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낚사인의 엉뚱한 조행기
① 출 조 일 : 7.15
② 출 조 지 : 매물도
③ 출조 인원 : 2
④ 물 때 : 모기 많이 물때
⑤ 바다 상황 : 조용
⑥ 조황 요약 : 먹을 만큼
방갑습니다.
대구에 서식하는 고봉식입니다.
갯핑 동호회 동생과 매물도를 다녀왔습니다.
갓가지 사연을 가지고 팔도에 조사님들이 대포항으로
속속 모여들면서 작으마한 어촌마을은 활기를 띱니다.
맛있는 생선을 잡아서 효도선물로 드리려는 효자
집에서 생선만 기다리는 처자식의 눈빛이 생각난다며 눈물을 훔치시는 가장
사랑하는 이와 갯바위에서 하룻밤을 보낼 기대로 들뜬 부부
그리고 봉식과 종환..
이들은 바다를 사랑하고 풍류를 즐기며 세속에 물들지 않은 자유로운 영혼들~~
태풍이 지나갔다고는 하지만 성난 바다는 우리에게 심술을 부립니다.
엄청난 파도와 싸우며 목숨을 담보로 약속의 섬 매물도로 향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포인트에 하선한 우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저 멀리 사라져가는 낡은 배를 말없이 바라봅니다.
잠시후면 어두워 지기에 우리는 서둘러 야영지를 물색하는데
안성마춤인 자리가 그리 쉽게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수직에 가까운 50m나 되는 가파른 절벽을 오릅니다.
사실 우리는 클라이밍 국가대표 선수입니다.
양어께에 보조가방과 쿨러를 매고 위태위태하게 30m쯤 올랐을때 믿지못할 일이 발생합니다.
바위틈에서 코브라 한 마리가 미끄러지듯 나오면서 저와 눈을 마주칩니다.
머리카락이 쭈빗서고 소름이 쫘악 돋는게 정말 미치겠더군요.
만약 평지였다면 이깟 코브라는 허경영 사부님께 배운 장풍으로 그냥 날려버리지만
지금은 많은 양의 짐을 지고 한손으로 싸워야 하기에 승리를 장담할 수가 없습니다.
코브라는 단잠을 께운 보상을 받고자 선방을 칩니다. 슈슈슛~
저의 왼손 새끼손가락이 짤려서 바닥에 떨어지고 시뻘건 핏방울이 달빛을 가릅니다.
화가난 저는 코브라 이마 중앙에 분노의 딱콩을 날립니다.
코브라는 힘 없이 죽습니다. 승리의 기쁨도 잠시 서둘러 손가락을 찾아 봉합수술을 합니다.
사실 저희는 서울대 출신의 외과 전문의들 입니다.
1호 목줄에 참돔 10호 바늘를 사용하여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칩니다.
코브라의 장례식을 무사히 마치고 서둘러 채비를 합니다.
이번에 보조대로 구입한 G5 1호대와 3000번 릴에 믿밥은 먹다 남은 식은밥을 준비합니다.
한바탕 소동이 있은 후라 바짝 긴장하며 낚시에 집중 또 집중 하지만
이 엄청난 파도와 유속을 이긴다는게 결코 쉽지가 않습니다.
10M에 육박하는 집체만한 파도가 저희를 덥치고 생사의 갈림길에 서니 암담하였죠.
평소에 신앙이 얕은 저도 눈을 지그시 감고 알라신께 기도를 합니다.
순간 거짓말 처럼 파도가 사라지고 바다는 잠을 자듯 조용하고 저희도 평정심을 찾습니다.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고 긴코리의 입질이 오기 시작하는데 기본이 4짜 5짜
큰놈은 6짜 7짜라 저희는 원없이 손맛을 봅니다.
어는새 살림망이 꽉 차고 긴코리들이 미좁아 못살겠다고 농성을 합니다. "풀어달라! 풀어달라!"
저희는 미련없이 살림망을 잡아 뜯어 긴코리를 고향으로 돌려보냅니다.
사실 저희는 어자원 관리청 직원입니다.
