셔서 잠시 휴식후 아내들을 배려해서 좌대낚시를 가기로 결정, 섬마을민박에서 운영하는 좌대에 가서 아내들에겐 묶음추 내림낚시, 저희들은 찌낚시, 씨알좋은 전갱이와 고등어가 심심치 않게 잡힙니다.
아내들이 참 좋아합니다. 그러던 중 옆에서 낚시하던 인간수심기 정00씨(수심 체크를 정말 잘해서 제가 별명을 지어주었습니다) 낚시대랑 싸우기 시작합니다. 옆에 있던 저희들 '뻥치지 말라'는 식으로 핀잔을 주다가 1호 낚시대의 힘세가 예사롭지 않아서 각자 낚시대를 놓고 가까이 다가갑니다. 약 10분 동안의 사투, 1호 감성돔 낚시대에 1.5호 토00목줄에 93.5cm 대광어가 올라옵니다. 모두 탄성만 자아냅니다~~혼자서 들지도 못하고~~ 낚시하면서 보통 이하의 크기는 모두 방생하는 정00씨에게 용왕님이 큰 선물을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