한기가 느껴지는 쌀쌀한 바람에 눈을 뜨니
아 이모든게 꿈이엇구나 젠장 푸하하하하하하
② 출 조 지 : 매물도
③ 출조 인원 : 2
④ 물 때 : 모기 많이 물때
⑤ 바다 상황 : 조용
⑥ 조황 요약 : 먹을 만큼
방갑습니다.
대구에 서식하는 고봉식입니다.
갯핑 동호회 동생과 매물도를 다녀왔습니다.
갓가지 사연을 가지고 팔도에 조사님들이 대포항으로
속속 모여들면서 작으마한 어촌마을은 활기를 띱니다.
맛있는 생선을 잡아서 효도선물로 드리려는 효자
집에서 생선만 기다리는 처자식의 눈빛이 생각난다며 눈물을 훔치시는 가장
사랑하는 이와 갯바위에서 하룻밤을 보낼 기대로 들뜬 부부
그리고 봉식과 종환..
이들은 바다를 사랑하고 풍류를 즐기며 세속에 물들지 않은 자유로운 영혼들~~
태풍이 지나갔다고는 하지만 성난 바다는 우리에게 심술을 부립니다.
엄청난 파도와 싸우며 목숨을 담보로 약속의 섬 매물도로 향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포인트에 하선한 우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저 멀리 사라져가는 낡은 배를 말없이 바라봅니다.
잠시후면 어두워 지기에 우리는 서둘러 야영지를 물색하는데
안성마춤인 자리가 그리 쉽게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수직에 가까운 50m나 되는 가파른 절벽을 오릅니다.
사실 우리는 클라이밍 국가대표 선수입니다.
양어께에 보조가방과 쿨러를 매고 위태위태하게 30m쯤 올랐을때 믿지못할 일이 발생합니다.
바위틈에서 코브라 한 마리가 미끄러지듯 나오면서 저와 눈을 마주칩니다.
머리카락이 쭈빗서고 소름이 쫘악 돋는게 정말 미치겠더군요.
만약 평지였다면 이깟 코브라는 허경영 사부님께 배운 장풍으로 그냥 날려버리지만
지금은 많은 양의 짐을 지고 한손으로 싸워야 하기에 승리를 장담할 수가 없습니다.
코브라는 단잠을 께운 보상을 받고자 선방을 칩니다. 슈슈슛~
저의 왼손 새끼손가락이 짤려서 바닥에 떨어지고 시뻘건 핏방울이 달빛을 가릅니다.
화가난 저는 코브라 이마 중앙에 분노의 딱콩을 날립니다.
코브라는 힘 없이 죽습니다. 승리의 기쁨도 잠시 서둘러 손가락을 찾아 봉합수술을 합니다.
사실 저희는 서울대 출신의 외과 전문의들 입니다.
1호 목줄에 참돔 10호 바늘를 사용하여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칩니다.
코브라의 장례식을 무사히 마치고 서둘러 채비를 합니다.
이번에 보조대로 구입한 G5 1호대와 3000번 릴에 믿밥은 먹다 남은 식은밥을 준비합니다.
한바탕 소동이 있은 후라 바짝 긴장하며 낚시에 집중 또 집중 하지만
이 엄청난 파도와 유속을 이긴다는게 결코 쉽지가 않습니다.
10M에 육박하는 집체만한 파도가 저희를 덥치고 생사의 갈림길에 서니 암담하였죠.
평소에 신앙이 얕은 저도 눈을 지그시 감고 알라신께 기도를 합니다.
순간 거짓말 처럼 파도가 사라지고 바다는 잠을 자듯 조용하고 저희도 평정심을 찾습니다.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고 긴코리의 입질이 오기 시작하는데 기본이 4짜 5짜
큰놈은 6짜 7짜라 저희는 원없이 손맛을 봅니다.
어는새 살림망이 꽉 차고 긴코리들이 미좁아 못살겠다고 농성을 합니다. "풀어달라! 풀어달라!"
저희는 미련없이 살림망을 잡아 뜯어 긴코리를 고향으로 돌려보냅니다.
사실 저희는 어자원 관리청 직원입니다.
한기가 느껴지는 쌀쌀한 바람에 눈을 뜨니
아 이모든게 꿈이엇구나 젠장 푸하하하하하하
